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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농업기반 공사는 신갈저수지의 오염원인 분석을 위해 시료분석을 의뢰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심각한 악취에 시달려온 주민들은 신갈저수지의 오염 원인이 녹조현상 뿐 아니라 기흥레스피아가 만들어진 뒤부터 분뇨 냄새가 진동했다고 주장,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하갈리 권오진씨와 하갈1리 통장 임기현씨는 “매일 80톤, 대형탱크로리5톤차 16대의 분뇨차가 레스피아에 똥을 쏟아 붓고 있다”며 “그 배출수로 인해 신갈저수지가 똥통 정화조가 되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레스피아가 들어서기 전에는 악취가 났지만 지금은 분명 똥냄새가 난다”며 “레스피아에서는 하류쪽으로 관로를 묻어서 배출수를 빼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민들은 “신갈저수지가 이렇게 되기까지는 수십년간 단 한번도 정화작업을 실시하지 않은 농업기반공사에도 책임이 있다”며 “저수지가 썩을대로 썩었는데 시에서는 기흥호수공원을 주민들을 위해 개발한다고 하니 참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반발하며 관계기관을 질타했다.
이에 기흥레스피아 측은 “저수지의 악취는 녹조가 썩어 나는 냄새이고 하수처리장 안에서도 분뇨 냄새는 거의 나지 않는다”며 “분뇨 방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 박았다.
한편 시의회의원들은 “기흥호수공원 사업 이전에 수십년간 썩어온 저수지의 퇴적된 오염원을 준설작업을 통해 제거해야만 근본적인 오염 원인이 제거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