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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친환경 농지에 뿌려진 ‘농약’

농업기술센터, 이동면 일원 8.7ha에 잘못 투하

지역 농민 반발, “최소한 피해 줄여 달라” 호소

용인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지난 6일부터 실시한 벼 해충 항공방제가 친환경 농업 지역에 뿌려져 농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용인의 대표 브랜드인 백옥쌀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백암, 이동, 남사면의 쌀 생산 단지 1,838ha의 논을 대상으로 실시된 항공 방제에서 지난 11일 당초 이동면 송전 지구에 뿌려질 예정이던 벼 해충 농약이 화산리 친환경 농업지구 약 8.7ha에 뿌려진 것.

이에 화산리의 A씨는 “친환경 농업지구에 농약이 뿌려져 좋을 것이 무엇이냐”며 “아직 피해 상황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농약에 많이 접촉된 벼와 그렇지 않은 벼의 가격차이는 크다”고 반발했다.

실제 친환경 지역에서 재배된 농산물과 그렇지 않은 농산물의 가격차는 크다. 지난 2005년 전남도가 친환경농업을 실천한 도내 18개 생산단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친환경쌀 소득에 대한 조사에서 일반 농업을 실시하는 농가의 소득에 비해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는 농가의 소득은 10ha당 39만1000만원에서 48만원을 더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화산2리의 이장은 “항공방제가 잘 못 실시돼 센터 관계자와 피해 상황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다”며 “센터에서 농부들이 입는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것이라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업센터 관계자는 잘못된 지역에 대한 항공방제는 기장과 관계직원의 잘못된 의사 전달에서 비롯됐다고 밝히며 “센터에서 현장 확인을 끝낸 상태이며 토양을 채취해 농약 잔류 검사등을 실시, 시기별로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