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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2020용인도시기본계획 중 주택 및 공공시설과 환경관리 분야를 살펴본다.
■ 2020년 웰빙 형 주택 보급율 115%
용인시는 금년부터 5개 생활권별 자족형 도시 장기발전 계획에 따라 공공, 편의, 문화·복지시설 등을 골고루 갖춘 주거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주택 보급율은 2005년 말 현재 108.6%에서 2020년에 115.0%로 상승한다. 주택 수요는 약 36만 7970호로 예상되며 세대 당 인구수는 2.8인으로 핵가족화 현상이 뚜렷이 나타난다. 아파트,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의 비율은 76.5%에서 67%로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21세기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에 대응하는 다양한 유형의 주택을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수지 생활권 등 도시 내 개발가용지에 대해서는 택지의 상당 비율을 중·저밀도의 전원형 공동주택 형태로 개발할 방침이다.
동부권은 전원형 주택단지가 조성될 예정으로 초저밀 복합형 단독주택 단지 조성 계획도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중심 시가지의 경우 도심지 내 주거환경 정비차원에서 일정 부분 주거 밀도를 상향 조정해 고밀도 개발을 유도한다. 따라서 도·농 간 균형 발전 정주 체계가 확립될 전망이다.
■ 공공시설 70개소에서 162개소로 두 배 이상 확충
2005년 현재 70개소에 불과한 공공시설이 2020년에 162개소로 확충된다. 시청 1개소, 구청 3개소, 세무서 3개소, 교육청 1개소의 경우는 2005년 현황 그대로 유지된다. 그러나 경찰서와 등기소는 각각 1개소에서 2개소로, 소방서는 1개소에서 6개소로, 읍면동사무소는 29개에서 34개로, 우체국은 22개소에서 38개소로 확충된다. 특히 파출소는 6개소에서 40개소로, 소방파출소는 8개소에서 31개소로 늘어난다. 공공시설을 도심 중심에 배치함으로써 도시 중추 기능 및 시 행정 업무 중심지를 형성하도록 할 계획이다.
■ 그린라운드(GR) 대비, 환경정보관리 시스템 구축
시는 2020년 선진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도심 개발의 중심축을 환경 보전에 둔었다.
이를 위해 시는 자연, 사회, 경제, 산업, 문화 등 각 분야를 환경문제와 연계하는 환경정보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다.
특히 오염 발생량 및 배출 규제를 엄격히 시행할 뿐 아니라 감시 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금년 8월 말에는 시민환경대학을 개설해 유치원 교사반과 일반시민반 운영을 시작하고 연내 환경학습센터 건립에 착수한다.
더불어 대기오염, 수질오염, 소음진동, 토양오염 등 오염 유형별로 종합대책도 추진한다. 물 관리, 쓰레기 매립장 설립, 에너지 절약 대책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시정 과제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시는 21세기 환경의 시대에 맞춰 선진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체킹 포인트를 물 관리에 두었다. 2005년 말 현재 용인시 공해 배출시설 2468개소 가운데 폐수배출 업소는 773개소로 31.3%를 차지하는데 이는 1998년에 비해 연평균 5.8%씩 증가한 수치로 수질오염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는 현실을 반영하는 지표인 까닭이다. 이에 따라 도시 내 하수(下水)를 친수(親水)로 전환하는 물 관리 시책을 다각도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 상수도 보급률 100%, 하수처리장 확충 등 환경 현안 마무리
물 부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없애기 위해 상수도 보급률을 2006년 현재 93.4%에서 2020년에 100%로 끌어 올린다. 2006년 1인1일 평균 급수량은 309ℓ에서 340ℓ로, 총급수량은 22만㎥에서 40만㎥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광역 상수도 계통의 용수 공급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인 수원 개발에 나선다. 현재 용인정수장에서 5만㎥/일 용량의 수돗물을 생산, 처인구 일원에 공급하고 있으며 2008년에는 10만㎥/일 용량으로 증설하는 등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정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우수 및 유수의 저류를 재활용하는 중수도 시스템을 활용해 용수 절약과 수질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120만 인구를 수용할 용인시의 2020년 하수 발생량은 생활오수 45만㎥/일, 공장폐수 18만㎥/일, 지하수 유입량 4만5천㎥/일로 총 계획 하수량은 51만㎥/일로 산정된다. 때문에 하수종말처리장 확충은 용인시가 시급히 추진하는 프로젝트이다. 우선 2010년 상현, 서천, 고매, 남사, 수지, 송전, 모현, 백암, 추계, 동부, 천리, 원삼 등 12개 하수처리장, 그리고 경기지방공사에서 위탁 시행하는 영덕하수처리장이 완공될 계획으로 건설 중이다. 현재 운영되는 용인, 구갈, 기흥 하수처리장과 함께 총 16개소가 완비된 후에도 하수처리장 지속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하수도 분야에서는 보급률 95%를 달성한다. 고도처리공법 및 오·우수 분리식 관거 정비를 완료한다. 하수의 고도처리수 및 우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양호한 수질 및 수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더불어 경안천을 비롯한 지역 내 하천들의 자연정화능력 보존 및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총량 규제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1인1일 쓰레기 배출량은 0.87㎏으로 2020년에는 선진국 수준인 0.80㎏으로 줄이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쓰레기 종합 리사이클 센터 건설을 통한 재활용 시스템을 적극 운용할 방침이다. 국내 최초로 최첨단 자동선별 시스템이 도입돼 일일 재활용품 총 91t이 처리되는 용인시 재활용센터가 금년 8월 중 가동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