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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교통 계획
②공공시설과 환경관리
③공원·녹지와 도시경관
④경제·사회·문화계획
①교통 계획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어느 도시나 교통문제가 심각하지만 현재 용인은 예산의 25%를 교통계획에 쏟아 부으며 교통지옥의 불명예를 벗어나려고 애쓰고 있다. 이번 공개된 2020년 도시기본계획이 시민들 뿐 아니라 수도권 남부의 교통을 어떻게 바꿔 놓을지에 지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3개 간선도로망
2020년 용인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남북 5개축과 동서 5개축의 간선도로망이 내부와 외부의 순환도로망으로 연결돼 도시전체의 가로망 체계가 갖춰진다.
시는 이를 위해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등 고속도로를 비롯, 분당선 연장선과 신분당선 연장선, 용인경전철 등 철도를 포함하는 43개의 간선도로망 계획을 세웠다.
기존의 고속도로 외에 영덕~양재간고속화도로, 분당~신림간고속화도로 등 두 곳의 고속화도로 등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된 고속화도로와 수지~신갈간 도로, 용인~분당간 도로, 신갈우회도로, 삼막곡~동백간 도로 등 주간선도로 등이 간선도로망 계획에 포함됐다.
순환도로망은 별도의 순환도로를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동백~마성 간 도로, 마성~양지 간 도로 등 일부 구간을 도시 내부순환도로로 구상해 설치하고 주요 간선망과 연결해 순환 망을 형성한다는 방침이다.
용인의 교통 문제가 도시 내 교통수요를 처리하기 위한 내부 순환축이 없고 혼잡시 간선도로 기능을 분담할 수 있는 우회노선이 없어 간선도로의 체증이 가중된다는 것인데 순환망이 구성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남북축 교통량이 경부고속도로에 집중돼 교통 혼잡을 야기하는 만큼 이에 대응하는 대체 고속화도로를 계획하고 영덕~양재간 고속화 도로를 계획하는 한편 분당선 연장선, 신분당선 등 도시철도계획, 용인경전철을 반영해 용인시 도로정비기본계획과 연계한 도시 내 방사환상형 교통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광역교통체계에 제2외곽순환도로와 제2경부고속도로 등 경기도 주체의 노선이 구상되고 철도부문도 수도권 지역 간 연계 및 환상형 순환철도망 체계 구축의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자전거도로-보행자전용도로 확충
정체가 심각한 수준에 도달한 도로 교차지점에 대한 계획을 살펴보면 교통량이 많은 간선도로는 입체교차를 원칙으로 계획했다. 도심지 내 도로의 교차는 지역 주민의 편의와 경제성을 고려해 평면교차를 원칙으로 했다.
2020계획에서는 자전거 도로와 보행자 전용도로를 늘리는 방안도 계획됐다.
자전거도로는 용인시가지 내 자전거 통행이 예상되는 간선도로망에 대해서는 간선 자전거도로를 계획하고 특히 기존 공업지역을 연결하는 간선도로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가지내 도로 폭이 협소한 경우에는 자전거·보행자 겸용 도로를 설치하고 대규모 택지나 공업단지를 조성할 경우, 하천부지와 폭 25m 이상 도로 등에 자전거 도로 설치를 적극 검토하게 된다.
보행자 전용도로는 공공성이 큰 장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동선을 구성하고 쾌적한 보행체계를 유도할 수 있도록 보행로와 주변 환경을 동시에 정비한다. 용인시가 정한 보행자 전용도로 설치기준은 보행교통의 집중도가 시간당 6000명 이상 이용하는 경우, 보행 유발건물, 환승지점 등 주요 결절점간 연결도로의 보행 이용율, 자동차와 보행자의 접촉 및 충돌사고 등 보행자 안전위협이 큰 경우 등이다.
■도시철도 수송 분담 0%에서 18%로 기대
1994년부터 2003년까지 용인시의 자동차 보유대수 연평균 증가율은 19.97%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승용차는 같은 기간 내에 22.4%의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였다. 자동차 증가는 연평균 5.3%의 증가 했으며 2020년 49만 7990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인구 천 명당 자동차 보유는 383대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도로율과 포장율은 2003년 74.7%에서 2020년 100%로 향상된다.
향후 교통 수요는 자동차 및 버스, 철도 승객의 증가로 인한 분담율 증가될 전망이다. 시가 2004년 작성한 용인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을 살펴보면 교통수단 분담율은 2020년 도보 2.9%, 버스 29.7%, 택시 2.4%, 승용차 46.0%, 철도 18.0%, 기타 1.0% 등이다. 버스와 철도를 합한 분담율을 45% 이상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건설교통부의 대중교통기본 계획에 2020년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는 대중교통 수송분담율이 66.0%와 큰 차이를 보여 향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이밖에 주차문제에서 노상주차장은 교통소통과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확보하되 장기적으로는 노외주차장 확보와 노상주차장 분담비율을 하향조정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공영노외주차장은 공공성이 강한 지역과 공공투자가 요구되는 지역을 우선 검토하기로 했다. 또 주차관련정보를 체계화해 기존 주차장의 이용 효율을 제고하고 주차장 특별회계 재원 확보를 통해 공영노외주차장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차고지 증명제 도입도 적극 추진한다.
<김미숙 kiss1204h@yongi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