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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녹지보존회수년간 개발 반대 민원 제기

B아파트, 조속한 개발 촉구 ‘민민 갈등’ 불거져

성복동녹지보존위원회의 반대로 아파트 건설 공사가 중단된 수지구 성복지구의 응봉산 개발을 두고 성복동의 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조속한 개발을 촉구하고 나서 주민들 간 마찰이 불거지고 있다.

B아파트 주민들이 “벌거숭이 산으로 방치된 탓에 아파트 환경 등 아파트 단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조속한 개발을 촉구하고 나선 것.

이들은 조만간 단지 주민 전체의 서명을 받아 개발을 촉구하는 민원을 용인시에 제출한다고 밝히고 있다.

주민들은 “벌목 공사 후 방치된 임야의 토사가 날아들 뿐만 아니라, 개발이 장기간 지연되면서 나홀로 아파트로 전락해 편의시설과 기반시설 부족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B아파트 입주자대표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용인시에 이같은 민원을 제기한데 이어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신청을 준비해 왔다”며“주민들이 직접 피해를 겪고 있고, 응봉산의 외관도 흉해져 아파트 재산가치하락에도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수년 간 응봉산 개발을 반대하고 있는 녹지보존위원회는 “응봉산 녹지의 파손에 의한 환경오염이 거주민들의 복지와 환경문제 등을 유발한다”고 주장, 개발 계획 자체를 반대하고 있어 개발을 촉구하고 나선 주민들과의 갈등을 빚고 있다.

녹지보존 위원회는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을 비롯해 시와 시행사를 상대로 법정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성복동 산 7-6 일대 6만8435㎡은 2004년 11월 교통영향평가 및 2005년 1월 도시계획심의를 거쳐 2005년 12월30일자로 831가구 규모의 아파트 사업승인을 받아 지난해 6월 공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녹지보존위의 개발반대로 착공 2개월만에 중단돼 1년6개월여간 벌목이 시행된 채 방치돼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