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환경/사회

“생존권 위협하는 기형도로”

주민,“한치 앞 못 보는 용인시 행정”
시, “교통 흐름 때문, 어쩔 수 없는 일”

   
 
용인 동백지구의 참솔마을 주민들이 아파트 진출입로 앞에 설치된 지하차도의 복개를 요구하며 지난 22일 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기형적인 도로로 인해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당하고 있다”며 “용인시가 주변상황에 대한 판단 없이 한국도로공사와 건설사에 준공을 허가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시도 5호선인 참솔마을 월드메르디앙 진·출입로는 지하차도로 인해 편도 1차선에 불과하고 이로 인한 차량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또 입주민들은 시청 반대 방향의 도로를 이용하려면 800여m를 이동해 유턴해야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입주민들은 “지난 1999년 1차 월드메르디앙 아파트의 사업승인 후, 2002년 토지공사가 동백지구 택지개발에 따른 시도 5호선 구간 중 월드아파트 앞 구간을 지하차도로 개량하는 공사를 진행했다”며 “당시 시는 지하차도 개량공사로 인한 월드아파트 진출입 문제를 토지공사에게 전혀 제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월드아파트 사업시행사인 월드건설도 어떠한 대처도 하지 않았으며 시와 토지공사는 이 같은 문제를 알면서도 택지지구에만 적용되는 설계와 시공을 강행했다”고 덧 붙였다.

한편 주민들은 시와 토공에 지하차도를 매립해 공사 전 상태로 되돌려 줄 것과 동백역사부터 월드 구름다리까지의 구간을 복개할 것, 사유지를 매입해 동백역사쪽으로 연결되는 단지 진출입로를 새로 개설할 것 등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도로복개는 현재 차량 이용률이 높아 불가한 실정”이라며 “현재 우회도로를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한 뒤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