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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결같은 용인사랑으로 달린다

4회 연속 용인관광마라톤대회 참가
50여회원…이젠 전문마라토너 성장
탐방/양지마라톤동호회

   
 
“제4회 용인관광마라톤! 양지마라톤이 앞장선다!”
용인을 사랑하는 달림이들의 모임인 양지마라톤동호회(회장 변규동)의 회원 50여명은 오늘도 열정적으로 달린다.

“마라톤은 신이주신 가장 큰 선물”이라고 극찬하는 회원들은 6월 3일 열리는 제4회 용인관광마라톤대회에서 자신에게 또 다른 기록을 선물할 채비를 마쳤다.

50명의 회원들 가운데 90%가 초보자들로 지난 2003년 첫 도전장을 내밀었던 양지마라톤동호회는 용인의 마라톤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처음 연습하고 난 다음 날은 다리에 알이 배겨 혼났습니다. 많이 힘들더라고요”
동호회가 구성 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당시 회원들의 한결같은 말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철인3종 경기에 도전하는 회원이 있을 만큼 회원 모두 실력이 늘었다.

지난 2월 경기국제하프마라톤 대회에서는 연령별 우승을 휩쓸었다. 50대 여자 우승에 김미월(56)씨가, 대정만(63)씨는 60대 남자 2등을 차지하는 영광을 얻었다.

또 동아마라톤 대회에서는 28명 회원이 참가, 모두가 풀코스를 완주했다.
특히 철인 3종 경기에 도전, 기록 또한 최고를 자랑하는 문철 회원은 양지마라톤의 주 멤버로 아마추어 마라토너로서의 수준급을 자랑하며 전문 마라토너들을 무색하게 한다.

평소 마라톤으로 단련된 그는 회원들과 함께 달리면서 자세 등을 교정해주며 우애를 다져나간다.
그는 “건강을 위한 운동으로는 최고 아닙니까? 스치는 맑은 공기가 정말 좋습니다. 정신이 맑아지고 몸 안에 있는 나쁜 독소들이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 입니다”라고 말한다. 진정한 마라토너들만이 알 수 있는 말이다.

다이어트를 위해 가입한 여성회원들은 이제 마라톤 없이는 하루가 답답하다고 한다. 어느새 전문 마라토너들이 다 되었다. “부지런히 신체단련을 하고 있어요. 앞으로 풀코스도전체 회원 서브쓰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라고 당당히 말하는 그녀들 중 마라톤으로 무려 15kg을 감량한 회원도 있다.

여성회원들은 양지마라톤클럽에 대해 “좋은 사람들과 함께 달리며 어우러질 수 있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은다.

양지마라톤은 한달에 한번은 꼭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은 워크샵을 통해서 한 달 동안 훈련을 점검하고 있다. 마라톤에 대한 열정으로 우애와 건강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인지 회원들은 나이 먹는 것을 잊은 듯하다. 60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풀코스를 완주하는 변규동 회장만을 봐도 그렇다.

변 회장은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건강하다”며 “마라톤은 신이 주신 가장 큰 선물”이라고 극찬한다.
4시간 17분대의 풀코스 기록과 1시간 38분의 하프코스 기록을 가지고 있는 그는 “마라톤은 꾸준한 연습을 통해 자기 몸을 알고 뛰어야 하는 운동”이라며 “꾸준한 연습이 마라톤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양지마라톤동호회는 오는 6월 3일에 열리는 ‘제4회용인마라톤대회’에 지난해 참가한 28명보다 더 많은 회원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그들은 용인 지역 주민들이 한마음 한 뜻이 되는 축제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고 했다.

그들의 기대처럼 제4회용인관광마라톤대회가 지역 축제의 장이 되길 바라며 대회의 선봉에서 달리는 양지마라톤 회원들의 멋진 플레이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