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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한다
■ 한국 민속촌 (기흥구 보라동)
한국민속촌은 국내에서 총체적인 우리문화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전시체계를 갖춘 유일한 곳이다. 자라나는 2세들에게는 민족의 우수한 전통문화와 조상의 얼을 느끼게 해 주는 교육의 공간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에게는 짧은 시간에 우리문화의 전반을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우리의 얼굴과 같은 곳이다.
세계박물관협의회(ICOM)에서 규모, 완성도 등 모든 면에서 스웨덴의 스칸센야외박물관, 하와이의 폴리네시안문화센타, 일본의 메이지무라와 함께 세계 4대 야외박물관으로 인정하고 있는 곳인 동시에 세계적인 석학들의 중요 연구대상지이기도 하다.
촘촘히 쌓아올린 청색기왓장과 바람결에 흔들리는 풍경의 소리가 가슴가득 평온함을 선사하며 30여 년 동안 가꾸어 온 수목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하루에 두 번 공연되는 민속농악놀이, 전통 외줄 타기가 어우러지는 국내최고의 테마파크로서 연중 찾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전통혼례 및 5월에 개최되는 단오축제, 널뛰기 대회, 10월의 탈춤 경연대회, 택견 명인전 등 우리 전통문화와 놀이, 예절에 대해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다.
민속촌은 한민족의 생활상에 대한 총체적인 조망이 가능하도록 조선시대 후기 각 지방의 특색있는 가옥 168동을 현지에서 이전, 복원해 놓고 있다.
또 각 지방에서 수집한 3만여점의 가재도구를 배치하고 당시의 생활상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직원들이 그때 모습을 재연하는 살아있는 역사공간이다.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우리문화의 보고인 셈이다. (문의 031-286-2114~5)
한국의 레저 문화를 선도하는 곳
■ 에버랜드 (처인구 포곡읍)
1976년 개장한 에버랜드는 국내 레저, 서비스 문화의 선구자로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의 레저 문화를 선도해 온 21C 세계 초일류 테마파크로 성장했다.
계절별로 각기 다른 꽃이 만개하고, ‘희망 한마당’, ‘플라워 카니발’, ‘썸머 스플래쉬’, ‘해피 할로윈’,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판타지’ 등 다양한 컨셉의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 ‘올림푸스 판타지’, ‘문라이트 퍼레이드’ 등의 최첨단 엔터테인먼트와 세계 유일의 혼합 사파리 ‘사파리 월드’, 스토리형 테마 동물원 ‘애니멀 원더 월드’ 등의 신개념 동물원도 있다.
17세기 중남미 카리브해를 그대로 재현해 스페인풍의 이국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캐리비안 베이는 국내 최초의 워터 파크이자 세계적 규모의 복합 워터 파크를 자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피드 웨이에서는 한국 모터챔피언십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카트 경기장을 운영하고 있다.
단체 및 가족 행사를 위한 100% 통나무 별장에서 호텔이나 콘도에서 맛볼 수 없는 색다른 자연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 캐빈 호스텔과 힐사이드 호스텔의 특별함도 있다.
여기에 1998년 개관한 세계 각국의 자동차를 감상하면서 자동차가 인류의 삶에 미친 영향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삼성교통박물관까지 들린다면 교육 효과도 클 것이다.(문의 031-320-5000)
■ 한택식물원 (백암면)
인기 드라마 ‘궁’의 촬영지였던 한택식물원의 호주 온실이나 남아프리카 온실을 가족들과 함께 둘러보면 어떨까.
식충식물원에서 볼 수 있는 파리지옥, 네펜데스, 벌레잡이 제비꽃 등 100여종의 식물은 아이들에게 호기심 만점이다.
한택식물원은 우리나라 자생식물원의 보고다.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에 위치한 이곳 식물원은 약 20만평 규모에 이른다.
이 가운데 둘러볼 수 있는 동원은 약 7만평이고, 서식지 외 보전지역 및 연구단지로 일반인의 출입을 금하고 있는 서원이 약 13만평이다.
동원은 어린이정원, 아이리스원, 원추리원, 암석원, 비비추원 등 33개의 정원이 종류별로 구성돼 있다.
총 보유 식물이 8300여종 730만여 본에 이르니 가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곳에는 자생식물이 2400여종 보호되고 있으며, 외래식물 또한 5900여종 있다.
한택식물원은 전 세계의 주요 식물 유전자원 뿐만 아니라 다른 기후대의 식물종을 온실 시설 등을 이용해 수집 및 보전하고 있다.
또 수집된 다양한 식물을 생태 환경에 맞게 식재해 식물 전시의 기본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04년 설립된 연구소는 희귀멸종 위기 식물의 증식 및 자생지 복원 사업과 유용한 산채자원 및 신품종을 개발 연구하고 있다.
한택식물원은 그밖에도 다양한 식물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축제도 봄, 여름, 가을로 마련돼 펼쳐진다.
청명한 여름에는 정문 밖에 펼쳐진 수생식물원의 연꽃향연의 황홀함에 발목을 잡히기도 한다. (문의 031)333-3558)
전통문화와 역사가 한자리에
■ 경기도 박물관 (기흥구 상갈동)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에 위치한 경기도 박물관은 경기도 내에 흩어져 있는 문화재들을 수집해 복원하고 전통문화를 전승, 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된 박물관이다.
1100여평의 전시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이곳에서는 한국의 옛 문화를 살펴볼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실을 갖춰놓고 있으며 문헌자료와 인쇄문화의 발전상을 볼 수 있는 문헌자료실에서는 실제로 목판 보관고에서 인쇄 실습을 할 수 있다.
민속생활실에서는 민속생활을 디오라마, 모형, 영상기법을 통해 연출해 놓고 있다.
도서실과 화상정보검색실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자료를 검색, 열람할 수 있는 시설이 구비되어 있으며 학술강연회나 세미나를 위해 대관서비스를 제공하는 419석 규모의 강당이 갖추어져 있다.
이밖에도 자연사실, 고고미술실, 서화실, 기증유물실 등 6개의 상설전시실과 박물관이 자체 기획한 유물.유적을 선보이는 기획전시실이 있으며, 900여 평의 야외전시장에는 백제 온돌주거지를 비롯해, 14개의 전시물이 전시되어 있다.
이곳에는 조선시대의 팔각정과 인공폭포 물레방아 등을 복원하여 아름답게 꾸며 놓았다. 또한 수원화성을 축조할 때 사용했던 거중기와 석재. 전돌 및 선사시대의 고인돌 등을 전시하고 있다. 부대시설로는 원형극장, 놀이마당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각 전시실별로 터치스크린을 설치, 버튼만 누르면 원하는 역사자료를 안내받을수 있다. 화상정보 검색실을 통해 각종 자료를 자유롭게 볼 수도 있다.
박물관에서 자체적으로 다양한 교육행사와 특별전시를 진행하는 등 국내 전통문화의 발전과 학술연구 지원을 위한 의미 있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문의 031-288-5300)
관람도 하는 자연속의 휴식처
■ 호암미술관과 백련사 (처인구 포곡읍)
호암미술관은 국보급 문화재를 가장 많이 보유한 민간 박물관으로 삼성그룹 창업자인 이병철 씨가 수집한 그림, 자기 등 진귀한 소장품이 전시돼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미술관인 호암미술관은 삼성그룹의 창업주인 고 호암 이병철 선생이 30여 년에 걸쳐 수집한 한국미술품 1200여점을 바탕으로 1982년 4월 22일에 개관했다. 가실리의 수려한 자연 경관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호암미술관은 전통한옥 형태의 본관 건물과 2만여 평에 이르는 ‘한국 전통정원 희원 (熙園)’, 프랑스 근대 조각의 거장 부르델의 대형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부르델 정원’ 및 호수 주변의‘수변광장’과 ‘석인의 길’로 이루어져 있다. 희원 속에는 여유롭게 한 잔의 차를 즐길 수 있는 찻집이 있으며 미술관 2층에는 라운지가 있어 전시 관람 후 휴식을 취하며 희원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미술관 주차장에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매점, 기념품점 등 편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사람들이 많은 호암미술관에서 약간 벗어난 향수산과 백련사도 용인 토박이들이 많이 권하는 곳이다.
에버랜드 정문을 지나 호암미술관 쪽 오르막길로 올라가면 천년 고찰 백련사로 갈 수 있다. 백련사는 용인에서 제일 오래된 절로 16나한상이 유명하며 절 입구에서 향수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문의 031-320-1801)
도시민을 위한 농촌체험장
■ 우리랜드(처인구 원삼면)
원삼면 용인시 농업기술센터 바로 옆에 도시민을 위한 농촌 체험장 ‘우리랜드’가 있다. 우리랜드(www.yatc.or.kr)는 용인시가 2003년부터 기획한 곳으로 곤충 전시관과 곤충 사육장, 관상동물원, 농기계 전시장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전시물이 일반에 공개돼 있어 시민들의 꾸준한 방문이 이어지는 곳이다.
아직 공개하는 곳이 넓지 않아 30분에서 1시간이면 둘러볼 수 있다. 5월에는 도시락을 싸가지고 가면 푸른 자연 속 원두막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용인시민은 무료 입장이며 그밖에는 성인 2000원, 어린이 1000원의 입장료가 있다. 우리 랜드를 둘러 본 뒤 인근 와우정사를 들러보는 것도 좋다.
자연 병풍으로 둘러싸인 부처님 박물관
■ 와우정사(처인구 해곡동)
용인시 해곡동 연화산의 48봉우리가 마치 병풍처럼 둘러처진 곳에 위치해 화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와우정사. 이곳은 1970년 실향민인 해월삼장법사가 부처님의 공덕을 빌어 민족화합을 이루기 위해 세운 호국사찰이다.
대한불교 열반종의 본산으로 3000여점의 불상이 봉안되어 있고 여러 불상 중 절 입구에 세워진 불두(佛頭)와 산중턱에 있는 와불(臥佛)이 유명하다. 높이가 8m인 불두는 초대형이며, 세계규모의 와불은 높이 3m, 길이12m에 다다른다. 또 경내에 있는 거대한 불두와 황동 5만근으로 10년간 만든 황동 5존불, 무게가 12톤에 이르는 통일의 종(88서울올림픽 때 타종), 그리고 우리나라 최대의 청동미륵반가사유상이 있으며, 석조약사여래불 등이 있다. 세계최대이며 유일한 석가모니 불고행상(佛苦行像)도 와우정사의 자랑거리이다. 이 불고행상의 본체는 백옥, 좌대는 청옥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의 031-332-2472)
드라마 주인공이 되어 보자
■ MBC드라미아(처인구 백암면)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신돈’의 세트장도 여러 가족이 함께 모여 단체로 방문하면 좋다.
용인시 백암면의 MBC드라미아는 15인 이상 예약 단체에 한해 개방하고 있는 곳으로 용인시와 MBC가 공동으로 2010년까지 43만평 부지에 신돈 세트장 외에 삼국시대, 조선, 근대 세트장 등과 방송영상체험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신돈 세트장은 문화유산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고려 궁궐터인 만월대와 팔관회, 주요 촬영장과 고려 시대 주요 인물 등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신돈 세트장은 약 8900평 넓이로 공민왕 재위기간의 개성 일각을 배경으로 하고 기존 오픈 세트 개념을 탈피해 역사적 고증을 거쳤을 뿐 아니라 실제 골조를 사용해 고려말 시대적 배경과 문화를 제대로 선보이고 있어 교육 효과도 높다. 방문하려면 용인시 건설사업단 개발과로 최소 1주일 전에 예약해야 된다. (문의 031-324-4472)
백암면 일대는 전통 음식인 ‘백암 순대’를 테마로 한 음식점들이 많다. 일대를 둘러보고 가족과 함께 백암 순대를 맛보는 것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