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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연이은 모방자살 ‘충격’

한달새 총 7건 중 연예인과 같은 방법 4건

<속보>유명 연예인들의 자살로 일반인들의 모방자살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용인시에서도 자살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기사 본지 667호 7면>

용인소방서 119구급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9일부터 3월 5일까지 용인시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모두 7명으로 일주일 평균 1.4명에 다다른다.

119구급대 관계자는 “한달에 한번 꼴로 자살로 추정되는 사고가 접수되는 정도 였지만 지난 2월부터는 일주일에 1명 내지 2명이 접수 되고 있다”며 “언론의 연예인자살 보도 이 후 이 같은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령대를 살펴보면 10대가 1명, 20대 1명, 30대 2명, 40대 2명, 80대 1명이다.
지역별로는 처인구에서 2명, 수지구에서 5명으로 젊은 층 자살은 서부권에서 많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자살 사유는 가정불화와 실직 비관, 연인과의 헤어짐에 따른 신변 비관 등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또한 지난 한달 동안 연예인의 자살과 같은 방법으로 목숨을 끊은 사람도 4명이나 포함되어 있다.

지난달 15일 수지구 죽전동의 L아파트에서는 40세 여자가 화장실에서 숨진채 발견됐고 지난달 17일과 지난 4일, 5일에도 남녀가 같은 방법으로 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자살자 급증으로 베르테르 현상이 현실로 나타나자 이를 예방하기 위한 지자체의 강구책이 마련 되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 지난 8일 전주시 보건소에서는 베르테르 현상 방지 활동의 일환으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우울증과 스트레스, 불면증 등의 검사를 실시 한 바 있다.

신갈동의 S정신과 전문의는 “자살이 급증하는 만큼 지자체에서 예방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의 대부분이 우울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아 사전에 교육을 통해 이를 예방 할 수 있는 방법이 모색 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