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시가 기흥호수 녹조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최근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시작되면서, 부영양화 및 고온에 따른 녹조 확산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시에 따르면 시는 매년 여름철마다 발생하는 녹조현상 방지를 위해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총 총 3700㎏(응집제 3500㎏·살조제 200㎏)의 녹조 제거제를 기흥저수지에 살포했다.
녹조는 남조류(남세균·Cyanobacteira)가 과도하게 성장하면서 물이 짙은 녹색으로 변하는 현상으로, 남조류 중 일부(유해 남조류)는 인체에 과다하게 유입될 경우 감각 둔화나 언어능력 상실을 비롯해 심각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독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의 경우, 청산가리의 6600배, 살충제인 DDT보다 20배 이상 많은 독성을 지니고 있어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인간 발암 가능성 물질(Group 2B)’로 분류되고 있는 독성물질이다.
시는 녹조로 인해 기흥호수에서 훈련 중인 조정선수 및 여름방학을 맞아 조정 체험에 나선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에 위협이 발생하지 않도록 녹조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3월 한국농어촌공사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저수지 수위 조절 및 조류제거제 살포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비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방재업체 관계자가 기흥호수 녹조 확산 방지를 위해 녹조 제거제를 살포하고 있다.(용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