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경기도 내 1기 신도시 및 용인시와 수원시 등이 정부의 노후계획도시정비 대상으로 지정돼 재건축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예산·회계·인사·행정 등 조합 업무처리를 전산화하는 ‘경기도 정비사업 온누리시스템’을 개발한다.
지난 13일 도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정비사업 추진 시 조합의 불투명한 회계처리, 정보공개 지연 등에 따른 불신과 분쟁을 막기 위한 것으로, 정비사업 기간을 앞당기는 효과가 있다.
도는 통합업무처리 전산화 시스템 구축을 지난 2023년 12월부터 추진했고 지난해 2~3월 공모를 통해 ‘경기도 정비사업 온누리시스템’으로 명칭을 선정했다.
명칭은 “도민이 디지털 온라인 공간을 통해 모든 정비사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축적해 투명한 정비사업이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의미다.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면 도민 누구나 도내 정비사업 현황, 교육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추진위원회와 조합에서는 ‘조합 운영지원 시스템’을 통해 조합원 회원관리, 예산관리, 회계관리, 정보공개관리 등 운영에 활용할 수 있다. 자료 입력 뒤 도시정비법에 따른 의무 정보공개사항을 자동으로 공개할 수 있다.
조합원은 ‘조합정보공개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정보공개 정보를 열람할 수 있으며 2012년도부터 경기도에서 운영하던 ‘추정분담금시스템(GRES)’도 고도화·탑재돼 분담금을 추정하는 등 의사 결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시·군 정비사업 담당자는 정비사업 현황 관리와 필요 정보를 빠르게 찾아 분석할 수 있고 조합의 업무처리 전산화를 통해 정보공개 등 민원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도는 지난해 12월 시스템 구축 이후 올해 1~5월 도와 시·군 관리자, 조합관리자를 대상으로 교육, 시범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6월 전체 도민 대상으로 이용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도 도시주택실 관계자는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조합 업무처리를 전산화하는 ‘경기도 정비사업 온누리시스템’을 구축한 만큼 조합 업무 신뢰성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비사업 촉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