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지역 내 거리공연 활성화 및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용인시의회 김희영 의원(국민의힘‧상현1,상현3동)은 지난 18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용인시 거리공연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용인시 문화예술과 공무원과 용인문화재단 관계자 등 7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거리예술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문화예술과 담당자는 “거리 공연가가 직접 버스킹 존을 문의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며 현장에서는 버스킹존 지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음을 전했다. 이소연 용인문화재단 본부장은 “지난 2012년부터 거리공연을 운영해왔으나 버스킹존 지정이 소음 민원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 소규모 공연을 위한 아트트럭 마련 등 보다 구체적이고 안정적인 거리공연 운영 기반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거리공연 시 생활권에 따라 아파트 밀집 지역은 민원 발생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며 “조례를 통해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거점형 버스킹 존을 지정하고 거리예술인들이 안정적으로 공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용인신문 | 지난 총선 과정에서 재산 축소 신고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기소됐던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용인갑)이 항소심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으며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1심의 당선무효형 판결이 뒤집히면서, 이 의원은 기사회생했지만 지역 정치권의 분위기는 복잡하게 엇갈리고 있다. 수원고법 형사3부는 지난 24일 이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벌금 3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9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기자회견문을 통해 일부 허위 사실을 공표한 점은 유죄로 인정되나, 선거에 미친 영향이 크다고 보기 어렵다”며 “후보자 토론회 등을 통해 해명할 기회가 있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산 축소 신고 혐의에 대해서는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이로써 이 의원은 공직선거법상 당선무효 기준인 벌금 100만 원을 넘지 않아 국회의원직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 의원 측과 더불어민주당 용인갑 지역위원회는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지역 정가 안팎에서 이 의원의 궐위에 따른 보궐선거 우세론이 꾸준히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용인갑 지역위 관계자들과 이 의원 지지자들은 “사법부의 현명
용인신문 | 용인시가 지난 19일 단국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주최한 ‘2026학년도 용인시 수시대비 대학입시박람회’에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몰리며, 폭염 보다 뜨거운 입시 열기를 내뿜었다. 이번 박람회는 올해 대학입시 과정에서 수시모집 비중이 확대되는 것을 고려해 시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효율적인 진로·진학 설계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수도권 대학 40곳이 참여한 대학 상담 부스에는 입학 관계자들이 수험생 개별 질의에 응답하고, 대학별 전형 특징과 전략을 설명해 많은 수험생들이 몰렸다. 사진은 학생과 학부모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박람회장 모습.
용인신문 | 삼각 프리즘에 빛이 통과하면 아름다운 태양의 향연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어둠 속에서는 무용하고, 그 날카로운 모서리에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 프리즘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 소설은 사랑이 두려운 네 남녀의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네 인물은 각자 사랑을 대하는 방향이 다르다. 프리즘의 주인 예진은 우연을 가장해 마음에 있는 사람과 인연 만들기를 모의하고 있다. 반면 예진이 주시하는 인물 도원은 자신이 고독하다는 사실에 무척 만족을 느끼고 있다. 도원은 그저 일에 매진하며 누구와도 깊은 관계를 맺지 못한다. 한편, 오래전 도원의 마음이 향했던 재인은 제과점을 운영하며 홀로 지낸다. 과거의 상처 속에 머물며 내일을 꿈꾸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과점에서 일하는 호계에게는 더 마음이 쓰인다. 외로운 호계를 보며 조금 더 행복하기를 바라고 있다. 호계가 자신과는 달리 사람들과 어울리며 행복하게 지내길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호계는... 프리즘이 반짝이기 위해 빛이 필요한 것처럼 반짝이는 사랑에 필요한 무언가를 찾아내는 것이 이 소설의 주요 서사이다. 어릴 적 경험한 트라우마가 사랑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그 일은 다시 다음 다른 이의
용인신문 | 12년간의 긴 법정 다툼 끝에 용인경전철 주민소송이 대법원의 최종 판결로 마무리됐다. 잘못된 수요예측으로 시에 막대한 재정 손실을 끼친 책임을 물어, 전직 시장 등에게 214억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다. 선출직 공직자가 민간투자사업 실패에 대해 개인적 책임을 지게 된 최초의 사례로, ‘세금은 눈먼 돈’이 아님을 증명하고 주민 감시의 힘을 보여준 역사적 판결이라는 평가다. 분명 이번 판결은 예산 낭비에 대한 엄중한 경고이자, 공직 사회에 던지는 책임의 무게를 실감케 하는 중요한 이정표다. 그러나 이 판결에 마냥 박수만 치기 어려운 이유는 책임의 무게추가 과연 공평한가에 대한 의문 때문이다. 이번 판결은 경전철 사업이 추진될 수밖에 없었던 당시 용인의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 2000년대 초 용인시는 중앙정부 주도의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구는 폭증했지만, 교통 인프라는 전무해 ‘교통지옥’으로 불렸다. 경전철은 정부로부터 지하철 같은 근본적인 대책을 약속받지 못한 채, 시민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한 절박한 고육지책의 성격이 짙었다. 물론, 부풀려진 수요예측과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을 포함한 사업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했던 계약의 과오는 명백하며
생명 축전 홍일선 한때 목화 값이 좋아 귀한 대접을 받았던 밭 어느 해는 너른 토란잎이 참외꽃이 아름다웠던 공경의 밭 지금은 무엇을 심어야 할지 답답한데 작년에 들깨가 흉작이었으니 올해는 깻금이 좋을 거라고 해 참깨 반 되 들깨 한 되 심었는데 허리 아파 며칠 안 나갔더니 쇠비름 명아주 까마중이 여뀌 바랭이풀들 일일이 다 호명할 수 없는 함자들 생명 축전이 장관이었다 약력: 경기 화성 동탄면 출생. 1980년 《창작과비평》등단. 시집 『농토의 역사』 외. 현재 여주에서 〈바보숲 명상농원〉에서 닭을 방사해 키우고 텃밭을 일구며 살고 있다.
용인신문 | 콜롬비아에는 세계의 큰 산맥이 있다. 안데스산맥으로 이어진다. 안데스산맥은 지구상에서 가장 길게 뻗어있고, 무려 7000킬로미터에 달한다. 베네수엘라부터 칠레까지. 친구네 집은 첫 산맥을 넘어 중간에 있는 Inzá라는 소도시 근처이다. 작은 차에 넷이 옹기종기 앉았다. 짐이 한가득이라 차 위에도 대롱대롱 매달았다. 처음 출발할 때 날씨는 파란 하늘. 고도가 높아지며 안개와 구름이 끼고 얕은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가장 높은 지역에서는 한 해에 단 1cm가 자란다는 나무 프라엘레혼(frailejón)이 곳곳에 자라고 있다. 3미터가 넘어 보이니 300년은 족히 살았을 나무. 한참을 바라보다가 서둘러 차로 돌아간다. 아 추워!!!
용인신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이 세계무역질서를 송두리째 붕괴시키고 있다. WTO체제는 미국이 주도적으로 구축하여 세계 경제를 금융자본 독점체제로 재편한 것이 핵심이다. 미국은 2024년 무역에서 총수입 4조 1110억 달러, 총수출 3조 1916달러로 무역적자는 9184억 달러(1334조원)에 달한다. 미국의 수출입을 합한 교역 총액은 7조 3000억 달러다. 이는 2024년 미국의 국내총생산 29조 달러의 25%에 달하는 것이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상품 무역적자 1조 2117억 달러에 서비스 부문 흑자 2933억을 합산한 것이다. 트럼프는 미국의 상품 무역적자가 교역국의 관세장벽에 기인한다고 주장한다. 즉 미국은 무관세 정책을 고수했는데, 중국, EU, 일본, 한국 등 미국의 주요 교역국은 미국 상품에 불공정한 관세를 매기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중국은 미국의 상품 무역적자의 24.3%를 점하는 2954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EU(독일 제외)는 상품 무역에서 대미 흑자 2356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멕시코는 3위로 1718억 달러의 흑자, 베트남 1235억 달러, 아일랜드 867억 달러, 독일 848억 달러, 대만 739억 달러, 일
용인신문 | 용인이 모처럼 대학생들의 연극공연으로 들썩거렸다. 지난 16일부터 하루 두 팀씩 23일까지 12개 팀이 처인구와 수지구 공연장에서 번갈아 열띤 공연을 펼쳤고, 관객들은 환호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체류형 연극 축제인 ‘제2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가 지난 8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개막해 지난 25일 폐막, 18일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용인시가 주최하고 (재)용인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전국 12개 대학팀이 본선에 올라 열띤 경연을 펼쳤다. 올해 연극제는 지난해 4대 1의 경쟁률을 뛰어넘어 약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국 대학 연극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심사위원들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 연극제는 경쟁률도 높았지만, 특히 작품들이 우열을 가르기 힘들 정도로 수준이 높아졌다고 평했다. 이번 경연은 각 팀마다 갈고닦은 실력을 과시, 기성 공연과 구별할 수 없을 만큼 높은 완성도를 보였고 배우들의 연기력도 탄탄했다. 주최 측에 내년부터 공연 횟수를 늘려달라는 관객들의 의견이 쇄도했다. 김혁수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사실 전국에서 대학연극제 참가를 희망하는 수많은 연극학과 학생들을 생각하면 참가팀을 늘리지 못한 게 많이 안타깝죠. 대학연극
용인신문 | 지난 2023년 10월 개통된 수지구 신봉동과 성복동을 잇는 수지중앙터널이 시민들에게 특별한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19일 '골든보이스 솔리스트 앙상블’이 주최·주관한 제3회 수지터널 페스티벌에서 시민들이 문화 프로그램을 즐겼다. 착공 후 15년만에 전면 개통된 ‘수지중앙터널’은 지역주민에게 특별함을 주는 곳이다. 이 터널의 길이는 터널 499m와 방음터널 160m를 포함해 총 930m, 폭은 20m다. 터널 개통으로 수지구 성복동과 신봉동을 직선으로 잇는 도로가 없어 먼 길을 돌아가야 했던 교통의 불편은 대폭 개선됐다. ‘수지중앙터널’은 차량이 지나는 도로와 보행자가 통행하는 보행터널 등 2개의 터널로 이뤄졌다. ‘수지터널 페스티벌’은 보행터널에서 열렸다. ‘수지중앙터널’ 개통과 함께 시작한 ‘수지터널 페스티벌’은 지역주민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면서 올해 3회째를 맞이했다. 지난해 열린 ‘제2회 수지로드 페스티벌’은 약 2만여명이 참여해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성공적인 문화행사로 자리잡았다. 이상일 시장은 “문화예술 행사와 소상공인이 많이 참여하는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어 시민들이 다양한 재미를 느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응원했다. 다양한 체험프
용인신문 | 여름방학동안 어린이들이 도심속에서 자연과 농촌의 정서를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특별 기획행사 ‘촌캉스’가 열린다. 용인문화재단이 지난 26일부터 8월 10일까지 용인어린이상상의숲 예술놀이터에서 여름방학 특별행사 ‘상숲 촌캉스 시즌2’를 개최한다. ‘촌(村)과 바캉스(Vacance)’의 합성어인 촌캉스에서는 자연과 농촌을 모티브로 한 소품과 놀이 환경을 통해, 상상력을 자극하는 감성 체험을 할 수 있어 도시 어린이들에게인기가 높다. 이번 시즌2는 전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통합형 프로그램으로, 세대 간 소통과 정서적 유대감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자연을 소재로 한 예술놀이를 통해 어린이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창의적 표현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직접 꾸미고 만든 나만의 계곡에서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물고기를 만들어보는 ‘신나는 상상의 계곡 탐험!’, 시원한 수박과 함께 여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시원한 수박 세상!’ 등이 마련돼 있다. 상상의숲 1층 예술놀이터에서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여름방학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북그라운드에서는 무료 책 놀이 프로
용인신문 | 한국민속촌이 국내 최대 규모의 공포축제 ‘심야공포촌’을 지난 25일부터 8월 24일까지 매일 자정까지 진행한다. 심야공포촌은 ‘끝나지 않을 여름 밤’을 콘셉트로 조선시대 마을 전체가 귀신으로 가득한 공포마을로 탈바꿈한다. 이번 2025 심야공포촌은 기존 인기 콘텐츠의 리뉴얼과 신규 공포 포인트 도입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관람객은 민속촌 곳곳에 숨어 있는 공포 체험과 다양한 몰입형 이벤트를 통해 더 짜릿하고 강렬한 여름밤을 즐길 수 있다. 귀굴·옥사창궐 등 워크스루 콘텐츠가 대폭 강화됐다. 옥사창궐에는 신규 미션과 장치가 추가돼 관람객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체험형 콘텐츠와 공연도 업그레이드 됐다. 관람객은 귀신 분장을 한 채 콘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우승자에게는 특별한 상품이 제공된다. 식음과 컨셉공간도 공포 테마로 변신했다. 축제 기간 동안만 즐길 수 있는 한정판 식음 메뉴도 준비됐다. △소름 심야식당의 망자 히든 메뉴 △오싹한약방에서는 민속촌 대표 ‘십이지신 캐릭터’를 공포 컨셉으로 변신한 메뉴가 관람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컨셉공간 △소름화장실에는 전통 공포 이야기 “빨간 휴지줄까, 파란 휴지줄까”를 모티브로 한 신규 장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