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시의회 사무국 여직원에 대한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돼 온 김운봉 부의장이 결국 제명됐다. 시의회는 지난 6일 오전 제279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전날 윤리특별위원회가 상정한 김 부의장 제명 안건에 대해 가결했다. 이날 의회는 제적 의원 32명 가운데 당사자를 제외한 31명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본회의에서 비공개 투표를 진행해 참석 의원 24명의 찬성으로 제명안을 가결했다. 또 이에 앞서 김 부의장이 제출한 부의장 사직원에 대해서도 가결 처리했다. 김 부의장은 지난해 12월 5일 의회 사무국 직원 A씨에게 의회 직원 B씨의 이혼 등 가정사를 들먹이며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B씨가 시의회에 ‘의원 행동강령 위반’(성희롱·명예훼손) 혐의로 김 부의장을 신고했고, 의회는 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를 벌였다. 이후 시의회 윤리특위는 행동강령 위반과 품위손상 등의 이유로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김 부의장의 징계 수위에 대한 의견을 제시를 요청했고, 자문위는 지난 2일 회의를 열어 제명 의견을 제시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김 부의장은 제명 의결에 대한 처분 무효소송 및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의회는 김 부의장의 소송 여부와 관계없이 설 명절 직후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부의장 선출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일 열린 제27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모습.
용인신문 | 동방불패(東方不敗)의 영원한 전설(傳說) 임청하(林靑霞) 1992년 ‘동방불패’(東方不敗)가 한국에서 개봉되면서 38세로 중년의 나이인 임청하가 한국의 무협영화 팬들에게 던진 충격은 그야말로 메가톤급이었다. 당시의 한국에서는 거의 무명(無名)에 가까웠던 임청하는 1954년 11월 3일 타이완(臺灣)에서 태어났다. 1973년 영화 창외(窓外)로 데뷔한 임청하는 동남아에서는 인기 절정의 여배우였다. 다만 한국의 홍콩영화 팬들은 그녀가 출연한 영화가 수입되지 않아 얼굴이 생소했을 뿐이다. 동방불패에 이어 임청하가 출연한 신용문객잔(新龍門客棧: 1992), 백발마녀전(白髮魔女傳: 1993), 녹정기 2(1993) 등이 잇달아 수입·개봉되면서 당시 임청하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나는 당시에는 한국에 오기 전이어서 임청하의 영화는 DVD와 영화채널의 OTT를 통하여 감상했다. 세월이 비껴간 것 같이 이목구비가 반듯한 미모는 무척 인상적이었고 동양 미녀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절감했다. 특히 남장(男裝)의 중성적인 매력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임청하는 종초홍, 왕조현, 장만옥 등으로 대표되던 홍콩 여배우들을 압도했다. 40세가 가까운 나이에도 30세밖에 돼 보이지 않는 그녀의 방부제 미모는 실로 놀라운 것이었다. 임청하는 만 40세가 되는 1994년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重慶森林)을 끝으로 20년의 연기 활동의 정점에서 은퇴했다. 한국의 50대 이상의 영화팬들에게 임청하는 전설적인 존재다. 동방불패는 비디오테이프와 DVD로 발매되어 1990년대 거의 모든 한국의 15세 이상의 영화팬이 감상했다. 동방불패에서 거세를 하고 절대무공인 규화보전(葵花寶典)을 익혀 남성에서 여성으로 외모가 변하고 성격까지 여성화한다는 내용은 한국의 무협영화 팬들을 열광하게 하였다. 나는 비록 DVD와 OTT를 통하여 임청하가 출연한 무협영화를 보았지만 여자인 내가 보아도 홀딱 반할 정도인 미모에 한국의 남성들이 가슴앓이를 했다는 것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최근 중국의 무협·역사 미니시리즈에 등장하는 여배우들을 보면 대부분 얼굴이 비슷비슷하고 개성이 없다. 천녀유혼(倩女幽魂)에서 귀신 연기를 한 왕조현(王祖賢), 동방불패에서 남장 연기를 한 임청하(林靑霞) 같은 개성 넘치고 100% 자연미인인 여자배우가 그립다. <타티아나 기자>.
지난해 용인시농업기술센터 국화원예교육 수강생들이 분재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 용인신문 | 용인시농업기술센터는 오는 3월~10월까지 진행하는 국화원예교육 강좌에 국화 분재에 관심이 많은 초보 원예사 2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교육은 국화 모종 관리부터 수형 만들기, 병충해 예방 관리, 꽃피우기 등 올바른 국화 분재 방법 등이며 이론과 실습을 16회에 걸쳐 배운다. 오는 3월 12일~10월 22일까지 격주 화요일 2시간씩 처인구 원삼면 농업기술센터 원예교육온실에서 진행하며 교육비는 1인 24만 원으로 수강생은 5만 원만 부담하면 나머지는 시에서 보조한다. 참여는 오는 16일까지 시 통합예약홈페이지(https://www.yongin.go.kr/resve) 교육강좌 게시판에서 신청하면 시는 19일 추첨을 통해 최종 대상자를 선발, 개별 연락한다는 방침이다.
용인신문 | 용인소방서가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등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현장 안전컨설팅을 진행했다. 소방서 측은 지난달 22일 충남 서천의 한 수산물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점포 227곳이 불에 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한 만큼, 설 명절을 앞두고 화재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 경각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소방서 측은 이번 용인중앙시장 등에서 진행된 컨설팅에서 화재 대응보다는 화재 예방에 힘을 싣고 전통시장의 관계인과 상인들에게 화재 예방에 중점을 둔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 전통시장의 자율 순찰체계를 점검하고 화재 취약시간에 맞춰 철시시간(23시)과 새벽시간(03시)에 소방차 기동 순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소방·건축·전기·가스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하는 등 전 부서가 화재 안전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안기승 서장은 “소방시설은 화재가 발생한 뒤 대응 단계의 조치일 뿐이고 예방단계에서의 화재 예방에 대한 관심이 더 중요하다”며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먼저 대비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용인소방서 관계자들이 용인중앙시장에서 화재예방 안전컨설팅을 하고 있다.(용인소방서 제공)
창대 용인대호랑이 용인신문 | 용인시처인노인복지관(관장 김기태) 열린 회의실에서는 지난달 11일 창대 태권도 오영묵 관장과 관원 10명이 라면 50박스(1000개)를 후원하는 전달식을 진행했다. 전달된 라면은 관원 30여 명이 십시일반으로 용돈을 모아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복지관 직원들은 취약계층 어르신 및 결식 우려가 있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전달식에 참여한 한 초등학생은 “추운 겨울에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하고 싶어서 용돈을 모아 라면을 샀어요. 라면 선물이 필요한 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 꼭 전해주세요”라고 전했다. 창대 태권도는 지난 2016년부터 정기적으로 복지관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후원 나눔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18일에는 용인대호랑이 태권도 임종혁 관장과 사범을 비롯한 관원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원들이 용돈을 아껴 마련한 라면 1000개를 후원하는 전달식을 진행했다. 용인대호랑이 태권도는 지난 2020년부터 정기적으로 복지관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기태 관장은 “아이들이 어르신들을 위해 준비한 라면이라 그 무엇보다 값진 나눔으로 소중하게 느껴진다. 아이들이 보낸 따뜻한 마음의 온기는 어르신들에게 라면과 함께 잘 전달할 것이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해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회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신문 | 용인시산림조합(조합장 이대영)은 지난달 31일 SJ산림문화복합센터에서 이기옥 일자리산업국장, 이원주 산림과장 등 내외빈과 조합 이사, 감사, 대의원,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62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산림조합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 표창 및 감사패 수여와 주요 사업 업무추진 상황 보고, 2023년도 결산 등 부의사항을 심의하고 원안 가결했다. 이대영 조합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우리 조합이 발전해 갈 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은 이사, 감사, 대의원, 조합원께 고마움을 전한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조합의 발전과 조합원의 권익 향상을 위해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식 취임회장(앞줄 좌에서 네번째)을 비롯한 총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신문 | 지난달 9일 용인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용인시산업진흥원 교육실에서 2024년 정기총회 및 상임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2년간의 임기를 마친 김완규 이임 회장은 “코로나19 등 격변하는 시기에 협의회를 맡아 아쉬웠던 순간들도 많았다. 하지만 반도체 미래도시 용인에 맞는 친환경 신도시 개발과 2050 탄소중립 활동 등을 통해 조금이나마 지역사회에 도움을 준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라며 “앞으로 협의회를 이끌 신임 회장은 탁월한 지도력과 함께 UN, 서울대 지속가능물관리연구센터 근무 등 오랜 경험을 통해 협의회를 더욱 발전 시켜줄 것이라 믿는다. 협의회를 사랑하는 전임회장으로서 앞으로도 묵묵히 지지하고 응원하겠다”라고 인사했다. 이후 진행된 ‘2024년 정기총회’에서는 2023년 사업 보고 및 결산 승인과 2024년 사업 예산 승인에 대해 논의하고 감사와 상임회장 선출이 이어졌다. 감사에는 염웅섭 DIOS 대표와 정성운 투린 대표가 선출됐으며 상임회장에는 김연식 환경경영연구원장이 최종 확정됐다. 김연식 취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그동안 협의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힘써준 김완규 전 회장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나 또한 협의회의 한 가족이 된 것에 무한한 감사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지속가능한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의 환경과 협의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우리에게는 3가지 비상이 필요하다. 3가지 비상은 먼저 비상(Emergancy)을 인지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할 것, 비상(Exit) 출구전략을 통한 협의회의 정상적인 운영, 비상(Asend)을 통한 우리 모두의 비상 등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취임 회장은 ‘소통과 화합, 투명성’ 등을 강조하며 “열린 협의회를 만들 것”이라며 정기총회 및 이취임식에 참석한 회원과 임직원 모두에게 협의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복합커뮤니티센터인 공유플랫폼 조감도 조성중인 뮤지엄아트거리 조감도 용인신문 | 용인시는 구도심인 신갈오거리 일대를 청년들이 모여드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복합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하는 등 지역 특성을 살린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먼저 166억원을 투입해 기흥구 신갈동 40-19번지 일원에 연면적 2553㎡, 지상 4층 규모 복합커뮤니티센터인 ‘공유플랫폼’을 건립한다. 청년층을 비롯해 주민들이 이용할 이 건물은 하반기 설계 공모에 들어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층에는 주차장, 2층에는 도서관과 북카페, 3층에는 다문화가족교류공간과 다함께돌봄센터, 4층에는 청년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4층은 청년들이 협력하고 작업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갈오거리 일대는 2020년 11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지구로 선정됐다. 시는 2026년까지 514억원을 들여 구도심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기반시설 구축과 청년 유입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신갈행정복지센터 맞은편에 조성하는 뮤지엄아트거리는 아스팔트 포장과 인도 확장을 끝냈고, 3월까지 노면 도색과 디자인형 벤치, 쉼터 등 구조물 설치를 마치고 특색 있는 거리로 조성한다. 상가 간판 개선에도 나서 지난해 10곳을 완료하고 올해 다시 10곳을 진행할 계획이다. 안전한 보행로 확보와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뮤지엄아트거리를 포함한 신갈오거리에서 한성아파트2차 800m 구간에 20억을 투입해 도로의 전신주를 철거하고 지하로 매립하는 지중화 사업은 연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주민과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누구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공공와이파이도 27곳에 설치할 계획이다. 오는 4월 27일에는 거리축제를 열어 뮤지엄아트거리 상권활성화를 위한 공연·체험과 다양한 주민 참여 행사를 진행한다. 시는 도시재생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청년을 비롯한 주민이 참여한 ‘리빙랩’ 프로그램을 열어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약 6억원을 투입해 올 하반기 기흥구 구갈동 관곡마을 노인정을 연면적 200.82㎡ 규모로 리모델링 증축해 건강 케어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 실버케어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용인신문 | 용인시는 오는 21일까지 ‘2024(제16회) 올해의 책’ 선정을 위한 시민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올해의 책’은 지난 2009년 책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책의 도시 용인’을 조성하기 위해 시작한 독서 운동이다. 설문조사는 시 도서관 홈페이지(https://lib.yongin.go.kr)와 지역 19개 도서관 자료실 투표 게시판에서 진행한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시민 가운데 100명을 추첨해 경품도 제공한다. 시는 지난 달 시민과 공공기관 추천, 대출 선호도를 반영해 후보 도서를 선별했다. 후보 도서 중 일반도서는 ‘각각의 계절’(권여선), ‘거인의 노트’(김익한), ‘고요한 우연’(김수빈), ‘구의 증명’(최진영),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이꽃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강용수),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윤정은),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최은영), ‘인생의 역사’(신형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김상욱) 등 10권이다. 아동도서에는 ‘거짓말이 뿡뿡, 고무장갑!’(유설화), ‘고양이가 필요해’(박상기), ‘리보와 앤’(어윤정), ‘어떤 세주’(이인호), ‘우다다 꽁냥파크’(권혁진), ‘이상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서아람), ‘천하제일 치킨쇼’(이희정), ‘출동, 고양이 요원 캣스코1’(박주혜), ‘태양왕 수바’(이지은), ‘호랭떡집’(서현) 등 10권이 선정됐다. 후보 도서 20권 중 설문조사를 통해 가장 많은 선택받은 일반도서 5권, 아동도서 5권 등 총 10권의 도서는 각 도서관 자료실에 마련된 ‘올해의 책’ 코너에 비치하고, 저자 강연과 독서 모임도 진행한다.
용인신문 | 2020년 계간 ‘어린이와 문학’에서 동시 추천을 받으며 등단한 뒤 독특한 동시로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강벼리 시인이 첫 동시집 ‘요괴 전시회’를 출간했다.(상상刊) 동시집 ‘요괴 전시회’에는 다양한 요괴들이 등장한다. 좀비, 구미호, 늑대 인간, 드라큘라. 듣기만 해도 으스스해지는 이 존재들은 위협적인 모습이 아니라 어딘가 허술한 모습으로 드러난다. 구슬치기를 좋아하는 구미호(동시 ‘구슬치기에 미친 호연이’)와 학교에서 잠만 자는 드라큘라(동시 ‘질문 있어요’)를 보며 독자들은 흥미와 친근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또한 낯선 존재인 요괴가 우리 아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요괴라는 환상성은 아이들의 생활 공간 속에서 익숙함과 공존하는 모습으로 포착된다. 익숙하고도 낯선 공간에서 풍부한 상상력이 과감하게 발휘된다. 무엇이든 새롭게 해석하고 표현하는 시인의 상상력은 독자들에게 자신만의 ‘요괴 전시회’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낯선 요괴와 요술의 역할은 확장되어 아이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준다. “남의 물건 잘 뺏는 종철이”도(‘탈을 쓴 아이 2’), 거짓말로 사람 곤란하게 만드는 “뻥쟁이 연우”도(‘뻥쟁이 연우’) 요술의 힘으로 이겨 낼 수 있다. 이 힘은 상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현실에 뿌리내린 아이들의 일상을 새롭게 만들어 주고 아이들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나아가 강벼리 시인은 ‘장발산’을 통해 현실을 극복하는 요술의 힘이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준다. ‘장발’이라 놀림받던 아이는 ‘정발산’을 ‘장발산’으로 바꾸어 살아 있는 요괴로 만든다. 커다란 ‘장발산’ 덕분에 아이는 타인의 조롱이나 자신의 실수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 나간다. 그 요술은 외부 요괴의 개입이 아니라 스스로의 상상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이재복 아동문학평론가는 해설에서 이번 동시집 ‘요괴 전시회’에 대해 “기이한 것들, 낯선 것들을 모아 놓았다”며 “새로 열린 공간에 새로운 상상력을 가진 아이들이 숨어들어 자기 자리를 찾고, 새로운 언어의 씨를 뿌리고, 아이들끼리의 놀이 공간과 쉼터를 만들어 낼 것이다”고 말했다. 강 시인이 그간 쓴 책으로는 '먹다 먹힌 호랑이' '먹지 마! 곤충젤리' '동백꽃 섬 오동도' '나의 슈퍼걸'(공저) 등이 있다.
제55보병사단 장병들이 혹한기 훈련 간 거동수상자에 대한 봉쇄작전을 펼치고 있다 제55보병사단 장병들이 혹한기 훈련 간 적 은거 예상지역에 대해 탐색격멸작전을 펼치고 있다 제55보병사단 장병들이 혹한기 훈련 간 적 은거 예상지역에 대해 탐색격멸작전을 펼치고 있다- 용인신문 | 육군 제55보병사단은 지난 22일~26일까지 경기 동·남부 작전지역 일대에서 ‘혹한기 야외 전술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혹한기 훈련을 통해 동계 기상 악조건을 극복한 가운데 ‘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한다는 원칙에 따라 전투준비태세를 확립하고 적의 도발에 압도적인 대응능력을 갖추는 데 목표를 두고 3주 동안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쳐 훈련을 시작했다. 훈련은 인접 지역으로부터 거동수상자가 유입되는 상황으로 시작했다. 훈련 목표 달성을 위해 책임 지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적 위협을 상정하고 ‘적 침투 및 도주 방법 다양화’ 등 구체적인 상황조성을 통해 높은 실전감을 유지한 가운데 가용 장비와 전투 장병들을 대거 투입해 대응 절차를 행동화했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한 테러상황을 기점으로 한 야외기동 훈련을 통해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태세를 점검하고 대테러 체계를 확인하는 성과를 얻었다. 대테러훈련은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한 폭발 상황에 따라 지역 내 초동조치부대가 즉각 출동하며 시작했다. 뒤이어 대테러작전부대 및 유관기관의 효과적 통합방위작전으로 대응했으며 이 과정에서 55사단 장병은 물론 국가중요시설 경호원과 경찰 및 소방 등이 합심해 거수자를 추적·생포하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특히, 이번 대테러훈련은 정해진 훈련 시나리오 없이 철저한 정보 보안 하에 거수자의 움직임에 따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실제 상황과 같은 실전감을 익혔으며 체감온도 영하 20도 안팎의 극한 추위에도 굴하지 않고 신속하게 임무를 완수해냈다. 또한 55사단은 군·관의 효율적인 합동작전 수행을 위한 ‘스마트시티 플랫폼’도 훈련에 적극 활용했다. 이를 통해 군 지휘소와 지자체 통합관제센터가 상황을 공유하고 거수자의 위치 등을 실시간으로 추적·공유하며 훈련 성과를 확대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원활한 전시 임무수행을 위해 부대증편훈련을 진행했으며 훈련 간 사단의 모든 가용 역량을 투입해 인도인접부터 창설식까지 전 과정을 FTX로 시행했다. 이를 통해 실제 위기상황 발생 시 필요한 각종 제원을 산출함으로써 언제,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즉각 임무 수행이 가능토록 했다. 또 주요 시설물의 정전 상황을 가정하여 야전 취사 및 급수장 운용, 전술통신망 복구, 방공장비 및 TOD 운용 등 동계 악기상 및 악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훈련 시행하며 상황 조치 능력을 배양했다. 한편, 55사단은 ‘즉·강·끝’ 태세 확립을 위해 ‘작전이 곧 훈련, 훈련이 곧 작전’이란 인식을 굳건히 하고 완벽한 작전 수행 능력 배양을 위해 임무 위주의 실전적인 교육훈련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혹한기훈련을 시작으로 현재의 위기상황을 인식하고 안전이 확보된 가운데 교육훈련을 지속 실시하면서 전투준비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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