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경기도의회는 지난 14일 국정감사로 경기도를 방문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건의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윤경(군포1) 부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최종현(수원7) 대표의원, 국민의힘 임상오(동두천2) 안전행정위원장은 이날 국정감사장을 찾아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을 만났다. 도의회에 따르면 건의서에는 △정책지원관 제도 확대 △자체 조직권·예산권·감사권 확보를 위한 ‘지방의회법’ 조속 제정 △의회사무처 직급상향·중간직제 신설 △지방의회 전문위원 정수 확대 △지방연구원법 개정 △국세·지방세 재정구조 혁신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장 직급상향 △소방안전교부세율 인상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 및 주민투표 촉구 등에 대한 내용이다. 건의한 제도개선 사항에는 도의회뿐만 아니라 전국 지방의회 공통 분야와 경기도북부지역 발전을 위한 과제 등 모두 8개 분야 12개 과제를 담고 있다. 도의회는 건의서에서 “지방의회가 인사권은 독립됐지만 조직·예산·감사권 등이 분리되지 않았다”며 “지방의회도 지방자치단체와 똑같은 권한과 의무를 갖도록 하는 것이 의회 발전과 자치분권 실현, 행복한 도민의 삶으로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정윤경 부의장은 이 자리에서 “도의회는 그동안 의원들의 의정활동의 질과 규모 등 모든 면에서 눈부신 성장을 했지만 이를 지원할 법령 및 제도 등은 의원들의 역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1410만 경기도민뿐만 아니라 전국민들이 지방의원을 통한 정책 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국회차원에서 제도개선에 많은 관심 가져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종현 대표의원도 “현행 정책지원관 제도는 지방의원 2명당 정책지원인력 1명이 배치되는 기형적인 구조로, 의정 지원의 신속성 및 전문성이 저하되고 담당 의원 간 업무처리 우선순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관 정수를 의원 1인당 1명 이상으로 배치될 수 있게 제도개선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경기도의회 정윤경 부의장과 초종현 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임상오(안전행정위원장이 경기도 국정감사장을 방문,해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에게 지방의회 제도개선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도의회 제공)
청, 홍팀이 줄다리기를 하며 정을 나누고 있다 용인신문 | 지난 16일 용인 백암초등학교(교장 하춘식) 운동장에서는 ‘2024 행복 백암 학생의 날’ 행사가 열렸다. 행사는 학생자치회가 주도한 운동회로 ‘화합하는 우리, 참여하는 우리’를 슬로건으로 학생들의 열정과 팀워크가 돋보이는 축제였다. 전교생 104명인 작은 시골 학교에서 수정분교 11명 학생도 함께한 이날 운동회는 홍팀과 청팀이 각자 구호로 분위기를 띄운 후 공굴리기, 댄스배틀, 줄다리기, 색카드 뒤집기, 개인 달리기 등 다양한 종목으로 학생들은 열정을 표출했다. 종목별로 청·홍팀은 열띤 경쟁을 이었으며 운동회의 꽃이랄 수 있는 계주에서는 아슬아슬한 접전 끝에 청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관중석의 힘찬 응원이 학생들의 의욕과 성취를 북돋웠으며 학생자치회 주관 피구대회도 운동회의 재미를 더했다. 운동회를 통해 학생들은 단순히 체력을 기르는 것을 넘어 서로 협력하고 경쟁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아이스티, 청포도·레몬 에이드 등 음료와 떡볶이를 제공하는 푸드트럭의 등장은 특별한 이벤트로, 올해 학교폭력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고 친구들과 열심히 생활해 준 학생들에게 하춘식 교장이 특별히 준비한 깜짝 선물이었다. 푸드트럭은 학생과 학부모, 모든 학교구성원들 간의 소통과 유대감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마지막 행사로는 클래식 전문가를 초청, 엘가의 사랑의 인사, 앤더슨의 고장난 시계, 차이코프스키의 러시아춤곡 등 클래식 명곡을 감상했다. 또 학생들의 희망곡인 밤양갱, 캐리비안의 해적 ost를 그 자리에서 연주해 줌으로써 학생 참여 공연이 이루어져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자리였다. 한편, 백암초등학교는 학생들의 건전한 심성 함양과 학생 중심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학생자치회 주관의 운동회를 3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는 하춘식 교장의 학생 자기주도성을 함양이라는 교육관으로부터 비롯됐다. 하춘식 교장은 “학생자치회 주관 운동회를 통해 학생들이 협동심과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고 함께 참여하는 것에 대해 행복을 느끼며 매사에 배려와 감사의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덕체가 조화로운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아낌없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헌산중학교 학생들의 수업 모습 용인신문 | 헌산중학교(교장 이익수)는 교육의 질을 높이고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 경기도교육청 지정 ‘2024학년도 IB(국제 바칼로레아) 후보학교’로 선정됐다. 헌산중학교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76조 대안교육 특성화중학교로 ‘마음공부’를 통한 인성 교육과 자연 친화적인 전인교육, 더불어 살아가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들은 매일 ‘마음일기’를 작성하고 3년 동안 자신의 변화를 담은 ‘자기 성장 도서’를 제작하며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등 독창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익수 교장은 “학생들을 마음인재를 넘어 글로벌 융합 인재로 키워내기 위해 모든 교사가 교육과정 리모델링에 힘써왔으며 IB 후보학교 지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왔다. 특히 자발적인 학부모 독서 모임을 통해 IB 교육 관련 책을 읽고 공부하는 모습이 큰 감동이었다”고 전했다. 성유진 학생자치회장은 “졸업을 앞두고 IB 교육을 직접 받지는 못하지만, 후배들이 IB 교육을 통해 헌산에서 더욱 멋진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IB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깊이 있는 탐구와 실행, 성찰을 통해 자기 주도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교육 과정으로 학교에서는 이를 통해 보다 풍부한 학습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내에게 보낸 절절한 러브레터 60년대 군 생활 생생한 병영시 용인신문 | 64년 전인 고교 시절에 창작한 시와 청년 시절에 쓴 러브레터, 57년 전인 군 시절에 쓴 병영시 등을 책으로 펴낸 노 시인이 있어 화제다. 한석우(81) 시인은 최근 한석우 회고 문집인 ‘한석우의 삶과 문학’과, 군 복무 중 시로 쓴 병영 일기 ‘군인의 진짜 맛과 멋을 안다’ 등 두 권의 문집과 시집을 각각 도서출판 별꽃에서 펴냈다. 한 시인은 지난 60여년 간 생업에 종사하느라 글쓰기를 멈췄다가 올해 3월부터 용인문학회가 주최하는 용인문학 시창작아카데미에 참여하면서 늦은 나이에 다시 시를 쓰기 시작했고, 본격적 시 쓰기를 선언하면서 과거에 썼던 모든 작품을 회고 문집과 회고 시집 형식으로 펴내 일단락 했다. 문집과 시집 모두 지금으로부터 50~60여 년 전에 씌여진 작품으로, 특히 러브레터는 아내 정경화씨가 단 한 통도 버리지 않고 오늘날까지 소중히 간직했기 때문에 세상에 빛을 보게 됐다. 올해 3월에야 편지를 발견한 한 시인은 설레는 마음으로 그 자리에서 모든 편지를 단숨에 읽었고 책으로 펴내게 됐다. 우선, 회고 문집에는 한 시인이 여주 대신농업고등학교 재학시절인 1960~1961년에 창작한 시와 시조 150여 편 가운데 발췌한 작품과 당시의 수필, 그리고 춘천시청 공무원 시절인 1969년 9월 5일부터 1970년 1월 8일까지의 러브레터가 실려있다. 최근에 쓴 기행문과 산행기도 함께 실렸다. 러브레터는 스마트폰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낯설기만한 장르며, 좀체 접하기 어려운 비밀스런 청춘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는 사실에 흥미롭다. 이와 함께 회고 시집 ‘군인의 진짜 맛과 멋을 안다’는 한 시인이 건국대학교 식품 가공학 및 위생학과를 1965년에 졸업하고 군에 입대한 1967~1968년도에 씌여진 142편의 병영 시에서 발췌한 것으로 60년대 군 생활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군대 생활의 심정을 솔직하게 그려냈으며, 당시 군대 생활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어 흥미롭다. 해설을 쓴 김종경 시인은 우선 회고 문집에 대해 “한 시인은 고등학교 시절에 150여 편에 달하는 엄청난 분량의 시와 시조를 남긴 문학 소년으로 이번 문집은 60년대 초반의 청소년의 심상과 당시의 생활환경 등이 반영된 매우 귀한 이색 문집”이라며 “시와 함께 게재된 수필과 산행기, 기행문 등 산문 다루는 솜씨도 보통 빼어난 게 아니다. 톡톡 튀는 위트와 탄탄하고 간결한 글의 전개는 흡입력이 강해 읽는 속도를 배가시킨다”고 극찬했다. 또 “57년 전에 씌여진 유물과도 같은 러브레터를 접할 수 있는 것은 한석우 문집을 읽는 독자들의 행운”이라며 “내용 중에 일 원 한 푼도 함부로 쓰지 말고 아낄 것을 충고하는 부분은 연애편지가 맞나 할 정도로 건강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장인 장모의 결혼 허락을 받아내는 지난한 과정 속에 두 연인이 애태우는 모습과, 답장에서 맞춤법이 틀린 글자를 찾아내 일일이 지적하는 대목은 당사자들 심정과는 무관하게 읽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고 했다. 전화 보급이 드물던 시절이라 전보를 쳐서 약속을 정하는 내용 등 1960년대의 시대 배경 또한 재밌게 읽힌다. 이와 함께 김 시인은 병영시집 해설에서 “무려 57년 전인 60년대 군 복무 중에 창작한 작품들로 당시 병영 문화를 보여주는 귀한 자료적 성격을 갖고 있어 문학사적으로나 군 문화사적 측면에서 매우 소중한 시집”이라며 “삭막한 병영 생활을 사실적이면서도 서정성 빛나는 시로 승화시켰다”고 했다. 또 “군인의 기백, 군기 잡힌 병영 생활, 선임자와 조교들의 무서운 호통과 체벌 등 군 일상사와 군사우편에 마음 설레는 푸른 청춘 시절의 감성, 당시 치러진 대통령 선거, 무장공비 출현, 월남전 파병, 군부대 스피커 설치 등 다양한 시대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평화의/ 비둘기 한 마리가/ 푸른 대한의 하늘을 날았다/ 청룡이 머리를 들고/ 맹호가 포효한다/ 백마는 먼지를 일으키고,/ 십자성/ 혜성진…// 월남 땅으로/ 줄지어 떠난/ 대한의 아들아!”(시 ‘파월’ 전문, 1968년 3월 8일) 여주에서 출생한 한 시인은 현재 용인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늦은 나이에 다시 시작한 시심을 불태우고 있다.
용인신문 | 용인YMCA가 7일 오후 용인시청 컨벤션홀에서 이사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김명돌 신임 이사장, 김정연 이임 이사장, 용인YMCA 창립자 박양학 명예이사장 등 용인YMCA 관계자와 타 지역 YMCA 관계자, 이상일 용인시장, 이정문 전 용인시장, 시도의원, 지역 각급 사회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정연 이임 이사장은 “용인YMCA가 30여 년간 지역사회와 함께 했지만 항상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명돌 신임 이사장은 “청년이 살아야 나라가 살고 지역사회가 산다. 청년이 만드는 용인, 용인YMCA가 시작하겠다”며 “회원공동체인 용인YMCA가 청소년 운동, 시민운동, 사회복지운동, 사회체육운동, 환경운동, 봉사운동 등 지역사회에 부여받은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자활센터 운영, 용인시 캐릭터 ‘조아용’ 판매, 체육센터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용인의 발전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역할 다하고 있는 용인YMCA에 감사드린다. 용인시도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생명·평화의 공동체’’를 표방하고 있는 용인YMCA는 1994년 프로그램센터를 운영하면서 용인에 뿌리를 내렸으며, 2002년 9월 한국 YMCA 전국연맹의 인준을 받아 창립됐다.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청소년운동, 시민의 권익보호와 권리신장을 위한 시민운동,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사회복지운동, 건강한 삶을 위한 사회체육활동 등을 펴고 있다. 한편, 김 이사장은 용인YMCA가 제2의 창립을 한다는 의미로 시청 앞 대로변에 본부 사무실을 새롭게 마련했다고 밝혔다.
황재규 대표이사가 업무중 인터뷰에 응했다. 그의 열정을 보여주는 듯 걷어 올린 옷소매가 인상적이다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청소년수련관 건물 전경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경영평가 1등 배너 용인신문 | 용인시 청소년미래재단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용인시 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평가대상 기관 중 최고 득점을 받아 1등에 선정됐다. 용인시가 진행하는 경영평가는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등에 근거해 시 출연기관을 대상으로 경영성과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해서 경영 혁신을 유도하고 합리적 책임경영체계 확립에 기어코자 매년 진행되며, 이번 평가는 지속가능경영, 경영성과, 사회적 가치 부문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올해 평가에서 재단은 리더십과 경영시스템, 청소년 사업 운영, 일자리 확대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으며 특히 여성가족부 등 외부공모사업 17건(사업비 1억 5000만 원 확보)을 유치하며 용인시 청소년의 복지 증진에 기여했다. 이어 직무중심 인사제도의 선제적 도입, 체계적인 재난·안전관리 시스템 운영으로 안전사고 ZERO 달성 등의 실적이 평가위원으로부터 높게 평가됐다. 또한 용인세브란스 병원과 연계해 저소득층 청소년 치료비를 지원하고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영 케어러(가족돌봄 청소년) 지원 확대, 학교 밖 청소년의 검정고시 지원 및 탈선 예방,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청소년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 공공기관으로서 용인시 및 정부 청소년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 기관장 평가에서 우수한 사례로 선정됐다. 재단 황재규 대표이사는 “ESG경영, 직무중심 인사제도, 예산절감 등 공공기관의 경영혁신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조직운영과 책임경영에 구성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 결과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1등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시를 대표하는 청소년기관으로써 청소년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 청소년미래재단은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수련원, 유림·신갈·수지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미래교육센터 등 총 8개 시설에서 청소년 활동·상담·보호·복지 등 용인시 청소년의 미래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용인시 청소년 축제 등 198개 청소년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동천과 흥덕 청소년문화의집 개소를 앞두고 있다.
용인신문 | 지난해 기준 50만 명 선이 붕괴된 국군 상비전력 정원이 인구절벽, 장교·부사관 선발률 저하로 감소세가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부승찬(더불어민주당‧용인병) 의원이 공개한 군 운영병력 환황에 따르면 장교와 부사관, 사병을 모두 합친 우리 군의 운영 병력은 2019년 56만 2600명에서 지난해 47만 7500명으로 5년 새 8만 5000여 명 감소해 50만 명 아래로 내려왔다. 이 중 장교 수는 2019년 6만 9500명에서 지난해 6만 8300명으로, 사병 수는 37만 4000명에서 28만 7300명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병 수가 이렇게 급격히 감소한 것은 남아 출생자 수가 1999년 32만 명에서 2003년 25만 명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남아 출생자 수가 2010년 약 24만 명에서 2020년 14만 명으로 줄어든 만큼, 앞으로도 병력의 급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장교와 부사관의 획득 소요 대비 선발인원인 선발률 역시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부승찬 의원실이 각 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육·해·공군 및 해병대 모두 2019년 대비 지난해 부사관 선발률이 급감했다. 특히 육군의 경우 지난해 획득했어야 할 부사관 인원은 1만 4000명이었으나, 실제 획득한 인원은 6300여 명밖에 되지 않았다. 군이 부사관 정원을 확대해왔으나 막상 선발률이 저조한 것은 부사관에 지원하는 인원 자체가 점차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부 의원은 “지금과 같은 모집 방식과 군 운영 방식으로는 인구감소 및 미래환경 변화에 대응 가능한 적정 군사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군인력 정책의 근본적인 전환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부승찬 국회의원.
피의사실 유포 심각 이유들어 수사 경찰관 ‘국감 증인’ 요청 이 의원, ‘방탄’ 논란일자 철회 용인신문 | 이상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용인갑) 국회의원이 지난 총선 당시 재산을 축소해 신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허훈)는 지난 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4·10 총선 재산 신고 과정에서 총 재산 96억 원을 73억 원 가량으로 축소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의원이 신고한 재산 중 배우자가 소유한 미술품의 가액이 40억 원 이상임에도 17억 8000여만 원으로 낮춰 허위 신고한 것으로 봤다. 이 의원은 또 미술품 가액을 낮춰 신고했다는 의혹에 대해 지난 3월 배포한 입장문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도 받는다. 당시 이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2020년 당시 배우자 미술품은 15억 원 가치였고 최근 이우환 작품 등 가액이 3∼4배 급등했지만 2024년 현재 작품을 계속 보유하고 있어 미실현 이익일 뿐이므로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미술품 매매로 이 의원의 재산이 늘어난 것이지 미술품 가액이 상승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행안위에 자신을 수사한 용인동부경찰서 관계자 등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했다가 논란이 일자 다음날 철회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피의사실 유포 및 미체포 피의자 수갑 착용’ 등을 이유로 동부경찰서장 및 수사 담당자 등 3명을 오는 14일 예정된 경기남부경찰청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요청했다. 이 의원은 증인 채택안 의결 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증인 채택은 수사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이 아니다. 검찰 수사가 끝났고 오늘 기소됐다. 수사 과정에서 중대한 불법이 있었고, 경찰 내부의 피의사실 유포가 심각하다”며 증인 요청 이유를 설명했다.
용인신문 | 용인시가 동절기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강화에 나선다. 시는 지난 23일 가축 전염병의 유입을 막기 위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 대책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관리 대상 가축전염병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FMD)이다. 시는 대책기간 중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가축방역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면서 이들 바이러스 차단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조류인플루엔자의 발생과 유입을 막기 위해 10만 수 이상 사육하는 가금농장에 통제초소 2곳을 운영하며 방역실태를 관리하기로 했다. 또 처인구 백암면에 거점소독시설(1곳)을 설치해 오가는 차량을 소독하고 9대의 방역차량을 동원해 철새 도래지와 밀집 사육지역 주변을 수시 소독한다. 구제역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선 10월 한 달간 소·염소 등 우제류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일제 예방접종을 한다. 전염병에 취약한 농가의 방역실태를 점검해 바이러스 항체 양성률이 낮거나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농장에는 과태료를 부과한다. 시는 구제역 바이러스의 농장 간 전파를 차단하도록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소·돼지 분뇨의 권역 외 이동도 제한한다. 시 관계자는 “가축 전염병은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쉽게 확산하는 만큼 5개월 동안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운영하며 집중 방역관리를 하기로 했다”며 “축산농가와 관계자들은 농장 내·외부 소독 강화, 내·외부인 및 차량 출입 통제 등 차단방역에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용인지역 내에서는 농가 272곳에서 소 1만 6000마리, 113곳에서 돼지 18만 마리, 102곳에서 닭 346만 5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용인시가 겨울철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한 특별대책 기간을 운영한다.
용인신문 | 김어영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머위 잎 속의 식구들’을 별꽃시 09로 펴냈다. 지난 2010년에 첫 시집 ‘청춘이 밟고 간 꽃길’을 펴낸 이후 10년 만이다. 80이 넘은 노년의 시인이 살아오면서 겪었던 삶을 시로 피워낸 것이어서 감동이 더욱 크다. 시를 읽다 보면 때론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뭉클해지기도 한다. 이경철 문학평론가(전 중앙일보 문화부장)는 “김어영 시인의 이번 시집은 참 쉽고도 재밌게 읽힌다. 더할 것도 뺄 것도, 높일 것도 낮출 것도 없는 마음 그대로를 진솔하게 드러내고 있다. 누구든 읽고 고개 끄덕이며 빠져들 수밖에 없다”며 “시의 요체는 서정敍情이다. 문자 그대로 살며 부대끼며 느낀 정을 그대로 풀어놓는 것이다. 동양 최고의 시선집 ‘시경詩經’을 엮으며 공자가 시를 한마디로 정의한 ‘사무사 思無邪’처럼 삿된 마음 없는 정을 풀어놓아 많은 사람을 감동하게 하는 것이 시다. 날로 독자를 잃어가고 있는 작금의 시단에서 김 시인의 시편들은 쉽고 솔직해서 감동적으로 잘 읽혀 좋고도 귀중하다”고 말하고 있다. “아내가 시골에서 머위 잎을 가져왔다/ 늦은 점심에 삶아주며 먹으란다/ 머위 쌈을 펼치니 옛날/ 아녀자가 두르던 열두 폭 치마다// 가운데에는 어버이가 좌우에는 자녀가 둘러 있고/ 그 밑으로 손자들까지 퍼져 있다/ 옹알이하던 밥알을 한 숟갈 올려놓고/ 한 방에 득실거리던 체취의 된장을 얹어놓는다// 늘 맑게 살라는 가훈과 함께/ 어버이를 깊숙이 모시고/ 아들딸을 접으며 마지막으로/ 세상을 들어 올릴 손자들로 여민다// 한 생애를 살아온 삶을/ 입에 넣으려고 쳐드니 뭉클해/ 차마 입으로 가져가지 못한다// 오월이다// 기억도 선명한 어머니의 얼굴이 거기에 있다/ 소리 없이 씹는데도 아프다 하시는 것 같다/ 열둘을 키우며 아픔을 안으로만 삭였을 것이다// 넌지시 아내의 얼굴을 바라본다”(시 ‘머위 잎 속의 식구들’ 중) 이은규 시인은 “김 시인의 이번 시집에는 다양한 서사가 담겨있으며, 특히 표제시 ‘머위 잎 속의 식구들’에는 다양한 서사가 상징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면면이 이어진 한 생애에 대한 뭉클함으로 이어진다. 오래된 미래로부터 도착한 뭉클함으로 머위쌈은 오래 고담하다”며 “이번 시집을 통해 오래 고담한 시간으로의 여행을 함께 하게 된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일상의 한 장면을 역동적으로 잡아내며 시인 자신을 온 몸으로 내던지는 시도 있다고 이 평론가는 말한다. “하수구 입구/ ‘위험’ 표지판이 붙어 있다/ 사람이 구부리고 들어갈 수 있는 큰 구멍으로/ 라일락 향이 들어간다/ 들쥐가 들어간다/ 들고양이가 들어간다/ 발길 돌리려는 순간/ 발버둥 치는 쥐의 몸부림/ 라일락 향기에 취한 발걸음이 비틀거린다”(‘시 기다림’ 전문) 이 평론가는 시 ‘기다림’은 짧은 시인데도 울림이 크다고 말하고 있다. 김 시인은 지난 2007년 ‘용인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용인문학회, 성남탄천문학회, 한국크리스천문학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용인신문 | 용인YMCA 이사장 이취임식이 10월 7일 오후 5시 용인시청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이날 김정연 이사장이 이임하고, 김명돌 이사장이 취임한다. 김정연 이사장은 최근 남부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상임)에 선출, 임용되면서 이사장 직에서 물러났다. 이날 취임하는 김명돌 이사장은 광교세무법인 용인 대표 세무사며, 도보여행작가로 다수의 여행서를 펴냈다. 김명돌 신임 이사장은 앞으로 처인구에서도 YMCA의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용인YMCA는 수지에 있는 용인시평생학습관(전 용인시여성회관) 내에 소재하고 있다.
이경숙 작 임예원 작 강세미 작 용인신문 | 수수꽃다리 갤러리 김영란 수채화연구소가 주최하는 제22회 ‘계절의 편린전’이 수수꽃다리 갤러리 정원에서 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화려하게 펼쳐진다. 계절의 편린전 오픈 행사(3일 오후 2시)는 올해도 어김없이 그림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멋진 힐링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국내 유명 성악가와 첼리스트, 국악인, 통기타 가수 등이 출연해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멋진 연주를 선사한다. 또 이재권 사진 초대전도 함께 열려 풍성함을 더한다. 계절의 편린전은 수채화연구소 회원들이 한 해동안 열정적으로 작품 활동을 한 결실을 선보이는 자리로, 올해가 벌써 22년이 됐다. 용인에서 오랜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전시회가 아닐 수 없다. 이번 전시에는 48명의 회원이 참여한다. 개성 넘치는 맑고 투명한 수채화 작품들이 가을 풍경만큼이나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소품전이 올해도 펼쳐진다. 지난해는 레이스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선보였고, 올해는 바다를 주제로 한 소품들을 전시한다. 한 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줬던 푸른 바닷가의 추억이 갤러리 벽 전체를 아름답게 물들인다. 김영란 화백은 “국전 입상자들이 대거 배출된 가운데 회원 모두의 사기가 진작돼 있습니다. 한껏 솜씨를 발휘한 회원들의 수채화 전시회에 시민 여러분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들려 감상하셨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 참여작가는 이경숙, 임예원, 김경희, 강세미, 권경중, 김미숙, 김윤화, 김민령, 김은숙, 김현미, 김진희, 김현아, 나복희, 문정숙, 박숙현, 박제연, 서희석, 손영미, 엄혜연, 양재희, 오만영, 오향숙, 오성옥, 유진, 윤상애, 이광숙, 이규정, 이영숙A, 이영숙B, 이춘희, 이정미, 임은주, 장지현, 전주연, 정영복, 정현미, 정현숙, 정형숙, 주영숙, 조성희, 최경자, 최동녀, 최희선, 한옥희, 홍승화, 홍진숙, 황정아, 문숙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