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헌 교수가 와인잔에 담긴 인문학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임형규 관장(왼쪽)이 황 교수에게 명예관장 위촉패와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용인신문 | 용인시기흥노인복지관(관장 임형규)은 경기대학교 황헌 교수(전 MBC 보도국장)를 초청해 기흥아카데미 반장단, 기흥벗봉사단의 역량 강화 목적으로 지난 5일까지 4회기에 걸쳐 인문학 강좌를 진행했다. 인문학 강좌 첫 회기였던 지난달 15일에는 어르신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황헌 교수의 제 76대 명예관장 위촉과 함께 1회기 수업인 ‘와인클래스’를 진행했다. ‘와인잔에 담긴 인문학’의 저자이기도 한 황헌 교수는 4회기 동안 와인을 매개로 다양하게 인문학적으로 접근하며 강의를 진행했다. 인문학 강의는 주 1회 수업으로 4주간 복지관 4층 강당에서 진행됐으며 ‘와인은 곧 인문학이다’, ‘단숨에 이해하는 중동사태’, ‘노인과 바다에서 배우는 인생’, ‘중국 역사와 사마천의 사기’를 주제로 각각 진행했다. 강좌에 참여했던 기흥아카데미 반장단과 기흥벗봉사단 단원들은 “좋은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기회였다. 기회가 된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 “황 교수님의 강의는 집중이 잘 되고 내용이 유익하다.” 등 긍정적인 호응을 보였다. 임형규 관장은 “복지관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기여하는 어르신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다양한 교육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용인신문 | (사)용인불교전통문화보존회는 지난 17일 시청 야외음악당에서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점등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용인시불교사암연합회 회장 법경스님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용인문화원의 취타대 공연을 시작으로 참석자들의 축사와 봉축사, 점등식 순서로 진행됐다. 이상일 시장은 축사를 통해 “불기2568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 연등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봉축 점등식이 열리게 된 것을 참으로 뜻 깊게 생각한다”며 “오늘 우리가 밝히는 등불이 마음속 어둠과 번뇌를 물리치고,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자비로운 마음이 자리 잡을 수 있는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봉축식 후 시청 입구에 마련된 탑에 불을 밝히며 5월 4일 열리는 봉축법요식 및 시민연등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시민연등축제는 시청 야외음악당에서 (사)용인불교전통문화보존회 주관으로 개최된다. 행사는 여섯가지 공양물을 부처님께 올리는 육법공양을 비롯해 지혜의 실천을 강조한 불교 경전인 반야심경 봉독과 헌화 등으로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이 시청에서 처인구 마평동 용인실내체육관까지 행진하며 연등을 밝힌다.
용인신문 | 용인시 공식 캐릭터 ‘조아용’ 에버랜드 퍼레이드에 주연급으로 출연한다. 에버랜드를 대표하는 초대형 퍼레이드에 외부 캐릭터가 주인공급으로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지난 20일부터 5월 11일까지 토요일마다 에버랜드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의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른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공연은 20일부터 5월 11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에 30분간 펼쳐지며, 봄철 입장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되는 오는 29일(월요일)에 한 차례 더 선보인다. 조아용은 9대의 퍼레이드카 가운데 베니스존 차량에 탑승해 장미원 입구부터 카니발광장까지 이동하며 특유의 귀엽고 앙증맞은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는 브라질 리우의 삼바, 이탈리아 베니스의 가면 등 세계 유명 축제의 열정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퍼레이드다. 시는 지난해 7월 삼성물산(주) 에버랜드리조트와 ’캐릭터 협력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청룡의 해를 기념한 조아용과 에버랜드 인기 캐릭터 레시와의 협력 상품을 개발해 출시했다. 쿠션과 키홀더 등 총 42종의 상품은 지금까지 1만 7000여개 이상 판매되는 등 관람객으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많은 시민이 애정하고 있는데 힘입어 조아용이 국내 대표 관광지인 에버랜드에서 공공캐릭터로서는 처음으로 대형 퍼레이드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조아용이 글로벌 캐릭터로 성장해 나가도록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시 공식 캐릭터인 조아용이 오는 5월11일까지 에버랜드 카니발 퍼레이드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용인시 제공)
용인신문 | 용인시 공직자들이 수원시를 방문,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부스를 운영해 200여만 원의 기부금을 모급했다. 시는 수원시 등 인근지역 지자체와 함께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18일 수원시와 함께 고향사랑기부제를 널리 알리기로 하고 수원시청 로비에서 용인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전국에서 총 1815건의 기부를 받아 1억 5714만 원을 모금했다. 이는 수원과 성남시에 이어 경기도 내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시에 따르면 이날 수원시청 방문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됐다. 수원시의 경우 지난해 용인시와 화성시민으로부터 가장 많은 기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수원시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서로 상대 시 청사를 방문,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부스를 운영키로 했고, 이날 첫 방문 홍보를 수원시청에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는 오는 5월 중 용인시청 로비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이날 행사에서 고향사랑기부제도를 알리는 리플릿을 배부하고 기부자에게 답례품으로 제공하는 주요 특산물도 소개했다. 특히 룰렛을 돌려 시 캐릭터인 조아용 사은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수원시민과 공무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김은미 자치분권과장은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시에 가장 많은 기부를 한 수원시민을 대상으로 용인 알리기에 나섰다”라며 “앞으로도 여러 지자체와 협력, 용인의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시 공직자들이 지난 17일 수원시청 로비에서 열린 용인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부스에서 답례품을 전달받고 있다. (용인시 제공)
용인신문 | 대한민국 대표 배우·칸의 사나이, 송강호 宋康昊 송강호를 빼고 한국 영화를 논할 수 있을까? 대답은 ‘없다!’이다. 송강호는 한국의 남자배우 중 유일하게 세계 3대 국제영화제에서 남자 연기자상을 받은 현재까지는 유일한 배우다. 여자배우는 故 강수연이 베네치아국제영화제 볼피컵 여자연기자상을 받은 이후 전도연이 이창동 감독의 <밀양>으로 칸국제영화제 여자연기자상을 받았고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여자연기자상을 수상했다. 남자배우는 송강호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로 2022년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남자연기자상을 받은 것이 최초다. 송강호는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3회, 대종상 남우주연상 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 2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남우주연상 2회 등 수많은 영화제에서 연기자상을 받았다. 송강호는 한국 영화계의 르네상스를 이끈 배우로 평가된다.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던 송강호가 영화에 데뷔한 것은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에 단역으로 출연하면서다. 송강호가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영화는 한석규, 심혜진이 주연배우로 출연한 송능한 감독의 <넘버 3/쓰리>다. 송강호는 <넘버 3>에서 불사파 보스 조필 역을 맡았는데 그가 영화에서 ‘무대뽀 정신과 헝그리 정신’을 강조하는 대사는 한동안 유행어가 되었다. 이후 송강호는 조용한 가족, 쉬리에서 조연급 배우로 출연했고 김지운 감독의 2000년도 영화 <반칙왕>으로 원톱 주연배우로 올라섰다. 송강호는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로 확고부동한 주연배우로 자리매김하였고 <복수는 나의 것> <살인의 추억>에 이어 2006년 <괴물>로 천만 배우의 반열에 올랐다. 이어 2007년 <우아한 세계> <밀양>에서 주연을 맡았다. 송강호는 <푸른 소금/2011> <하울링/2012>이 흥행에 참패하면서 한계론에 직면했지만 2013년 <설국열차> <관상>이 크게 흥행하면서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송강호가 2013년 출연한 <변호인>은 다시 천만 관객을 돌파했고 2017년에 개봉된 <택시운전사>도 천만 관객을 넘어섰다. 송강호는 2019년 3월 20일 스포츠동아가 주관하고 영화인·전문가 100인이 뽑은 ‘한국 영화 100년사 최고의 배우’에 선정되었다.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다음 해인 2020년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 등 주요 부문 4관왕에 오르면서 송강호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했다. 이어서 2022년 칸국제영화제 남자연기자상을 받으면서 송강호는 국제영화제에서도 통하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남자배우의 반열에 올랐다. 그뿐만 아니라 송강호는 주연배우로 출연한 영화가 관객 1억 명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나는 송강호가 연륜이 더해가면서 더욱 빛을 발하는 배우로 이순재 선생처럼 80이 넘어서도 현역 배우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모습을 보고 싶다. <타티아나 기자>
용인신문 | 처인구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승리는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오만하고 무능한 권력을 향한 처인주민들의 준엄한 심판입니다. 이번 선거기간 내내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결국 처인구 주민들께서 저의 진정성을 알아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일로 보답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와 처인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합니다. 무엇보다, 따뜻한 정치, 포용과 통합의 정치를 하겠습니다. 약자와 소외된 사람을 위해 일하고 민생과 실용, 희망과 비전의 정치를 펼쳐나가겠습니다. 그동안 무너졌던 처인의 자부심을 되살리고 저를 지지하지 않으셨던 분들도 끌어안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주권자께서 부여한 권한을 공적인 기준에 의해 사용하고, 주권자의 명령에 따라 일하겠습니다. 크고 당당한 정치로 국가와 사회 전반의 낡은 제도와 관행을 고쳐 번영의 길을 여는데 앞장 설것입니다. 오랜 기간의 시련과 단련 끝에 얻은 소중한 기회입니다. 저에게 기회를 주신 처인을 위해 제가 가진 능력과 열정을 다 바치겠습니다.
용인신문 | 존경하는 용인시민 여러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용인시 을선거구 당선인 손명수입니다. 먼저 기흥구 주민 여러분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언제나 용인시민 여러분과 기흥구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며 의정활동 하겠습니다. 지금 저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하겠습니다. 늘 낮은 자세로 용인시민 여러분과 기흥구민 여러분 곁에 함께하겠습니다. 유권자 여러분께 드린 약속, 성실히 지키겠습니다. 기흥의 철도·교통 인프라, 문화·체육·예술 인프라, 교육 인프라 확실히 챙기겠습니다. 더욱 풍요로운 기흥호수를 만들겠습니다. 온 힘을 쏟아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국민을 위한 ‘진짜 정치’를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이번 선거를 통해 정부·여당의 무능과 실정을 준엄히 심판해 주셨습니다. 언제나 민심의 무게를 헤아리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용인시민 여러분, 기흥구민 여러분. 다시 한 번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
용인신문 | 존경하는 수지구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윤석열 정권 심판과 수지 발전을 염원하는 민심이 만들어낸 승리입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국민과 수지구민의 뜻을 깊이 새기고 받들어, 해야 할 일을 해나가겠습니다. ‘나라다운 나라’ 그리고 수지 발전을 위해 뛰고 또 뛰겠습니다. 수지구민들의 큰 부담이었던 신분당선 요금, 반드시 인하하겠습니다. 경제폭망·민생파탄·국민무시로 일관한 현 정부, 제대로 심판하겠습니다. 수지의 품격을 높이는 정치로 ‘수지의 기분좋은 변화’를 일으키겠습니다. 편리한 교통여건, 가까운 문화시설, 그리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에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수지구민 여러분, 제게 보내주신 기대와 성원은 죽는 날까지 마음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초심 잃지 않고 국민과 수지구민의 말씀을 경청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저 부승찬, 결코 혼자 국회 가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지구민들과 늘 보폭을 맞추며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국민과 수지구민이 무거운 짐을 덜고 조금이라도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제 모든 역량을 남김없이 쏟아붓겠습니다. 다시 한번 보내주신 성원과 지지에 감사드립니다.
용인신문 | 사랑하는 용인시(정) 주민 여러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국민의 결정은 항상 옳습니다. 주권자의 준엄한 심판의 결과이고, 개인 이언주의 승리가 아닌 대한민국 국민의 승리입니다. 부족한 저를 믿어주신 용인정 주민 여러분께 반드시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 선거운동 중에 기억에 오래 남는 분들이 있습니다. “나라 망해가는 꼴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눈시울을 붉힌 분들입니다. 국민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잊지 않겠습니다. 더 굳건하고 결연한 자세로 국민께서 주신 선택을 받들겠습니다. 제22대 국회는 모든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재건국회’가 될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저 이언주가 무너진 민생·경제를 살리고, 국민을 지키는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지역과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강한 야당의 굳건한 힘으로 후퇴한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검찰독재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겠습니다. ‘이채양명주’ 5대 실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되돌려 드리겠습니다. 이언주가 한결같이 국민 곁을 지키겠습니다.
22대 국회 ‘김건희 특검법’ 의결시 대통령 또 거부권 행사 부담 국힘 의원 10여명만 동조하면 재표결서 통과… 레임덕 급물살 ‘이조심판’ 부메랑 ‘정권심판’ 동력만 키워… ‘조국혁신당’ 돌풍 ‘반윤선봉’ 추미애 국회입성 성공… 전반기 국회의장 선출 유력 용인신문 | 총선 투표율 67.0%. 제14대 국회의원 총선거 이후 32년 만에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4월 11일 오전 10시 30분 비례대표 개표가 완료되면서 제22대 총선 결과가 확정되었다. 지역구 선거는 총 254개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161석, 국민의힘 90석, 개혁신당 1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으로 집계되었다. 46석의 의석이 걸린 비례대표 투표는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 36.67%의 득표율로 18석,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26.69%로 14석, 조국혁신당이 24.25%의 득표율로 12석, 개혁신당이 3.61%로 2석을 확보했다. 지역구·비례대표를 합친 의석은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175석, 국민의힘 108석, 조국혁신당 12석(비례대표),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으로 범야권 정당이 192석을 확보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108석에 그쳐 야권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제22대 총선의 특징은 집권 여당이 개헌저지선을 지켜달라는 읍소(泣訴) 전략을 펼쳐야 할 만큼 윤석열 정권 심판 여론이 거세게 불었다는 점이다. 역대 총선에서 집권당이 개헌저지선을 지켜달라는 선거 캠페인을 벌일 만큼 다급했던 적은 없었다. 국민의힘은 108석을 확보하여 간신히 개헌저지선은 지켜냈지만, 대통령 재의요구권(법률안 거부권)까지 지켜낸 것은 아니다. 총선이 끝난 4월 11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범죄혐의를 즉각 수사하지 않으면 김건희(여사) 종합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도 내부적으로 대통령이 거부한 김건희 특검법을 재차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22대 국회에서 김건희 특검법이 의결되면 대통령이 과연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겠느냐다. 국민의힘에서 10여 명의 국회의원이 김건희 특검에 동조하면 대통령 거부권은 무력화된다. 국민의힘 총선 참패의 책임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여론이 국민의힘에 팽배해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총선 참패에 책임지고 사퇴하였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체제로 전환할 수밖에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축출하고, 김기현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가 그마저 하차시키고 한동훈 비대위 체제로 총선을 치러야 했다. 총선 참패로 대통령의 당 장악력은 현저하게 떨어졌다. 만약 대통령이 차기 당 대표 선거에서 자신이 낙점한 후보를 무리하게 밀어붙이면 당장 출당 요구가 나올 수밖에 없다. 차기 전당대회에서 나경원, 안철수 등이 당권을 장악하게 된다면 윤석열 대통령은 당 대표의 눈치를 봐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이것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주류의 딜레마다. 민주당은 175석으로 패스트트랙에서 5석이 모자란다. 결국 패스트트랙의 캐스팅보트는 조국혁신당이 쥐게 되었다. 더욱이 창당 38일 만에 비례대표 의석 12석을 확보하고 24.25%의 유권자의 지지를 끌어낸 조국 대표는 이재명 대표와 함께 야권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특히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호남에서는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을 압도했다. 이것은 야권의 무게 중심이 이재명 대표에서 조국 대표로 이동하고 있다는 유의미한 지표다. 물론 입시 비리와 선거 개입에 대한 조국 대표의 재판 결과 2심에서도 실형 2년이 선고되어 최종심인 대법원의 판결을 앞두고 있어 조 대표의 정치적 미래를 낙관할 수는 없다. 하지만 검찰이 전혀 성격이 다른 공직자 직권 남용과 입시 비리를 병합하여 무리하게 기소했다는 지적도 있어 대법원이 두 사건을 분리하여 심리하라는 원심파기 환송 결정을 내릴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4.10 총선의 최대 사건은 조국·이준석의 원내 진출 화성시 동탄을 선거구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민주당 공영운 후보,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와 3파전을 벌여 이준석 42.4%, 공영운 39.7%, 한정민 17.9%로 국회의원 도전 4 修(수) 끝에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준석 대표의 국회 입성은 그가 앞으로 범보수 진영의 유력한 대선 주자로 성장할 수 있는 정치인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혁신당은 비례대표 2석을 더하여 3석의 의석을 확보하였다. 특히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선명하게 각을 세우고 있어 조국 대표와 함께 22대 국회의 최대 이슈메이커로 부상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면초가(四面楚歌)의 신세에 빠졌다. 2년여의 재임 기간 중 아홉 차례나 거부권을 행사하여 민주당이 추진한 각종 법률안을 무력화시킨 윤 대통령은 22대 국회에서 김건희(여사) 종합 특검법이 재차 통과되면 거부할 명분이 없다. 만약 거부권을 행사한다 해도 국회에서 재의결 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보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간신히 개헌저지선은 확보했지만 대통령 거부권은 더 이상 남발할 수 없게 되었다. 따라서 국민의 지지 여론이 높은 민생법안은 설사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하더라도 국민의힘이 당론 표결이 아닌 자유 표결 방침을 정하면 재의결 될 것이 확실하다. 이재명 대표는 외견상으로는 22대 총선의 최대 수혜자다. 175석의 거대 야당으로 정국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의 차기 대선 주자가 되려면 필요조건을 우선적으로 충족시켜야 한다. 그것은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인 사법 리스크를 해소하는 것이다. 재판에서 단 한 건만 유죄가 확정되면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어도 공직선거 출마 자격이 자동으로 박탈된다. 이러한 사정이기 때문에 향후 정국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일단 인적 쇄신을 통하여 정국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의 협조를 받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21대 국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만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제 좋든 싫든 이재명 대표와 만날 수밖에 없다. 또 하나 특기할 점은 추미애 전 민주당 대표가 하남에서 당선되어 6선 의원으로 민주당 최다선 의원이 되었기 때문에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추미애 당선자가 국회의장이 되면 국가 의전 서열 2위로 윤 대통령과 수시로 만나야 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시절 검찰 지휘권을 놓고 격렬하게 충돌했던 두 사람은 이제 국가 의전 서열 1위와 2위로 대한민국호를 이끌게 되었다. 게다가 조국 대표와 이준석 대표까지 국회의원이 되면서 윤 대통령은 그야말로 살얼음판을 걷는 처지가 되었다. 다이내믹한 한국 정치의 현주소를 상징하는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추미애 국회의장까지 가세하게 되면 흥미진진한 정치 드라마가 연출될 것이다. 이러한 놀라운 변화는 주권자인 국민이 선택한 것이다. 헌법 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4.10 총선은 대한민국 헌법 1조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위대한 국민의 심판을 실감할 수 있는 선거였다. <김민철 칼럼니스트>
검, 뇌물·정자법 위반 혐의 징역 12년·벌금 10억·추징금 3억 외국환 거래법 위반·증거인멸교사 혐의 징역 3년 선고 요청 이 전 부지사 최후진술 “검찰, 이재명 대표와 공모했다 말하면 나가게 해주겠다고 말해… 이 대표 구속하기 위한 수단” 반박 용인신문 | 검찰이 쌍방울 ‘대북송금·뇌물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지난 8일 수원지법 형사1부(신진우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결심 공판에서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2년과 벌금 10억, 추징금 3억 3427만 5000원을, 외국환 거래법 위반 및 증거인멸교사는 징역 3년을 각각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를 받는 방용철 쌍방울 전 부회장에게는 뇌물 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징역 1년을, 외국환거래법, 증거인멸교사, 범인도피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년 2개월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남북분단 현실에서 남북경협 사업권을 연결고리로 고위직 공무원과 쌍방울이 유착돼 저지른 대표적 후진적 정경유착 범죄”라고 했다. 이어 “이화영은 오랜기간 쌍방울과 스폰서 유착관계를 형성했고, (쌍방울에게)수억 원의 뇌물 불법정치자금을 받았다”며 “대북사업 추진 중 북한에 돈을 지급하지 못해 곤경에 처하자 쌍방울에 대북사업 관심을 유도하고, 경기도 지원 보증을 약속해 100억 원 넘는 거액을 지급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화영이 북측에 건넨 1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어떻게 사용했을지 심히 우려스럽다”며 “소위 대북 전문가로 행사하면서 안보를 위협하는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죄질이 무겁다”고 했다. 이어 증거인멸 교사와 관련 “이화영은 언론 보도 등으로 범행이 발각될 위기에 처하자 쌍방울측 관계자를 교사해 증거를 은폐 하려고 했다”며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 전 부지사의 구형은 2022년 10월 14일 뇌물 및 정치자금법으로 기소된 지 약 1년 6개월 만이다. 이 전 부지사는 최후진술에서 “검찰은 (대북송금과 관련해)이재명 대표가 모든 사실 알았고, 공모해서 쌍방울이 했다고 하면 (감옥에서)나가게 해주겠다고 말했다”며 “그래서 제가 ‘이 대표를 구속하기 위한 수단과 도구에 불과하구나’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한 일 중 잘못된 건 당연히 처벌받아야 하지만, 이런 여러 가지 뒤집어씌우고 억압하는 상황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호소했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법인카드 및 법인차량 사용 제공, 자신의 측근에게 허위 급여 지급 등의 방법으로 3억 4000여만 원의 정치자금과 2억 5900여만 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쌍방울의 800만 달러 대북송금 사건 공범(외국환거래법 위반)으로 추가 기소했다. 쌍방울의 대북송금 사건은 경기도가 북측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스마트팜 사업 지원비(500만 달러)와 당시 도지사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방북 비용(300만 달러)을 쌍방울 측이 북 인사에게 대납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쌍방울 측에 자신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 관련 자료를 삭제해달라고 요청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함께 받고 있다. 이 사건의 선고 공판은 오는 6월 7일 오후 2시 수원지법에서 열린다.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
용인신문 | 고석 국민의힘 용인병 선거구 후보가 지역 상권 활성화 공약으로 ‘야간 경제특구’지정을 제시했다. 고 후보는 지난 6일 “수지 상업지역 특성에 맞는 야간경제특구를 만들어 지역상권 활성화와 온 가족이 함께 즐겨 찾는 수지의 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고 후보는 수지구 지역 상업지역에 먹을거리·볼거리·즐길거리가 다양한 ‘나이트마켓’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현행 옥외영업법에 따르면 음식점 영업자는 실내에서 음식을 조리, 제조한 음식만 제공할 수 있다. 때문에 옥외 테이블이라도 거리에서 직접 음식을 조리할 수 없다. 고 후보 측은 이 같은 법적 규제로 인해 해외 유명관광지와 같은 음식 특화 거리나 길거리 음식 문화가 발전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고 후보는 상업지역 건물 옥상에서도 세척 등 주방시설 설치는 제한하되, 가열이나 데우기가 가능한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법을 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지지역을 사람들이 찾는 ‘나이트마켓’ 명소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 및 문화 축제 등을 활성화 하겠다는 것. 고 후보는 “주거지역에 피해가 없는 상업지역만이라도 금요일, 토요일 특정 시간대에 옥외영업에 대한 기준을 완화, 점포앞 먹을거리를 제공하도록 추진하겠다”며 “상업지역 특성에 맞는 경관조명과 음향시설 등을 설치, 청소년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야간경제특구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