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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흉기난동 주폭아들 살해 40대어머니 자수

용인동부경찰서

술을 마시면 가족들을 살해한다며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려온 20대 아들을 살해한 어머니가 경찰에 자수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18일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가족들에게 흉기를 들고 행패를 부리다 잠든 아들을 목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로 A씨(45)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아들 B씨(21)는 중국유학에서 돌아온 2009년부터 술에 취하면 흉기를 들고 가족 뿐만 아니라 주변사람들에게 행패를 일삼았다.

특히 사건 전날에도 B씨는 자신의 지인과 술을 마신 후 행패를 부리다 경찰서에 입감되기도 했으며, 사건 당일에도 술을 마시고 취한 상태로 가족들을 위협했다.

B씨는 그동안 알콜중독치료를 받아왔지만 쉽게 치료되지 않았으며, 술만 마시면 주변사람들에게 행패를 부려왔다.

조사결과 A씨는 사건 당일에도 술을 마시고 흉기로 가족을 위협하는 B씨에게 더 이상의 희망이 없을 것으로 생각해 자신의 아들을 목졸라 살해한 후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