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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마을에 활기불어넣는 '행복공간'

옥산리 하산마을회관

   

마을 이끄는 어르신의 지혜
하산마을, 주민 합심 새마을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 하산마을회관의 아름다움과 회관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마을 주민 박흥근씨가 노랫말로 표현했다. ‘변치 않는 저 비봉 앞에 두고 좁고 좁은 산골에...(중략) 나이 많고 가난한 것 무엇 겁나뇨 낙심 말고 배우자 알아야 한다’라고...”

주민들은 예찬하는 말로만 그치지 않았다. 도로변에는 꽃 양귀비를 심고 회관 주위로는 연산홍을 심었으며 월 1회씩 트랙터까지 동원하는 마을 대청소로 삶의 터전을 꾸몄다.

버리는 폐지와 녹슬어 못쓰게 된 쇠붙이는 휴경지에 심은 콩과 함께 마을 기금 조성에 한 몫 한다. 이제 은행잎, 참나무잎, 돈분을 섞어 연구 중인 퇴비가 완성되면 경제력도 한층 나아질 것이다.

 

   

 

하산마을(이장 송병교)에는 부녀회(회장 김진자)와 노인회(회장 이종원)의 활발한 활동으로 40여세대 100여명 마을 주민은 모두 이웃사촌이다.

마을회관은 노인정으로도 이용된다. 어르신들을 위해 부녀회에서는 점심과 저녁 식사를 준비하며 30여명이 회관에서 저녁 식사를 해결할 정도다.

 

   
80세 이상 회원 10여명 중 90세 이상이 2명으로 한때 모두 심심풀이로 손에서 떠날 줄 몰랐던 화투놀이를 이젠 오자미놀이로 바꿨다.

 

이종원 노인 회장은 “마을 어른으로서 노인정에 모이면 행동에 모범을 보일 필요를 느꼈다”며 “이젠 노인의 지혜를 마을 발전을 위해 기꺼이 모으는 중”이라고 말했다.

회관에는 태극기와 새마을기가 항상 걸려있다.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 정신을 새기고 잘살기 운동을 바르게살기로 바꿨다. 이제 준비 중인 하산마을 기가 완성되면 마을회관에는 세 개의 깃발이 나부낄 예정이다.

‘운동기구를 갖추고 예술 활동이 가능한 회관’... 주민 숙원이 이뤄진다면 그 회관에서 시작된 정기는 하산마을을 활기찬 삶의 터전으로 가꾸는 한편 마을주민을 하나로 이끄는 힘으로 작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