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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나는 변한다… 마음쓰레기통에 버린다

어정초교 6년, 학생·담임과의 소통 수업

   

어정초등학교(교장 유승림) 운동장에서는 지난 15일 졸업을 앞둔 6학년 1반(담임 권나영)학생들이 나빴던 마음속의 생각을 버리고 함께 했던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소통 수업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한 학년 동안 같이 지내며 힘들었던 마음과 감정을 종이에 적은 뒤 운동장에 비치한 마음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 임창환 학생은 “짜증내는 것과 욕하는 습관을 오늘 버린다”라고 적은 자신과의 약속을 마음쓰레기통에 힘차게 던졌다.

함민성 학생은 “앞사람이 길게 설명하는 것에 짜증을 냈지만 이 버릇을 오늘 마음쓰레기통에 버린다”며 힘차게 던졌다.

그 외 박지상 학생의 “식탐을 버린다.” 정성현 학생의 “공부에의 압박감을 버린다.” 박수빈 학생의 “미루는 버릇을 버린다.” 등 자신의 변하고 싶은 마음을 적어서 이날 다 버렸다.

이어 초등학교 생활을 정리하며 친구끼리 해주고 싶은 말과 추억을 나중에 볼 수 있도록 서로의 등에 부착된 보드지에 적는 시간도 가졌다. 담임인 권나영 교사는 “다른 학년의 담임일 때도 학년말에 이런 행사를 하며 아이들이 새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오늘 행사는 중학교 진학을 앞둔 시기여서 더욱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