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구 죽전동에 위치한 꽃매마을 현대 홈타운 4차 4단지에서 주민들이 관리소장 해임문제로 기존 위탁관리 업체와 마찰을 빚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관리소장의 해임을 관리업체에 건의 했지만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관리업체가 이를 반려했다. 그 후, 아파트 관리계약 주민들은 아파트 관리계약을 해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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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은 계약해지 후 입찰을 통해 새 관리업체를 선정했으나 기존 관리업체가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점유권을 주장, 사무실을 점거 하는 등 주민들과 마찰을 빚었다.
입주자대표회의 오영희 회장은 “관리소장이 고액봉급에도 불구하고 관리소장 자질이 부족해 관리비가 과다 부과되고 하자불이행과 관리태만으로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어 수차례 해임을 건의 했지만 관리업체가 수용하지 않았다”며 “소장교체가 이뤄지지 않아 결국 계약을 해지하고 새 관리업체를 선정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기존 관리업체 관계자는 “관리소장의 해임은 관리업체의 고유 권한인데다 해임안에 대해서도 입주자 대표회의 7명 중 4명의 찬성만으로는 해임할 수 없다”며 “절차상의 문제가 있는 만큼 해임안을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리계약상 중도계약해지 사유가 정당하지 않기 때문에 점유권을 주장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아파트 주민들은 “210여명의 아파트 주민들의 동의서가 있고 정당하게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있는데도 점유권을 주장하며 관리권을 넘겨주지 않는 것은 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새 업체가 정당한 입찰을 통해 선정된 만큼 관리권을 넘겨주고 주민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는 현재 전 관리소장이 입주자대표회장을 업무방해와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 조사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