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경기도가 시행 중인 'The 경기패스'가 도민 교통비를 평균 30% 절감했다.
경기연구원이 펴낸 'The 경기패스 시행에 따른 사회·경제적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사업 시행 이후 이용자 1인당 월평균 6만 7000원의 교통비를 지출하고 약 30%인 2만 원을 환급받은 것으로 조사돼 연간 1인당 24만 원이 돌아간 셈이다.
이로써 연간 약 22만t의 CO₂eq(이산화탄소 환산량)를 줄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100만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량과 맞먹는다.
이용자 설문에서 절약된 금액의 사용처는 저축보다 56%가 외식·여가 등 소비에 써 최근 1년간 환급액 1908억원 중 약 1072억원이 외식업과 레저 산업 매출 증가 효과를 가져왔다.
'The 경기패스'는 국토교통부 K-패스를 기반으로 도민에게 특화된 혜택을 추가한 교통비 지원 정책이다. K-패스는 월 15회부터 60회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매달 대중교통비의 20%(19∼34세 청년 30%, 저소득층 53%)를 환급해 주는 사업이다.
The 경기패스는 K-패스의 월 60회 한도를 무제한으로 확대하고 30% 환급 대상인 청년의 기준도 19∼39세로 확대했다. 또 광역버스와 신분당선, 광역급행철도(GTX) 등 전국 모든 대중교통수단에 적용된다. 지난 7월부터 전국 최초로 환급형과 정기권의 장점을 결합한 '통합형' 정책을 시행했다. 월 61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금액에 대해 전액 환급 혜택을 추가했다.
K-패스 전용 카드(신용·체크)를 발급받은 뒤 K-패스 누리집에서 회원 가입, 경기도민임이 확인되면 자동으로 'The 경기패스' 혜택이 적용된다.
경기도청 전경.
사진설명 : THE 경기패스 이용효과 그래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