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예산 태부족 적절한 채용 한계
시 문제점 보완 대책 공감, 대응책 고심
용인신문 | 용인시가 시민 프로축구단 창단을 본격화 하는 가운데, 성공적인 구단 창단을 이끌어 낼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시가 시민프로축구단 초대 단장 선임 공모와 기존 용인시 축구센터의 법인 변경 등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지만, 단장 선임 및 법인 변경후 창단 과정과 운영을 맡을 전문인력 수급에 빨간불이 켜진 것.
시 측은 다른 구단에서 활동하는 경력직 전문가를 영입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예산상의 문제 등으로 필요한 규모의 신규 전문인력 채용은 사실상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의 프로축구단 운영 기준상 프로축구단의 유스팀 운영은 의무사항이다.
따라서 시 측은 프로구단을 창단하면서 현 용인시 축구센터 법인을 변경하는 방안을 채택했다. 프로구단의 유스팀 운영이 의무조항인데다, 새롭게 프로구단 법인을 만들 경우 예산과 시간적 비용이 낭비되기 때문이다.
특히 용인시가 추진 중인 K2리그 축구단 창단의 경우 프로축구연맹 계획상 내년이 마지막으로, 용인시민구단 창단을 위한 물리적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는 축구센터의 프로구단 법인 전환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법인 전환 이후 현 축구센터 인력 운용 및 전문인력 채용을 앞두고 불거지는 모양새다.
축구센터 등에 따르면 현재 축구센터 정규직 직원은 총 19명이다. 이중 대외협력관과 버스기사, 조리사 등을 제외한 행정 인력은 15명 수준이다.
현행 K리그 구단 운영기준에 따르면 2026년 프로축구단 법인 인력 상한 기준은 22명으로, 시가 진행 중인 (재)용인시 축구센터의 법인 전환이 완료되더라도 7명의 여유분이 있는 상태다.
하지만 현 축구센터의 인건비 예산은 필요한 전문 인력을 채용하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단 및 초기 운영을 이끌어갈 전문인력이 절실하지만, 현 축구센터의 법인을 변경하는 탓에 당초 편성해 놓은 인건비 예산이 빠듯한 것.
이렇다 보니 실제 법인 전환 후 채용할 수 있는 인력 규모는 단장을 포함에 3명 수준에 불과한 상태다.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 축구센터 직원들의 경우 프로구단 운영보다 초‧중‧고 클럽팀 운영에 특화된 상태다.
즉 일부 직원들의 경우 축구단 내 유스팀 운영에 투입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직원들이 프로구단 창단 과정 및 초기 운영에 적합할지는 미지수라는 설명이다.
시 측도 이 같은 부분을 고민하는 모습이다. 시 관계자는 “창단을 위한 회의 등에서도 이 같은 문제점에 대한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 됐었다”며 “시 차원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프로연맹 운영기준상 프로구단 인력을 최대 22명까지 운용할 수 있지만, 실제 대부분의 프로구단 법인 인력은 15명~18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