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각 자치단체마다 골프장 유치를 위해 필사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용인시 또한 마찬가지. 업체들 또한 허가만 나기를 기다리며 골프장 건설에 올인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자치단체들은 골프장을 유치하면 지방세수 확보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지만 세수만 생각하고 무조건 유치하다 보면 향후 골프장 난립으로 운영이 어려워져 오히려 자치단체에 해를 끼치는 경우도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 현황 용인시에서 운영되고 있는 골프장은 모두 26개이다. 지역별로는 이동면에만 18개가 운영중이며 기흥구 8, 수지구에 0개가 자리하고 있다. 처인구에만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 셈이다. 이러한 가운데 용인시가 6개의 골프장을 추가로 건설 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민간업체 제안에 따라 기흥구 공세동 산1-1 일대(면적 110만8700여㎡), 처인구 이동면 서리 산 27의 1 일대(면적 162만1200여㎡) 등 2곳에 18홀과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을 고시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접수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말에도 역시 민간업체 제안에
들판 한가운데에 우뚝 솟은 조비산. 용인 8경의 하나인 이 산을 마주하고 있는 마을이 백암면 용천리 율리마을이다. 65여 년 혼이 깃든 고유농악 12채를 구사하는 차용성선생의 고향이기도 하다. 필자가 인터뷰를 위해 찾아간 날 그는 경로당에서 여느 어르신들과 마찬가지로 소일거리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계셨다. 활짝 웃는 모습이 영락없는 인심 좋은 시골 할아버지였다. 그런 차단장은 독특한 판제와 양식을 갖추었으면서도 문화재적 가치를 지닌 백암농악의 독보적인 존재라는 사실이 좀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자리를 옮겨 자택에서 앨범 등을 보며 인터뷰를 시작하자 비로소 그의 진면목을 하나하나 볼 수 있었다. # 농악과의 인연 1928년에 태어나 무진년생인 차단장은 백암면 용천리 율리마을에서 4대독자로 태어나 평생을 이곳에서 살았다. 차단장의 아버지가 안성군 보개면에 살다 이사해 왔는데 어느새 손자까지 두었으니 4대째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일제 때 어린 시절을 보냈던 우리는 배움의 기회라곤 ‘강습소‘밖에 없었어. 11살에 석천리 덕은에 있는 강습소에 들어갔지. 국문과 습자(붓글씨)와 함께 일본어를 배웠는데 조선인 선생이 가르쳤는데 옥산리, 석천
공학자들의 침묵 곧 깨질 것…원점에서 신중하게 재검토해야 인간의 경제활동으로 물류시스템이 필요하게 되자 고대에는 사람이 물건을 직접 나르거나 우마차를 이용하기도 했다. 화물의 부피가 커지자 자연스럽게 물길을 이용하게 되었고, 중세 들어 노예 등의 노동력을 이용하여 물길을 파게 되었다. 이것이 운하이다. 운하는 중세에 물류의 85%?분담하게 되었고, 마침내 18세기 유럽의 산업혁명을 촉발하는 데 결정적 공헌을 한다. 그러나 산업혁명 과정에서 발명된 증기기관차가 철도를 따라 물류를 효율적으로 이동시킴으로써 철도가 산업혁명을 완성하게 된다. 교통의 역사를 놓고 볼 때 18세기까지를 운하의 시대, 19세기를 철도의 시대라고 한다면 20세기는 도로의 시대라 부른다. 즉 물류수송 수단으로 운하의 역할은 철도와 도로의 등장으로 상당히 축소되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운하가 건설되고 있는 이유는 독일같이 운하가 잘 발달되었던 국가에서 물류체계가 운하에 일정부분 적응해 있기 때문인바, 기존 운하망에 연결되는 운하를 건설하는 것은 새로 운하를 건설하는 경우보다 경제성이 생길 여지가 있다. 20세기 들어 건설된 가장 유명한 운하 중 하나
“우리 목씨는 단성단본(單姓單本)인 진솔한 혈족입니다. 화목할 목(睦)자를 성으로 삼게 된 유래에서 알 수 있듯이 선대에 형제 화목하는 정이 남달라 화목할 목(睦)자를 써서 목씨로 자연 득성(得姓)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첨정공 종중의 5대 회장직을 맡고 있는 진억(78세)씨는 사천목씨의 유래를 설명하면서 ‘화목’을 더욱 강조한다. 직업군인으로서 젊은 시절을 보냈던 목회장은 군대에서도 ‘인화단결’이야말로 백전백승의 근원임을 강조했다고 한다. 가정에서의 화목은 말할 것도 없다. 종중의 일을 이끌어 가면서도 아무리 득이 되는 사업이라도 종중인들의 화목을 해치는 일은 아예 추진하지 않는다고 한다. 최근 삼배울에 건축하는 재실도 목씨 종중인들의 숭조정신 함양 외에도 화목을 위한 공간으로 꾸미고 있다고 한다. “4대 회장이신 진하씨가 수지회관을 마련하고, 덕성리 삼배울에 재실을 건립하고자 터전을 일궈 놓았습니다. 내년 11월에는 아마 그 재실에서 시향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그 일이 잘 돼서 모든 종인들의 숭모정신과 화목을 돈독하게 하는 성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천목씨 후손들도 여러 가지 덕목 가운데 ‘화목’
세상과의 첫 만남이 ‘뒷간’이었던 사람이 인생의 마감까지 ‘뒷간’에서 하겠다며 사상 초유의 화장실 문화운동을 벌이고 있는 ‘Mr. 화장실’. ‘Mr. 화장실’은 이미 세계적으로 알려진 고유브랜드로 세계화장실협회 심재덕 회장의 애칭이다. 눈 내리는 1월 그를 만나기 위해 수원시 이목동의 해우재(解憂齋)를 찾았다. 뒷간에서 태어나면 오래 산다는 속설을 믿고 정말로 그를 뒷간에서 낳은 어머니의 자식 사랑이 업보였을까. 심 회장은 화장실과의 인연조차 남달랐다. 얼마 전엔 정당을 탈당하고 18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현직 국회의원이다. 정계를 떠나 화장실 문화운동에 전력투구 하겠다는 각오다. 몇 년 전 그의 어머니 장례식 때 가봤던 그의 자택을 찾아갔지만, 그 시절의 흔적은 없어졌고 “아! 저 집이로구나” 하는 새로운 모형이 눈에 띄었다. 집 입구에는 ‘해우재(解憂齋)’라는 표석이 있었다. 그리고 대문 앞에는 ‘Mr. Toilet’s House’이라는 간판이 있었다. 해우재는 사찰에서 화장실을 일컫는 ‘해우소’와 같은 말이다. 해우소는 ‘근심을 푸는 곳’이라는 뜻이다. 번뇌가 사라지는 곳이기도 하다. 본디 우리 조상들은 열악한 환경의 뒷간
포곡발전협의회(이하·포발협)가 지난 15일 창립됐다. 포곡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진행된 창립총회에는 지역 봉사단체 및 주민들 1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날 경안천 자연하천 조성을 위해 수년간 노력해온 정혜원씨가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정 회장은 “포곡 발전을 가로막고 있던 오염총량제와 군 헬기장 이전을 주민숙원 사업으로 정하고 주민들의 뜻이 시정에 반영 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며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포곡읍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포발협은 주민들을 대변할 수 있는 단체로 거듭 날 것”이라며 “포곡의 미래를 위해서 3만3000여명의 주민들의 뜻을 한데 모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 회장을 필두로 활동하게 될 포발협에서는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을 크게 4가지로 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활동을 펼치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첫 번째로는 포곡읍을 가로지르는 경안천의 환경 개선이다. 경안천의 오염도를 줄일 수 있다면 포곡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것. 두 번째로는 군 헬기장 이전, 세 번째는 유·신원리 양돈장의 이전, 마지막으론 에버랜드와 연계된 체류형 관광단지의 개
생상자와 소비자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도·농 직거래 활동을 토대로 생명운동을 펼치고 있는 비영리 단체 ‘한살림 성남용인’. 지난 1986년 농촌과 도시, 이웃과 이웃의 문을 여는 생활공동체운동으로 출발한 한살림은 현재 전국적으로 13만여 가구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창립한 한살림성남용인생활협동조합(이사장 박순원)은 도농연대활동과 지역자치 등의 활동을 펴고 있다. 또한 900여 물품을 전국 70여개 매장과 공급실무자의 손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현재 성남용인지역에는 신갈, 수지, 야탑, 정자 등 4곳에 매장을 갖추고 건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살림은 야채, 과일, 생선, 육류, 곡류, 가공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 있는데 도시·농촌 직거래로 운영되기 때문에 백화점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하며 시금치, 애호박, 풋고추 등 유기농 야채, 사과와 배 등 저농약 과일, 무농약 잡곡류 등 유기농산물이 가장 대표적이다. 1차 농산물을 가공해 만든 제품 중에는 과일주스나 솔잎·오미자·과일효소 등이 건강을 생각하는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젓갈은 시중보다 덜 짜지만 조미료를 넣지 않아 맛이 담백한 편이다. 고추장·된장·
B형 간염백신과 세계최초 완전액상 5가 혼합백신 완제의약품 수출 1위를 기록한 자랑스런 기업 베르나바이오텍 코리아(대표이사 안상점·이하 베르나). 세계적인 생명공학 전문기업 크루셀(Crucell, 네덜란드) 그룹의 일원인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주)는 지난해 1월 2일 안상점 사장이 대표이사에 취임한 후 수출 1000억 돌파의 신화를 목표로 성장하고 있다. 세계3대 B형 간염 백신의 생산 기업인 베르나는 지난 2000년부터 용인시 기흥구에 회사를 설립 한 후 지난 7년 간 무려 1680억원 규모의 금액을 지속적으로 투자, B형 간염백신과 세계최초 완전액상 5가 혼합백신을 완제의약품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는 현재의 세계 의약품 시장이 유럽과 미국 위주로 돌아가는 상황을 감안 할 때 한국 기업 역사상 가장 큰 업적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베르나는 B형 간염백신 헤파박스 진(Hepavax-Gene�)으로 2002년에 산업자원부가 주최한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에는 혼합백신 퀸박셈(Quinvaxem)으로 두 개의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는 쾌거를 거둔 바 있다. 베르나의 퀸박샘은 세계최초이며 세계 유일의 완전액상
“용인시의 모든 어머니들이 예절 선생님이 돼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들이 취직도 잘되고…. 그러면 용인시도 발전에 발전을 거듭할 수 있습니다”. 20여년을 예절 강사로 일해 온 윤귀래(65) 선생의 말이다. 기본적인 예절을 갖춘 사람이 성공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윤 선생은 “요즘 아이들에게 하루에 인사를 몇 번하는지 물어보면 2번 정도라고 말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침에 눈을 뜨고 어머니, 아버지께 문안인사를 하고 학교에서 선생님께 인사를 하고 학원에서도 인사를 해야 하고 하루에 12번을 해도 모자라는 것이 인산데…” 그는 이어 “인사를 잘하면 인사가 잘 풀린다”는 뼈 있는 한마디도 잊지 않는다. 그래서 인지 예절교육관에서는 특히 아이들의 예절교육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더불어 아이들을 기르고 가르치는 어머니들의 예절교육에도 만전을 기한다. 아이들이 올바른 예절을 배우려면 어머니들이 먼저 예의바른 행동을 보여야 자연스럽게 예절을 익힌다는 것이 윤 선생의 지론이다. 그동안 용인시예절교육관에서는 초·중·고등학생부터 유치원 아이들 또한 성인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고려한 예절프로그램들을 진행해 왔다. 방학을 맞이한 초
“언어가 다르면 문화도 달라집니다. 생활 속 모든 것에 자막을 넣어 주세요” “농아인들은 영화를 보거나 TV를 봐도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렵다“며 수화를 통해 말하는 경기도농아인협회 용인시지부 이영식 지부장(이하 농아인협회). 농아인협회에서는 4명의 수화통역사를 두고 수화통역센터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2000여명이 넘는 농아인들을 대변하는 일은 그리 쉽지 않다. 언어가 틀리면 문화도 틀리 듯 비장애인들과의 쉽지 않은 의사소통으로 이들은 하루하루 눈코뜰새 없이 이리 뛰고 저리 뛰어 다닌다. 수화 통역사 박영복(33·여)씨는 “아이의 유치원 선생님과의 대화도 직장 상사와의 대화도 불가능한 농아인들이 용인장날 같은 경우에 이곳으로 찾아와 통역을 부탁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용인시의 사정상 농아인들의 복지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50~60대 농아인들은 수화를 배울 방법이 없었다. 요즘 젊은이들은 그나마 인터넷, 핸드폰, 영상전화 등 의사전달 수단과 교통의 발달로 서울이나 수원 농아인 학교 교육을 받을 수 있지만. 그저 손짓, 몸짓, 표정 이외에 자신을 표현 할 방법이 없었다. 농아인협회에는 지금도 수화를 배우지 못
노인들의 권익신장과 복지 증진, 다양한 봉사활동 등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사)대한노인회 용인시 처인구지회의 류강희(74) 지회장. 류 지회장은 지금처럼 경제 강대국이 되기까지는 젊은 시절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어르신들이 가장 큰 힘이 됐던 것이라고 강조한다. 류 옹은 “어르신들이 젊은 시절 배골아 가면서 열심히 일한 것이 지금 처럼 우리나라가 잘 살수 있는 바탕이었다”며 “지금의 젊은이들은 그것을 잊지 말고 노인들을 공경하고 배워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청소년들에게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보급하는 예절교육이나 인성 교육 등은 인생 경험이 많은 노인들의 몫이라고 말한다. 류 옹은 “삐르게 고령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그와는 반대로 노인들이 설 자리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이들에게 모범이 되는 방법을 노인들 스스로가 찾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처인구 노인회에는 6월 30일 현재 65세 이상 노인 1만7555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활동하고 있다.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에게 충효예절 및 한문교육을 실시하고 처인구 곳곳을 돌며 길거리 청소에도 솔선수범한다. 특히 노인회에서는 노인취업
‘24시간 내내 불이 밝혀져 있는 곳. 24시간 내내 출동 준비 태세가 완비된 곳.’ 한국전력공사 용인지점(지점장 이유호) 설비관리팀 배전운영실. 이들은 1년 365일 불꺼지지 않는 용인을 위해 항상 초긴장 상태로 근무중이다.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 배전선로 계통도와 사고지점을 확인 할 수 있는 단말기들은 배전운영실의 분위기를 단번에 대변해준다. 대화 도중 울리는 경보음. 사무실 근무자들이 단말기 앞으로 뛰어간다. 사고는 아니었다. 누군가 배전판문을 열어서 울리는 소리였다. 사고도 아닌, 작은 움직임까지도 감지하는 위기 관리 시스템은 전기와 관련해서는 안심해도 된다는 믿음을 준다. “전기와 관련된 사고, 정전, 고장 등... 신고하세요. 전화는 전국 국번 없이 123번입니다.” 전기에 이상이 생기면 배전운영실에서 감지해 쏜살같이 바깥 현장 패트롤 팀에 연락해 모든 사고는 20분 내에 마무리한다. 이들의 출동은 24시간 대기상태에서 선로에 이상이 생기면 출동하는 자체출동과 123번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신고출동 등 크게 두 가지. 신속한 정전복구를 위해 패트롤 팀을 용인시 3개구에 나누어 배치해 긴급 출동을 가능하게 한다.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