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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세상

40대 사망 원인, 자살이 암 제치고 1위

 

용인신문 | 통계청이 9월 25일 발표한 ‘2024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고의적 자해(자살)로 인한 사망자는 1만 4872명으로 전년보다 894명(6.4%)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자살률 역시 29.1명으로, 같은 기간 1.8명 늘어나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40대 사망 원인 1위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암을 제치고 자살이 차지했다. 10대부터 30대까지의 사망 원인 1위 역시 자살이었다.

 

지난해 하루 평균 자살 사망자 수는 40.6명에 달해, 경제 선진국이라는 평가가 무색해졌다. 대한민국의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13년 넘게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OECD 연령표준화 자살률(인구 10만 명당) 비교에 따르면, 한국은 26.2명으로 OECD 평균(10.8명)의 2.4배에 달했다.

 

지난해 대한민국 전체 사망 원인 1위는 암이었다. 전체 사망자의 24.8%, 즉 4명 중 1명이 암으로 사망했으며, 인구 10만 명당 암 사망률은 174.3명으로 전년보다 7.5명(4.5%) 증가했다. 암에 이어 심장 질환(9.4%), 폐렴(8.4%), 뇌혈관 질환(6.9%), 자살(4.1%) 순으로 사망자가 많았다. 알츠하이머병은 3.4%로 6위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순위가 다섯 계단 상승했다.

 

작년 한 해 전체 사망자 수는 35만 8569명으로 전년 대비 6058명(1.7%)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 19만 1738명, 여성 16만 6831명이었으며, 하루 평균 980명이 사망해 전년보다 14명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2년 약 37만 3000명까지 치솟았던 사망자 수는 2023년 35만 3000명으로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40대 사망 원인 1위가 자살로 나타난 배경에는 경제적 어려움과 실직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직장인 우울증이 급증하고 있으며, 우울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 요인이 ‘직장’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최근 직장인 우울증이 급증하고 있으며, 우울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 요인이 ‘직장’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반복적인 스트레스가 청력 상실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는 사회적 스트레스가 개인의 건강에 미치는 심각성을 보여준다. 자세한 통계는 통계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