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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세상

한·일 국민, 미국제일주의·트럼프 관세정책 불만 높다

 

용인신문 | 한국일보 요미우리(讀日)신문 한일 공동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국민 대다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불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가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실시한 ‘2025 한일 공동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표방하는 ‘미국 제일주의’에 대해 ‘불안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67.1%, 76%로 집계됐다.

 

특히 트럼프의 관세정책에 대한 우려가 컸다. 양국 국민 10명 중 9명은 ‘해외 상품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를 골자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이 자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했다. 김정은과 ‘친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트럼프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회의감이 매우 컸다.

 

한국의 경우 미국 제일주의에 ‘불안하다’고 응답한 67.1%의 이념적 성향은 진보 76.1%, 중도 67%, 보수 61%였다. 일본에선 미국 제일주의에 대해 ‘불안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76%로 한국보다 높았다. 양국 국민은 특히 트럼프의 관세정책에 대해 우려가 컸다. ‘우려한다’는 비중은 한국 89.9%, 일본 90.0%로 거의 비슷했다. 이러한 응답은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일방적이고 기분에 따라 어제 오늘이 다르고 내일은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한국일보 보도를 참조하기 바란다.

 

트럼프의 관세정책은 중국을 타겟으로 삼은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EU와 일본, 한국, 미국이 위협을 느끼는 BRICS에 집중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일본과 한국은 완전히 호구로 보고 있다는 것이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중국과 미국은 결국 타협할 수밖에 없으며 관세로 강하게 붙어봐야 그 피해는 미국의 중산층 이하 서민에게 돌아간다. 미국은 제조업 기반이 완전 붕괴하였고, 서비스업과 IT산업, 특히 금융업 중심으로 재편되었다. 미국은 WTO체제에서 주도적으로 중국에 제조업을 넘겼고 금융자본의 세계 독점을 추구해왔다. 결국 중국을 압박할수록 중국이 장악한 미국의 제조상품 가격은 상승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미국이 노리는 나라들은 일본, 한국, 브라질, 서유럽 국가, 호주, 캐나다 등 전통적인 우방국이다. 이러한 점에서 한국은 일본과 함께 트럼프의 관세압박에 공동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