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신문 | 국내 방송언론은 외신 보도에 취약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최근 이란에서 벌어졌던 소요 사태는 어디까지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서방언론을 통해 전해진 이란의 대규모 시위는 일단 사실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혁명수비대가 투입되어 시위대에 무차별 총격을 퍼부어 1000명이 사망했다, 2000명이 사망했다. 심지어 사망자가 1만명이 넘는다”라는 뉴스는 이란 반체제 서방 망명자들이 뉴스원인 관계로 조작의 냄새를 풍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국민의 시위를 보호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하겠다”고 발언하며 이란 시위에 미국이 개입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동의 대표적인 방송사인 알자지라의 보도에 의하면 “이란의 시민들은 리알화 가치폭락과 살인적인 인플레에 항의하여 거리로 뛰쳐나왔고 이 과정에서 폭력시위로 발전하여 경찰과 충돌했으며 보안군까지 투입되어 최소한 수십 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보도하였다. 알자지라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이스라엘 모사드, 미국의 CIA가 폭력시위를 유도했고 이것은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로 하여금 강경한 대응을 하도록 만들었다”고 보도하였다.
며칠 전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생활고를 호소하던 평화시위가 폭력시위로 변질하게 된 배후에 이스라엘과 미국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란 시민은 “외세의 개입에 반대한다”는 시위가 촉발되었고 “트럼프 대통령 허수아비와 성조기 화형식이 도처에서 벌어졌다”는 뉴스가 프랑스 AFP 통신에도 보도되었다. 이로써 모사드와 CIA의 시위를 이용한 체제 전복 시도는 수포로 돌아갔다.
그러나 AFP의 보도는 국내방송언론에서 작게 취급되거나 아예 외면당하였다. 특히 MBC, JTBC 같은 윤석열 내란사태를 신속 정확하게 보도했던 방송사도 이란 소요 사태 보도에 있어, 로이터, AP등 서방의 대표적인 통신사에서 편중하여 정보의 소스를 찾았다.
우크라이나전쟁은 타스통신과 러시아국영방송사의 보도가 가장 정확하다. 중국 뉴스는 CCTV와 런민일보, 환구시보가 정확하다. 일본뉴스는 아사히·요미우리신문이 가장 적확(的確)하듯이 중동뉴스는 알자지라방송의 신뢰도가 가장 높다. 앞으로 MBC, JTBC만이라도 외신 보도에 객관적이고 신중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