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용인신문이 만난사람

“조합원을 위한 산림조합 만들기 최선”

이대영 용인시산림조합장

 

경영보고 모든 조합원 대상 확대… 연 2회 간담회 소통 강화
임업 발전·지역경제 활성화·산림의 미래가치 창조에 앞장

 

용인신문 | 이대영 용인시 산림조합장은 용인군이던 시절 공직자로서 군청에서 산림과 업무를 맡았다. 그 당시 용인은 면적의 70%가 산이었고 조림 사업과 산림 녹화사업이 임업직 공직자에게는 가장 큰 업무였다. 

 

때문에, 봄과 가을에 주로 일어나는 산불은 임업직 공무원들을 가장 힘들게 만드는 원인이 됐다.

 

녹화사업 이후 골프장, 리조트 등 휴양시설로 패턴이 바뀌고 한창 산림을 훼손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고 다시 자연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캠페인이 휴양림 보존 등 흐름을 이끌었다.

 

임업직 공직자 시절 산림조합과 함께 연계하는 사업이 많았다. 정년을 마치고 산림조합장에 도전해 당선됐다.

조합장 당선 후 첫 사업으로 산림조합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용인시민들에게 알리는 것부터 시작했다.

 

우선 조합의 골격을 바꾸기로 목표를 세우고 첫 번째 시도로 대의원 선거를 실시했다. 처음 치러진 대의원 선거의 열기는 매우 뜨거웠다.

 

선출된 대의원 30명에게 각 읍·면·동을 관리하게 하고 조합 운영에 관심이 적었던 조합원들과 소통의 길을 열어주면서 조합원들의 소속감을 이끌었다.

 

당시 이 조합장은 “조합원 의식이 바뀌고 조합원이라는 소속감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 산림조합의 부활을 의미하는 순간”이라며 “조합 부활과 함께 조합원들은 산림조합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츰 조합원들의 소속감이 높아졌다. 임원들만 참석하는 경영보고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확대했고 연 2회 정도 간담회도 함께 실시하니 조합원 관심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다음은 나무 시장을 개장했다. 묘포장 약 8000㎡를 임대 및 구입해 나무시장을 개장하고 임산물의 유통을 확대함으로써 생산자들에게 도움을 준 것은 조합원들에게 큰 힘이 됐다.

 

지난해에는 7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면서 국내 나무 시장 10위권 이내에 진입했고 현재는 전국에서 벤치마킹을 하는 등 조합의 롤모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건축면적 492.88㎡(150평)의 4층 규모 현대식 복합건물로 센터 내에는 숲카페, 임산물직매장, 목재문화체험장, 상설 나무전시판매장 등을 두루 갖춘 ‘SJ산림문화복합센터’ 준공식을 진행했다.

 

당시 이 조합장은 “적절한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은 물론 임업인 및 용인시민들의 복지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미비점을 보완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임업을 발전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 산림의 미래가치 창조와 탄소 정화의 숲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우리 임직원은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총자산 2800억 원, 총자본 100억 원, 조합원 및 준 조합원 7700명의 거대 조합을 이끌고 있다.

 

용인시산림조합은 조경식재공사업, 산림기술엔지니어링, 산림기술용역업, 목재생산업 등 자격을 갖췄으며 임도시설, 임도구조개량, 임도보수공사 등과 사방댐, 계류보전, 산지 사방공사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자연휴양림, 산림욕장, 유아숲체험원 조성과 가로수 식재, 등산로 조성 및 관리 등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임업직 공직자 출신으로 산림전문가인 이대영 조합장은 지난 2015년 용인시산림조합 제17대 조합장으로 당선되면서 산림조합장의 첫걸음을 시작했다. 조합장을 맡고 최초로 시도한 김량장동 소재 구청사 리모델링 사업, 지난 2021년 SJ산림문화복합센터 완공 등은 조합원들의 자긍심 고취와 함께 대외적인 이미지 개선에도 큰 역할을 했다. 또 매년 조합원들을 찾아 직접 대면하는 간담회를 통해 조합원과 소통하는 상생의 장을 만든 것이 가장 보람찬 성과다.

 

그는 “수시로 조합원들의 다양한 고민을 가감없이 청취할 수 있도록 더 가까이 다가가고 이런 내용을 조합 운영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명실공히 ‘조합원의 조합원에 의한 조합원을 위한 산림조합’이 되도록 뚜벅뚜벅 조합장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