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청경채 물김치 담그기가 끝날 무렵 김종순 대표(빨간 앞치마)가 앞으로 영원히 함께할 직원들과 '우리직원들 최고'라는 듯 엄지척을 보이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대학 한방병원 교수가 원재료를 물어보고 효능에 감탄한 청경채 물김치의 포장전 모습 직원들과 청경채 물김치를 담그며 손맛을 내는데 여념이 없는 김종순 대표(빨간 앞치마) 모습 청경채 빨간 김치·물김치·무말랭이 김치에 제철 보양식 ‘엄나무 순 김치’ 웰빙돌풍 예고 설탕·화학조미료 제로… 천연 재료만 사용 용인신문 | 일반적으로 ‘김치’를 말할 때 배추나 무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용인시 모현읍에는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지역 특산물 ‘청경채’로 전국의 입맛을 사로잡은 이가 있다. 바로 ‘새바람 파란 청경채 농업법인 주식회사’의 김종순 대표다. 용인 모현으로 시집온 지 어느덧 43년, 동네 어르신들 사이에서는 이미 ‘김치 명인’으로 통하는 김 대표를 만나 13년간 이어온 청경채 김치에 대한 열정과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 밭에 버려지던 청경채, 밥도둑 ‘웰빙 영양 김치’ 재탄생 김종순 대표가 청경채 김치를 처음 개발한 것은 1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당시
개인 서재(서실)에서 양 회장 뒤쪽으로 40년의 내공을 담은 자신의 서예작품들이 보인다 용인신문 | 서예 40년의 내공과 공직·언론·부동산을 넘나든 다채로운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용인에 전통문화의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이가 있다. 올해 1월, 용인한시회 회장으로 취임한 양재춘 회장이다. 70대 중반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청년 못지않은 열정과 에너지를 뿜어내는 양 회장을 만나 용인한시회의 역사와 매력, 미래 비전에 대해 들었다. 양 회장이 한시와 인연을 맺은 것은 오랜 서예 활동 덕분이다. 40년 가까이 붓을 잡으며 자연스럽게 한시를 접하게 됐지만 처음에는 그저 ‘글자만 아는 수박 겉핥기’ 수준이었다고 했다. 그는 “한시는 옛날 과거 시험의 핵심”이라며 “한 자 한 자 음의 높낮이가 있고, 노래처럼 박자와 리듬이 완벽히 맞아야 한다. 특히 같은 글자를 중복하는 첩자도 허용되지 않는 아주 까다로운 문학”이라고 말했다. 공직 생활 퇴임 후 세계를 여행하며 한글 수필을 한자로 옮기던 그는 전문가로부터 “규칙에 전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본격적으로 한시 공부를 시작했다. 독학으로 명리학과 풍수지리까지 섭렵한 그는 한자의 중요성을 “한자 안에는 우
용인신문 | 7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용인의 명문 사학 태성고등학교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19년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를 시작으로 올해 IB(국제 바칼로레아) 관심학교 선정까지, 변화의 중심에는 김미선 교장(사진)이 있다. 35년 교직 생활의 내공을 바탕으로 '따뜻한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는 김 교장을 만나 태성고의 미래 비전을 들어봤다. ■ AI 시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 키운다 김미선 교장이 부임 후 가장 강조하는 가치는 ‘창의적·비판적 사고력’이다. 단순히 지식을 암기하는 시대를 넘어 학생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힘을 길러주어야 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이를 위해 태성고는 학생들에게 15개의 다양한 이수 트랙을 제공하며 진로 선택권을 넓혔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표준 교육과정인 IB(국제 바칼로레아) 도입을 위한 관심학교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김 교장은 “IB 교육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하며 끊임없이 탐구하는 ‘평생 학습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인성과 실력, 두 마리 토끼 잡는 ‘태성 마스터플랜’ 태성고의 교육은 교실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김 교장은 ‘
용인신문 | 불황으로 출판계의 바닥이 없다는 말이 나온 지 오래다. 이 침체한 시장 속에서 베스트셀러의 판도를 바꾼 작가가 있다. 바로 시인 정현우다. 201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서 등단하며 이름을 알렸고, 시집 『나는 천사에게 말을 배웠지』 『소멸하는 밤』 등을 펴냈다. 2025년에 출간한 『검은 기적』은 예약판매 단계에서 재쇄가 결정될 정도로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출간 직후 4쇄를 찍으며, 시집으로 그 어렵다는 1만 5000부 판매를 달성했다. 놀라운 건 시인이라 명명했지만, 그의 이력이 시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수필집을 출간했고, 방송작가, 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싱어송라이터로도 주목받아, ‘바람에 너를’은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최근엔 판타지 멜로 소설과 드라마 작업에 열심이다. 대학 강의·집필작업 촘촘한 일상 다듬으면 글 더 좋아진다는 믿음 시인·수필가·싱어송라이터·작가 ‘팔방미인’ 남다른 집중력에 감사 Q 요즘 일과는 어떤가? 다양한 장르의 일을 하기 위해서는 꽤 계획적이어야 할 듯하다. = 맞다. 루틴이 있는 생활을 하고 있다. 일주일에 이틀은 대학에서 시 창작 강의를 하고,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집필 작업
정병수 대표 53년 요리인생 결정체 내공 가득한 볶음밥도 입맛 호사 테이블 단 두 개 찐맛집 아쉬운 폐점 용인신문 | 용인 처인구 김량장동, 중앙시장 뒷골목엔 ‘콩짜장’이라는 간판을 내건 ‘향리반점’이 있다. 식당 이름보다는 메뉴 이름으로 더 크게 기억되는 곳. 허름한 단독주택 한켠의 4평 남짓한 홀에 테이블이라곤 단 두 개, 벽면을 따라 길게 놓인 테이블까지 합쳐봐야 고작 열 명 남짓 앉을 수 있는 이 작은 노포(老鋪)가 4월 26일, 18년의 세월을 뒤로하고 문을 닫는다. 이곳의 주인장 정병수(63) 씨는 인생의 대부분을 중식당의 뜨거운 불꽃 앞에서 보냈다. 그의 요리 인생은 5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0살 어린 나이에 보육원을 뛰쳐나와 배고픔을 견디기 위해 선택한 길은 중국집 설거지였다. 1974년, 짜장면 한 그릇이 300원 하던 시절부터 그는 중국집에서 잔뼈가 굵었다. 나이들어 서울에서 몇 차례 사업 실패로 재산을 탕진하기도 했지만, 다시 일어선 곳이 바로 이곳 김량장동이었다. 향리반점의 주력 메뉴는 이름도 생소한 ‘콩짜장’이다. 남들과 똑같은 것은 하기 싫어 독학으로 개발했다는 이 짜장면에는 고기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대신 콩을 주재료로
초교파 평신도 보편교육 기치 ‘중앙신학원’ 출발 1989년 4년제 종합대학 승격… ‘경천애인’ 외길 황금찬·문익환·문동환 등 깨어있는 제자 양성 복지 인재의 메카… 만학자전형 지역 리더 키워 AI·로봇·IoT 기술+복지 ‘Wel-Tech’ 융합 교육 용인신문 | 지난 4월 17일, ‘함께 한 80년, 함께 할 100년’을 슬로건으로 성대한 기념식을 마친 강남대학교는 이제 대한민국 사회복지 교육의 메카를 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복지·ICT 융합’ 선도대학으로 제2의 도약을 선포했다. 용인신문은 지난 22일 미국 주립대학에서 학자로서의 길을 걷다 대학의 부름을 받고 돌아와 지난 28년간 강남대학교의 현대사를 진두지휘해 온 윤신일 총장을 만나, 개교 80년 역사의 소회와 다가올 100년을 향한 ‘NEW VISION 강남’의 청사진을 깊이 있게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 80년의 험난한 여정, ‘시련’을 ‘도전’으로 바꾼 역사적 자부심 윤신일 총장은 강남대학교의 뿌리가 지닌 역사적 무게감을 먼저 언급하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강남대학교는 해방 직후인 1946년, 어떤 교단에도 얽매이지 않는 초교파 평신도 보편교육을 기치로 내걸고 ‘중앙신학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