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2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환경/사회

용인시, 묻지마 범죄 비상… 원천봉쇄 ‘특명’

특별방범활동 ‘행정인력’ 투입
에버랜드·기흥역·죽전역·성복역
다중밀집지역 집중 감시 나서

[용인신문] 용인시가 ‘묻지마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경찰의 특별방범활동에 시의 행정인력을 투입키로 했다. 이와 함께 다중밀집 지역에 대한 방범 CCTV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최근 서울 신림역을 비롯해 성남 분당구 서현역 칼부림 사건에 이어 SNS상 ‘예고 살인’ 글 등이 이어지는데 따른 후속조치다.

 

특히 시는 SNS상에 올라온 수지구 성복역 칼부림 예고와 처인구 포곡읍에서 3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배회하다 구속되는 등 이어지는 범죄 예방을 위해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지원 행정인력을 투입하는 곳은 에버랜드와 주요 지하철역(기흥역, 죽전역, 성복역) 등 다중밀집지역 4곳이다.

 

시는 본청 행정과와 3개 구 자치행정과로 이뤄진 4개의 지원반을 구성하고, 지난 6일부터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매일 4개반 2명씩 모두 8명이 경찰의 범죄예방활동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5일부터 에버랜드에 40명, 기흥역에 50명, 죽전역에 20명, 성복역에 70명, 기타 지역에 214명 등 모두 394명을 배치하고 시민 안전을 위한 방범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4일 삼가동 용인경전철 사무실에서 용인동부경찰서, 경전철 운영사인 용인경량전철 운영사와 합동회의를 열어 경전철 역사 내에서 근무자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위험요소가 발견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공조시스템을 갖추도록 했다.

 

시는 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케아, 이마트, 기흥 AK프라자 등 시민이 많이 찾는 지역 내 대형마트, 아울렛 등과도 안전을 위한 협력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곳에서 안전 위해 요소가 발견되면 즉시 경찰이나 시에 연락하도록 하고, 자체 보안인력도 적극 대응하는 활동을 전개하기로 한 것이다.

 

아울러 용인시통리장연합회, 주민자치연합회, 새마을단체에도 시민 안전을 지키는 일에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하고, 지역에서 수상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경찰이나 시에 곧바로 신고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 다중이용시설 인근 24시간 모니터링

시와 경찰은 다중밀집 지역에 대한 방범 CCTV 모니터링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최근 용인 동·서부경찰서로부터 용인경전철, 분당선과 신분당선 역사 및 주변 상업지구, 대형 쇼핑몰, 아울렛 등 밀집도가 높은 장소에 대한 모니터링과 정보 공유 요청을 받고 이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시는 경찰이 요청한 지역과 시민 밀집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방범 CCTV 관제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집중 모니터링을 하고, 범죄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경찰에 연락한다.

 

범죄 취약지역 2301곳에는 9989대의 CCTV가 설치되어 있으며 올해 221곳에 875대의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고 있다.

 

방범 CCTV 관제센터는 시 청사 10층에 위치, 관제 요원과 경찰관 등 36명이 365일 24시간 방범 CCTV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특별 방범활동을 벌이고 있는 경찰에 감사한다”며 “시도 경찰의 치안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모색해 적극 협조하고 단 한 명의 시민에게도 불상사가 생기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용인시 청사 10층에 위치한 방범 CCTV 관제센터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