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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 통증이 두려우면 무통 수술을

정용진 다보스병원 정형외과 과장

정용진 다보스병원 정형외과 과장

 

[용인신문] 평생 수술이란 걸 모르고 살았던 김 아무개씨(65세)는 무릎 통증으로 병원에 방문해 퇴행성관절염 말기를 판정받고 병원의 인공관절수술 권유에 수술 후 통증 걱정에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다.

 

무릎관절 내 연골이 거의 닳아 인공관절수술 밖에 방법이 없다는데 극심한 통증 때문에 두려움이 앞서 걱정이 태산 같았던 것.

 

이후 병원 상담실에서 무통 수술법 및 ‘자가통증조절장치’에 대해 듣고는 마음의 안정을 찾아 수술받고 현재 별다는 통증 없이 재활치료에 매진하며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를 꿈꾸고 있다.

 

보통 수술 시기는 비수술 치료가 더 이상 효과를 줄 수 없고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곤란하다면 어쩔 수 없을 그때쯤을 시기로 생각한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노화의 대표적 질환인데 연골이 닳아서 재생될 수 없는 상태라면 보존적 치료 등 비수술 요법은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인공관절수술은 닳아진 연골을 제거하고 특수합금으로 제작된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방법으로 수술 후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무릎 운동 범위가 좋아지고 무릎 통증은 확실히 줄어들어 조기에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상당히 큰 수술이므로 수술 과정에 대한 걱정, 수술 후 찾아오게 될 통증 등으로 두려움을 느끼는 환자들이 많다.

 

인공관절수술은 마취전문의가 곁에 상주하며 전신마취, 수면마취, 하반신마취 등을 시행함으로써 환자는 수술 과정에서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하며 한숨 자고 난 것과 같은 기분을 갖는다.

 

환자의 또 한 가지 걱정은 수술 후 발생하는 통증이다. 이전까지는 인공관절수술 후 극심한 통증으로 잠을 못 자는 경우가 있었다. 요즘은 수술 후 통증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처치법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자가통증조절장치’와 ‘관절주변진통주사요법’ 등이 있다.

 

자가통증조절장치는 통증이 나타날 경우 자동으로 진통제를 투여해주는 장치고 관절주변진통주사요법은 수술 당일에도 통증을 거의 없애 주는 역할을 한다. 또 무통주사를 사용해 통증을 최소화하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인공관절수술과 무통치료를 병행하는 게 보통이다.

 

건강 100세 시대를 맞아 보행에 필요한 건강한 다리는 꼭 필요한 조건이다. 무릎통증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수술 통증에 대한 두려움을 무통인공관절 시술로 행복한 삶의 질을 한층 더 향상시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