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섭 다보스병원 더편한건강검진센터 센터장 다보스병원 더편한건강검진센터 전경 [용인신문] 주위의 지인들로부터 “암에 걸렸다. 어떤 희귀한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다.” 등 좋지 않은 소식을 점점 더 자주 듣게 되는 현실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은 그중 하나라도 없으면 이상할 정도로 신용카드처럼 하나씩은 갖고 다니는 것이 현실이 됐다. 첨단 의료 기술의 발달로 진단이 쉽게 되고 치료도 가능해져 기대수명이 남성은 81세 여성은 87세에 거의 다다르고 있다. 기대수명이 늘어날수록 그때까지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은 누구나 생각해 봤을 것이다. 우리는 각종 매체에서 질병의 무서움이 보도되는 것을 매일 접하며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건강 검진을 통해 현재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며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검진받는 사람들 대부분은 어떤 검사가 자신에게 필요하고 그 검사의 중요성은 무엇이며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는지 모른 체 검진 센터에서 제공하는 검진 프로그램 중 하나를 선택해 예약하고 검진받는다. 그 결과 필요한 검사가 빠지기도 하고 어떤 때는 불필요한 검사인데도 고가를 지불
홍원정 다보스병원 내분비내과 과장 [용인신문] 주변에서 “당이 높다”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들어봤을 것이다. 과거에는 부자들만 걸린다고 했던 당뇨병이 최근에는 매우 흔한 질병이 됐다. 우리나라 당뇨병 유병율은 1970년대 초반 40세 이상 성인의 1% 미만으로 보고됐으나 1990년대 들어 10배가 증가됐으며 2020년에는 30세 이상 성인의 약 16.7%인 526만 명이 당뇨병 환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뇨병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이유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산업화, 서구화 및 생활 습관과 식습관 등의 변화가 중요한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실제 국내 당뇨병 유병율은 국민 소득 등 국가 경제성장 지표와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당뇨병을 사전적 의미로만 보면 소변으로 당이 배출된다는 뜻이다. 우리가 먹는 음식들은 위장관에서 소화되고 포도당 성분으로 바뀌어 혈액 속으로 흡수된다. 혈액 속 포도당은 우리 몸 곳곳의 세포로 이동해 에너지로 사용되는데 이때 췌장에서 만들어지는 인슐린이 필요하다. 인슐린은 우리 몸에 들어온 당분을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에너지로 바꿔 혈당을 낮추는 일꾼이라 할 수 있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가 저하되거나 분비되더라도 제 기능을 못하면
정용진 다보스병원 정형외과 과장 [용인신문] 평생 수술이란 걸 모르고 살았던 김 아무개씨(65세)는 무릎 통증으로 병원에 방문해 퇴행성관절염 말기를 판정받고 병원의 인공관절수술 권유에 수술 후 통증 걱정에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다. 무릎관절 내 연골이 거의 닳아 인공관절수술 밖에 방법이 없다는데 극심한 통증 때문에 두려움이 앞서 걱정이 태산 같았던 것. 이후 병원 상담실에서 무통 수술법 및 ‘자가통증조절장치’에 대해 듣고는 마음의 안정을 찾아 수술받고 현재 별다는 통증 없이 재활치료에 매진하며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를 꿈꾸고 있다. 보통 수술 시기는 비수술 치료가 더 이상 효과를 줄 수 없고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곤란하다면 어쩔 수 없을 그때쯤을 시기로 생각한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노화의 대표적 질환인데 연골이 닳아서 재생될 수 없는 상태라면 보존적 치료 등 비수술 요법은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인공관절수술은 닳아진 연골을 제거하고 특수합금으로 제작된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방법으로 수술 후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무릎 운동 범위가 좋아지고 무릎 통증은 확실히 줄어들어 조기에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상당히 큰 수술이므로 수술 과정에 대한 걱정, 수술 후 찾아오
김기호 다보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 [용인신문] 비염은 코점막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재채기, 가려움, 콧물, 코막힘 등 증상이 하나 이상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전체 비염의 약 50%가 알레르기에 의해 생긴다.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 등에 의한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과 일 년 사시사철 증상이 나타나는 통년성 비염으로 분류하며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10~20% 정도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사회·경제적으로 풍요로울수록, 가족 중 병력이 있는 경우, 또 꽃가루 날리는 시기에 태어난 아이나 첫째 아기 등에서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 전형적인 증상은 재채기, 가려움, 맑은 콧물과 비충혈 등이 있고, 소아들은 가려울 때 코 위쪽을 문질러 콧등 하부에 수평으로 알레르기 비 주름이 나타나며, 코점막 부종은 살색으로 창백하게 보이고 눈 아래쪽이 붓고 거무스름해진다. 이들 환자의 약 20%는 천식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또 누런 콧물이 나오는 경우 낮 동안 맑게 보이고 누운 상태에서는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 그 자극으로 기침하는 경우도 있는데 때론 사레걸린 듯 심한 기침을 유발할 수 있다. 비충혈이 지속되는 경우 3~4시간 간격으로 양 코가 번갈아 막힐 수 있고 코막힘 증상
정용진 다보스병원 정형외과 과장 [용인신문] 꽁꽁 얼어붙은 도로에 빙판 가득한 겨울은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특히 눈까지 내려 미끄러워진 빙판길이라면 낙상사고로 인해 정형외과를 찾는 노년층 환자가 부쩍 늘어난다. 노년층의 겨울철 낙상사고가 빈번한 이유는 빙판길로 인해 바닥이 미끄럽고 겹겹이 껴입은 옷과 추위로 인해 민첩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관절이나 근육이 경직돼 넘어지기 쉽다. 넘어지면서 손으로 땅을 짚거나 엉덩방아를 찧어 주로 손목이나 척추, 고관절에 골절상이 많이 발생한다. 게다가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뼈가 부러진다. 노년층의 고관절 골절은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흔히 엉덩관절이라 부르는 고관절은 엉덩이와 허벅지를 이어주는 부위로 우리 몸의 체중을 지탱하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때문에 고관절 골절은 통증과 함께 다리를 움직일 수 없어 거동이 어렵게 된다. 고관절 골절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수술해도 회복이 쉽지 않고 주로 침상에서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함과 동시에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패혈증, 하지혈전, 욕창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있다. 고관절 골절
신동환 교수 [용인신문]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로서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다. 이번 기회에 사랑니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고 발치가 필요한 상황 및 이유, 발치 시 주의사항 등을 알아본다. 흔히 사랑니라 부르는 치아는 사랑을 알게 되는 나이(18-20세)에 나온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정확한 명칭은 제 3대구치다. 사랑니는 좌우 측 위아래에 각각 1개씩 총 4개가 있고 가장 늦게 구강 내로 맹출하며 치열의 가장 마지막, 구강 내 가장 안쪽에 위치한다. 정상적으로 맹출하면 다른 치아들과 음식물 씹는 역할을 하며 올바른 칫솔질이 가능한 곳에 똑바로 난 경우 적절한 관리로 오래 보존되며 어금니 기능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치아에 비해 턱이 상대적으로 작은 경우가 많아 마지막에 나는 사랑니는 공간이 부족한 경우가 생긴다. 부족한 공간을 비집고 올라오는 경우 정상적인 치열에서 벗어나거나 비정상적인 매복상태로 맹출하게 된다. 잘못된 위치로 맹출·매복된 사랑니는 스스로 정상적인 위치로 자리 잡기 힘들며 구조적으로 음식물이 자주 끼어 관리하기 힘들고 잇몸에 쉽게 염증이 생겨 치주염과 구취를 유발한다. 나아가 사랑니 주변에 급성 염증이 생기기도 하며 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