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사 근로자 하루 최대 1만 7000명 원삼면 인근 주거·상권 계획 마련 급선무 관련 각종 규제 풀고 기반시설 확대 나서야 용인신문 | 울산광역시 지역상권이 되살아나고 있다. 조선업이 다시 호황기를 되찾은데다, 기업들의 투자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되며 인구 유입과 상권이 활성화 되고 있는 것. 특히 울산 울주군 온산·온양읍 일대 소상공인들은 요즘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에쓰오일이 9조 2500억 원을 투자해 온산국가산단 42만㎡ 부지에 복합 석유화학시설을 건설하는 ‘샤힌 프로젝트’ 효과 때문이다. ‘샤힌 프로젝트’는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에틸렌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팀 크래커와 원유에서 직접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신기술이 적용된 TC2C 시설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2023년 착공 후 최근 건축 공사가 시작되면서 하루 평균 3500명이 넘는 건설근로자가 투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주군 지역은 원룸은 물론, 숙박시설까지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내년부터는 하루 1만 명이 투입될 예정이라 숙박난은 더 심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공사 현장 인근 음식점 등 상권도 붐빈다. 건설근로자들이 퇴근 이후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연구원에 따
용인신문 | 다문화시대를 맞아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각적인 사업 발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용인시의 경우 여성가족부에서 예산과 함께 지정한 국도비 위주의 국가 주도 사업을 다문화센터를 통해 위탁운영 할 뿐, 독자적 사업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용인시는 다문화가정 비율이 전국에서 13번째이고 경기도에서는 8번째 규모로 보다 적극 행정이 필요해 보인다. <편집자 주> # 발달 지연 장애 위험 다문화가정 영유아 조기 발굴 필요 최근 저출산이 심각해지면서 아이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다문화가정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발달 지연 장애 조기 발견을 위한 정책이 전무한 실정이다. 또 결혼이주여성들이 원하는 만3세 이하 영아기 자녀 양육의 어려움을 돕기 위한 시설이나 육아 관련 부모 교육 및 정보 제공,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법 등에 대한 교육 제공이 필요해 보인다. 다문화가정 가운데서도 특히 농촌지역 및 취약계층 여성인 경우 자녀가 또래보다 언어 발달이 늦고 이상 행동을 보여도 단순히 한국과 외국의 문화 차이로 인한 성장발달의 어려움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영유아 시기 장애를 조기에 발견하고 등록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애 위험군 영유아로
무연고 사망자 M모 망자의 장례 모습(용인시사회복지협의회 시니어 해오름봉사단 회원이 빈소를 지키며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용인신문 | 최근 무연고 사망자 급증 및 고독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는 물론 자치단체의 관심과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다. 2025년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있지만 이는 비단 고령자만의 문제가 아니어서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편집자 주> # 무연고 사망자 급증 사망 후 시신 인수를 거부해 장례를 치를 사람이 없는 무연고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무연고 사망자는 5415명으로 2012년 1000명이었던데 비해 10년 새 5배 이상 증가했다. 용인시의 경우도 2018년 5명, 2019년 6명이었으나, 2024년 10월 말 현재 52명의 무연고 사망자가 발생, 6년 새 10배 넘게 증가했다. 시신 인수를 거부하는 시신 위임 사유는 관계 단절이 가장 많다. 뒤를 이어 경제문제, 경제와 관계 단절의 복합적 요인 순이다. 그 밖에도 70~80대 고령자가 사망자인 경우, 가족도 고령으로 건강이 좋지 않아서 장례를 직접 치르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자식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일체 연락을 끊고 홀
용인신문 | 얼마 전 용인시민이 된 유림동 주민입니다. 고림지구와 진덕‧보평지구 주변은 학교들도 많고 세대수 많은 아파트들도 많은데, 대중 교통은 형편없습니다 서울로 가는 버스를 타거나 그 버스를 타러 이동하는 일조차도 쉽지 않습니다.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유림동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버스가 없습니다. 용인시장이나 터미널로 가거나, 고직역을 오가는 버스편도 거의 없습니다. 늦은 시간에 고진역 내려서 어두운 거리를 20분 가까이 걸어야 합니다. 버스 배차 시간이 30분 이상으로 주민들이 이용하기에는 불편이 많습니다. 인근에 택시가 대기하는 승‧하차장이 없어 택시를 타기도 어렵고, 주차공간이 부족해 자차를 이용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대중교통 환경을 개선해 주시길 청원합니다.
용인신문 | “하늘이 보는 것은 백성들이 보는 것을 통해 보는 것이며 하늘이 듣는 것은 백성들이 듣는 것을 통해 듣는 것이다.”라고 맹자는 말했다. 이 말은 그보다 훨씬 앞선 서경 주서 태서편에 나오는 말로 주자는 이렇게 주석한 바 있다. 천하란 백성의 천하요, 한 사람의 사유가 아니다. 이른바 임금 노릇 함부로 하지 말라는 가르침인 셈이다. 하루는 만장이 맹자에게 물었다. “요임금이 천하를 순 임금에게 주었다는데 그런 일이 있습니까?” 이에 맹자는 말한다. “아니다. 천자라고 해서 어찌 천하를 남에게 함부로 줄 수 있겠는가. 그게 아니니라.” 만장은 되묻는다. “그렇다면 순임금이 천하를 소유하게 된 것은 누가 천하를 준 것입니까.” 맹자는 말한다. “하늘이 준 것이다. 요임금의 정치는 우매하다하여 백성을 멸시하지 않으며 가난하다 하여 백성을 천시하지 않는 정치였다.” 순임금의 정치는 권력의 힘으로 백성을 다스리는 것이 아니고, 하늘의 덕으로 백성을 돌아보는 정치를 했다. 임금이 임금이라 해서 백성 돌아보기를 게을리한다거나 제멋대로 정치하다가는 백성에게 외면당한다. 백성은 순하기로는 양보다 더하고 사납기로는 그 어떤 맹수보다도 무섭다. 임금 된 자는 백성이
용인신문 | 내년도 경기도 본예산 규모가 38조 7081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올해 본예산(36조1210억원)보다 7.2%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규모다. 도는 부족한 세입을 메우기 위해 지난 2006년 이후 19년 만에 4900억여 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키로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담대한 확장재정, 휴머노믹스의 길을 가겠다”며 2025년도 본예산을 발표했다. 도의 2025년도 본예산안은 38조 7081억 원(일반회계 34조 7260억 원, 특별회계 3조 9821억 원)이다. 올해보다 2조 5871억 원(7.2%) 늘었다. 내년도 본예산안은 이날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열리는 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된다. 이번 예산안은 탄소 감축과 인공지능(AI) 등 신성장 산업에 초점을 맞춘 ‘미래대응 예산’이라는 설명이다. 김 지사는 “과감한 확장재정과 휴머노믹스로 위기극복의 DNA를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내년 세입의 경우 부동산 경기 호전으로 세수의 46%를 차지하는 지방세가 올해(15조942억 원)보다 1조 113억 원 많은 16조 1055억 원이 걷힐 것으로 예상했다. 세출은 법정경비와 함께 국고보조사업, 자체사업, 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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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 방울토마토와 청경채, 수박 등 용인지역 대표 농산물을 테마로 한 농업인의 날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용인시는 지난 2일 ‘제29회 농업인의 날’을 기념해 도시민에게 지역의 농업을 알리기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동백호수공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한 해 동안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땀 흘린 농업인의 노력을 격려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 농산물을 시민에게 알리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시는 △방울토마토 △수박 △청경채 △얼갈이배추 △무 △백오이 △표고버섯 △감자 등 ‘용인 8味’를 주제로 부스를 운영했다. 총 19개의 단체가 참여한 부스에서는 지역의 농특산물 전시와 음식 만들기 체험과 함께 지역의 특산품인 백옥쌀, 김치, 용인에서 생산된 한우와 우유 등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행사에 앞서 농업인들과 예술가들이 직접 선보인 포크송과 색소폰·통기타 공연, 난타와 서커스 공연도 행사장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의 농업 발전에 공로를 인정받은 농업인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이 시장은 농업인 대상으로 선정된 △허광(처인구 백암면·식량작물) △오세인(처인구 남사읍·원예특작) △유의순(처인구 원삼면·축
용인신문 | 110만 용인시민과 용인신문 애독자 여러분! 어느 덧 용인신문이 창간 32주년을 맞았습니다. 1992년, 작은 씨앗으로 시작된 용인신문은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구성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용인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용인신문은 지역 사회의 변화와 성장을 함께하며 묵묵히 그 역할을 다해왔습니다. 가짜뉴스가 판치는 현 시대에 용인신문은 속보 경쟁보다는 진실을 추구하는 데 더욱 집중해왔습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시민들에게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뉴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지역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공정하게 보도하는 데 힘써왔습니다. 아울러 20년 전통의 용인마라톤대회를 주최하여 시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했으며, 향토문화 창달을 위한 다채로운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렸습니다. 또한, 용인 8경 선정과 태교도시 지정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등 용인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미디어 환경이 갈수록 열악해지면서 지역 신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110만 용인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용인신문을 애독해주시는 것은
은행나무길 박상돈 허기져 배고프면 눈 앞이 노래지듯 반 십리 은행나무길 하염없이 걷다보니 문득 그대 보고파 샛노래지는 이 마음 가도 가도 끝이없을 아 찬란한 황금빛 그리움의 길 약력: 전 용인시문화복지국장 경기도기술학교장 현 대한노인회 처인구지회 노인문학회장
용인신문 창간 32주년을 맞아 본보 김종경 발행인과 이상일 용인시장이 대담을 하고 있다 새해 예산 ‘민생경제 회복·사회 안전망 강화’ 방점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반도체산업 메카 탈바꿈 ‘비전 2040’ 용역 추진… 용인 백년대계 청사진 마련 용인신문 | 이동‧남사 및 원삼면 일대 반도체 산업단지에 이어 수 십년 간 처인구 지역 개발 족쇄가 됐던 송탄상수원보호구역 및 포곡읍 지역 수변구역 등의 해제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서부지역의 비약적 도시개발에 반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던 처인구 지역 개발의 밑바탕이 마련된 셈이다. 1990년대 후반 수지지역 도시개발 이후 용인시의 과제였던 동‧서 균형개발이 반도체 산단을 시점으로 가시화 되고 있는 것이다. 시는 처인구 도시 개발을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 11일 용인신문 창간 32주년을 기념해 이상일 시장을 만나 시정 운영 방향과 새해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주요 내용을 발췌 보도한다. (편집자주) Q) 내년도 예산 편성과 관련, 긴축재정 운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한다. 새해 예산 편성 기조는? = 새해 재정 운용은 역시나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사회
용인신문 | 한국 작가의 노벨상 수상이 발표되고 한 달, 작가와 작품에 대한 열기는 좀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제 누구나 알 법한 문학가의 탄생이라는 관점에서 우리나라의 예술에 대한 평균 안목이 높아졌음을 실감한다. 그렇다면 노벨상 수상 작품의 무게는 어떨까? 노벨상의 목적이 인류 평화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라면 작품의 무게 또한 범상치 않다는 것을 『작별하지 않는다』에서 발견한다. 작품을 이끌어가는 큰 서사는 우리 현대사 속에서 이념갈등으로 인해 죽은 민간인들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1948년 제주도에서는 빨치산 조직의 진압이라는 명목으로 주민들이 희생당했으며, 한국전쟁 중에는 국민보도연맹원이나 양심수 등을 포함해 10만 명 이상이 학살을 당했다. 소설에서 이들의 죽음은 인선 엄마의 가족사로 대표된다. 이웃 마을로 심부름을 갔다가 화를 면한 엄마는 운동장에 쌓인 시신 속에서 몰살당한 가족을 발견했으며 이후 평생을 시신 위에 쌓인 눈을 잊지 못하고 있다. <작가의 말>에서 “지극한 사랑에 대한 소설”이라 한 것은 소설 속 인물들이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다시 과거로 그 근원을 찾아가는 여정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다친 인선을 대신해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