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대리운전과 배달, 택배기사 등 이동노동자가 쉴 수 있는 ‘쉼터 용인 3호점’이 기흥구 구갈동에 문을 열었다.
용인시는 지난 2일 수지구와 처인구에 이어 기흥구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 3호점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상일 용인시장과 시·도의원, 경기도·한국노총 용인지역지부 관계자, 이동노동자, 주민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시에 따르면 기흥구는 이동노동자로부터 지속적으로 쉼터를 설치해달라는 요청이 있던 지역이다. 쉼터가 들어선 곳은 기흥역·기흥구청·강남대 등 주요 거점과 상권이 밀집한 장소다.
쉼터는 이동노동자 개인 신용카드나 모바일페이 인증으로 출입할 수 있다.
시는 쉼터 내부에 냉·난방기, 소파, 정수기, 휴대폰 충전기 등을 비치했다. 용인시노사민정협의회도 플랫폼 이동노동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발마사지기 5대를 지원했다.
쉼터 내외부엔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으며, 하반기엔 쉼터 인근에 방범 CCTV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쉼터 3호점은 한국노총 용인지역지부가 위탁 운영한다.
이 시장은 “시가 조성한 쉼터가 이동노동자 여러분에게 안식처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편안하게 이용하시기 바라며. 미흡한 점은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일 기흥구 구갈동에서 열린 이동노동자쉼터 3호점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용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