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 1만원 대선 공약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제나라 재상 관중(管仲)은 국가를 지탱하는 네 가지(四維) 벼리로 예의염치(禮義廉恥)를 든다. 이중 하나가 없으면 나라가 기울고, 둘이 없으면 나라가 위태롭고, 셋이 없으면 나라가 뒤집히고. 넷이 없으면 나라가 망한다. 그러면서 부언하기를 곡간이 차야 예절을 알고(창름실이지예절倉廩實而知禮節) 의복과 양식이 족해야 영욕을 안다(의식족이지영욕衣食足而知榮辱)고 했다. 본래 백성이란 민이식위천(民以食爲天)이라 하여 먹는 것을 하늘처럼 여기는 것이고, 정치란 정이양위천(政以養爲天)이라 하여 백성을 잘 먹고 잘살도록 기르는 것을 하늘처럼 여기는 것이다. 그래서 죄(罪)라는 한자도 파자해보면 네 가지 곧 예의염치(禮義廉恥)가 잘못된 것을 말한다. 예의염치(禮義廉恥)가 잘못되면 죄가 충만하게 되고, 죄가 충만하면 감옥이 꽉 차게 된다. 결국 범죄자 한명이 천명을 먹여 살리는 불행한 사회가 된다. 그래서 관중은 이어서 말하길 곡간이 차면 감옥은 비게 되어 있고(창름실이영어공倉廩實而囹圄空), 반대로 곡간이 비면 감옥이 꽉 찬다(창름허이영어실倉廩虛而囹圄實). 이것을 요즘 말로 한다면 국가는 국민을 화나게 하면 안 된다는 말이다.
신데렐라맨의 패착 이건희 아버지 선대회장 호암은 어려서부터 서당에서 공부한 탓에 고전(古典)에 매우 밝았다. 논어가 삼성가의 헌법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자녀 교육으로 택한 텍스트는 대학과 그 해설서인 진수의 대학연의(大學衍義)다. 그리고 자녀교육의 룰모델은 세종대왕이다. 그래서 그가 삼성 기업을 셋째 아들에게 물려준 것 또한 세종대왕이 셋째 아들이기 때문이리라. 그가 첫 출근 하던 날, 아버지인 호암은 아들에게 평생 남는 뭔가를 가슴에 화인처럼 찍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붓을 들어 자신의 스승의 사조이신 간재전우 선생의 필체가 묻어나는 필치로 경청(傾聽) 두 글자를 써 준다. 그런데 경청(傾聽)이 왜 경청(敬聽)이 아니고, 경청(傾聽)일까. 어마하게 돈 많은 부자가 어째서 자식에게 양반가의 경청(敬聽)이 아닌 천것들이 쓰는 돈 있는 곳이라면 몸을 굽혀서라도 찾아가라는 의미의 경청(傾聽)을 써 줬을까. 세상 사람들이야 이회장이 돈 많은 부자니까 온갖 좋은 말로 꿈보다 해몽이지만 이 경청(傾聽)은 저들이 말하는 그런 의미의 경청(傾聽)이 아니다. 아버지의 의중을 정확히 깨달은 아들은 돈버는 일이라면 안 할 짓도 없고, 번 돈을 지키는 일이라면 못 할 짓도 없
권력 5년과 인사 조선 개국3년 태조 3년3월 1394년 53세의 정도전은 주나라의 관료제도에 관한 책 주례와 명나라 대명률을 바탕으로 조선 헌법의 기초를 세우는 책을 찬 하는데 조선경국전이다. 조선경국전은 다섯 개의 총론 <정보위. 국호. 정국본. 세계. 교서>과 여섯 개의 육전 <치전. 부전. 예전. 정전. 형전. 공전>으로 구성된다. 조선경국전 총론 정보위(正寶位) 모두(冒頭)는 이렇게 시작한다. 주역에 이르기를 성인(聖人)의 큰 보배는 위(位)요, 천지(天地)의 큰 덕은 생(生)이다. 무엇으로 그 위를 지키랴. 말하기를 인(仁)이다. 천하는 만 백성의 받듦을 향유하고 제후는 백성들의 받듦을 향유하나니 이모두가 부귀(富貴)의 지극함이다. 현자는 그 지혜를 바치고 호걸은 그 힘을 바치며 일반 백성들은 분주히 살며 그 맡은바 직무를 다하며 오직 인군(仁君)의 명만 따를 뿐이다. 이는 위를 얻었기 때문이니 큰 보배가 아니고 무엇이랴(易曰 聖人之大寶曰位 天地之大德曰生 何以守位曰仁.天子享天下之奉 諸侯享境內之奉皆富貴之至也.賢能效其智 豪傑效其力.民庶奔走 各服其役 惟人君之命是從焉.以其得乎位也非大寶而何). 본래 이 말은 주역(周易) 계사하일
지도자로서 안철수는 끝났다. 진나라 시황제는 공자 왈 맹자 왈 하는 자들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 공부만 잘하는 모범생은 난세를 헤쳐 나갈 수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 결과가 분서갱유(焚書坑儒)다. 반면에 역기능도 있는데 진퇴교붕(進退交崩)이다. 요즘말로하면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말이다. 진(進)은 출사로 신하가 임금 앞에 나아감의 때의 적절함이요, 퇴(退)는 어떤 사안의 실정으로 인한 책임을 지고 임금이 백성에게서 물러나는 때의 적절함이다. 이것을 주자는 소학 책을 지어 어린아이들이 지켜야하는 삼절사도(三節四道)로 명문화시킨다. 삼절(三節)은 쇄소· 응대· 진퇴(灑掃應對進退) 지절(之節)을 말하고, 사도(四道)는 애친경장융사친우(愛親·敬長·隆師·親友) 지도(之道)를 말한다. 소학(小學)이란 소자지학(小子之學)으로 소학교에서 배우는 글인데 훗날 주자가 제자 유청지(劉凊之)에게 명해 어린이가 배울만한 책을 짓게 해서 주자가 교감(矯監)한 책이다. 조선임금 숙종(肅宗)은 소학서(小學序)에서 왈, 소학(小學)은 하위이작야(何爲而作也)오 고지인(古之人)이 생보팔세(生甫八歲)어든 필수시서(必受是書)하니 즉 삼대교인지법야(卽三代敎人之法也)라. 소학은 어찌하
흠 있는 자를 꼭 임용하려면 전한 말(前漢 末) 유향(劉向)은 저자거리에 떠도는 가담항어(街談巷語)를 추려서 3부작으로 집대성하는데 설원(說苑)20권, 신서新序10권, 열녀전(列女傳)8권을 삼부서(三部書)라 했다. 그중에 신서(新序) 잡사편(雜事篇)에 제환공과 맥구읍에 사는 노인과의 대화가 나온다. 제 환공이 사냥을 갔다가 맥구(麥丘)라는 작은 마을에 이르러 범상치 않은 백발의 노인을 보더니 수레를 멈추고 노인의 나이를 묻자, 노인은 무심히 여든셋이라 답한다. 제환공은 그 노인에게 장수의 복을 타고났다며 나도 그대와 같이 멋지게 늙을 수 있도록 축복을 빌어 달라 하니 노인 왈, 재물을 천히 여기고 사람을 귀히 여기소서. 참으로 좋은 말씀이오. 한 말씀 더 부탁드립니다. 노인 왈, “아랫사람에게 묻기를 부끄러워 마시고 간언하는 신하를 곁에 두소서.” “아하. 그렇군요.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한 말씀 더 해 주십시오.” 노인 왈, “왕께서는 신하들과 백성들에게 죄짓지 않는 군주 되소서.” 이 말을 듣자 제환공은 뜨아해 하며 묻는다. “자식이 아비한테 죄짓고 신하가 임금께 죄짓는다는 말은 있어도 임금이 아랫사람에게 죄짓는다는 말은 듣자니 처음이오.” 노인
문재인 대통령 인사 국민의 피로감 윗선 누군가로부터 뭔가를 받을 때는 내가 그릇과 옳고 그름의 됨됨이를 먼저 살펴보고 또 검속해 봐야 한다. 이런 과정을 생략하고 ‘옳타쿠나. 드디어 떴다.’ ‘나도 높은 자리에 한번 앉아보자.’ 지금 출세안하면 언제 하랴 싶어 덥석 물었을 때는 자칫 그 인생은 망신과 함께 곤두박질치기 십상이다. 그 중심에 문재인 정부의 인사청문회가 있다. 인사권자가 임명한 인사후보자 검증은 민정수석실에서 하는 일인데 주지하는바와 같이 조국 민정수석은 국민이 보는 것과 달리 옷매무새는 깔끔한지 몰라도 지나온 행적은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데 방점이 있다. 길고긴 폴리페서 시절 쪼아댄 말들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더라고 영락 그 꼴이다. 누군가를 검증하는 위치에 선다는 것은 자기 자신은 이미 흠잡을 데 없는 높은 도덕률을 지녔다는 말이기도 하다. 만약에 여기에 못 미친다면 누군가가 말하기 전에 스스로 물러나야한다. 이쯤 돼야 제대로 된 세상이다.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가장 골치는 권력의 사유화다. 권력 잡은 자들은 한 가지 기억해야한다. 권력(權力)의 권(權)은 저울추다. 그리고 그
가장 낮은 곳의 국민까지 돌보는 ‘협치’ 조선시대에는 한강을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서 동호와 서호로 칭하는데 지금의 한강 동쪽 서 울 성동구 옥수동과 압구정동 사이를 흐르는 한강을 동호(東湖)라 불렀다. 1569년 선조2년 34세 홍문관 교리였던 율곡이이는 이 동호를 바라보면서 임금에게 장문의 글을 올린다. 그리고 글 마무리에 발제(拔提)하기를 동호문답(東湖問答)이라 불렀다. 동호문답이란 말 속에는 동호독서당(東湖讀書堂) 용산폐사(龍山廢寺)에서 사가독서(賜暇讀書)하면서 월과(月課-매달 임금께 올리는 숙제)로 지은 글이라는 말이 생략되어 있다. 율곡은 동호문답 임금의 도리를 논한 논군도(論君道)편에서 말한다. “왕도는 다스림(治世)과 어지러움(亂世)으로 구분하는데 치세와 난세는 임금의 자질에 달려있다”고 했다. 신하의 도리를 논한 논신도(論臣道)편에서는 나라에 도가 있을 때는 벼슬에 출사하여 천하와 더불어 선한 일을 하는 겸선천하(兼善天下)를 만들어야 하고, 나라에 도가 없을 때는 물러나 홀로 선한 일을 하는 독선기신(獨善其身)의 도리를 다해야 한다고 했다. 나라가 나라답게 다스려지지 않는 이유를 대학 연의에서는 “간신(姦臣)이 임금의 눈과 귀를 어둡게 하
문재인 대통령의 딜레마 ‘다섯 놈(者)’ 위정자는 백성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진(秦) 효공 영거량 때 재상 상앙의 말이다. 법을 받듦이 강하면 강한 나라가 되는 거고, 법을 받듦이 약하면 약한 나라가 되는 거다. <國無常强 無常弱 奉法者强 則國强 奉法者弱 則國弱/ 韓非子 外儲說 有度> 법이 현실적으로 힘을 가지려면 지위 고하를 무론하고 누구에게나 동일한 잣대로 들이대야 하고 또 누구든지 법을 어겼다면 일반 서민의 생활범죄가 아닌 이상 예외 조항을 둬서는 안 된다. <법불아귀(法不阿貴) 승불요곡(繩不撓曲)/ 非子 外儲說 有度> 지금 문재인 대통령께서 합치니? 뭐니 하면서 탕평책을 쓴다며 언론에서 한껏 치켜 세우고 야단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탕평책은 조선시대 무수리의 아들 영조의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 일 뿐이다. 국민이 투표로 선출한 대통령한테는 안 맞는다는 말이기도 하다. 일이 많고 번잡한 시대에 일이 적고 단순한 시대의 정치수단의 차용은 분명 아둔함에 방점을 놔야한다. 깊은 연못속의 물고기를 아는 자는 무서운 사람이라 했다. <지연중지어자불상(知淵中之魚者不祥/ 韓非子 說林上> 반대 세력이
역불이위의(亦不以爲意) “불역이위의(亦不以爲意)-대수롭지 않을 일로 여기다.”라는 말인데, 광해 15년 계해(癸亥) 3월 10일 임인(壬寅)일에 왕 광해께서 어수당(魚水堂)에서 궁녀들과 술판을 벌이며 노느라 정신이 팔려 상황 파악을 못했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틀 뒤 광해군 일기 15년 계해(癸亥) 3월12일 밤, 12시 반정으로 광해는 폐위된다. 파면 대통령 박근혜를 보면서 광해군이 읽혔기에 영인본 조선왕조실록 33권 째 광해군 일기를 꺼내 광해군의 마지막 장면을 다시 한 번 읽어 보던 중 위 문장이 눈에 띤 것이다. 다는 아니지만 몇 몇 사람에게는 사람의 모자람이 주는 아픔이라는 게 있다. 특히 거기에 속한 사람이 국민을 이끄는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사태는 심각해진다. 그 아픔의 대가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될게 뻔하기 때문이다. 그간 우리 국민은 늘 그놈의 사람의 모자람이 주는 아픔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시달려야 했다. 공자는 논어 헌문 편에서 방유도(邦有道) 위언위행(危言危行) 방무도(邦無道) 위행언손(危行言孫)이라 했다. 이게 뭔 소린가 하면 정치가 올바로 되고 있다면 소신껏 말하고 소신껏 행동해도 되지만 정치가 제대로 돌아가지
대한민국19대 대통령 문재인 적우침주(積羽沈舟)라 했던가. ‘깃털도 쌓이면 배를 가라앉힌다’는 말이다. 이 말에 대하여 후한(後漢) 초기 역사가 반고(班固)는 한서(漢書)에서 주(註)를 달기를 군중의 입김은 산도 밀어버리고, 모기소리도 모이면 천둥이 되며 뭉치면 호랑이도 잡나니 남자 열 명이면 쇠기둥도 휠 수 있다(衆煦漂山 聚蚊成雷 朋黨執虎 十夫橈椎)고 했다. 국정농단 세력과 그 하수인 보수정권 9년의 실정과 일부 가진 자들의 부역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은 문재인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방점을 찍었다. 그 행간에 강한 개혁이 있다. 물론 그 개혁의 첫 삽은 사회 불평등 구조를 깨는 일로 시작되어 북한의 철부지 권력자 김정은을 옴짝달싹 못하게 주저 앉히는 일로 마감되어야 할 것이다. 묵자는 말한다. 어진 사람이 하는 일은 반드시 천하의 이로움을 일으키고 천하의 해로움을 없애는 데에 힘쓰며 이렇게 하는 것을 천하의 법도로 삼아서 백성들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라면 곧 행하고 백성들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면 곧 멈춘다(墨子曰 仁之事者 必務求興天下之利 除天下之害 將以爲法乎天下 利人乎卽爲 不利人乎卽止). 이를 고위관료를 지낸 한유(韓愈)는 승려 가도를 환속시키
치국천하(治國天下)를 이끌 대붕(大鵬)을 기다리며 공자가 주나라에 가서 노자를 뵙고 예를 묻는다. 노자는 공자의 물음에 답하면서 전별어(餞別語)를 주는데 이 말이 꽤나 그러하다. 유가에서는 이게 최고의 칭찬이라고 애써 위안을 삼지만 상망강호(相忘江湖)에서 방귀깨나 뀐다는 식자들은 안다. 칭찬은 이런 식으로 하는 게 아니란 것을. 너의 교만, 많은 욕심, 허세, 정도의 지나친 마음을 버려라. 이 모두는 너 자신에게 무익하니 내가 너에게 줄 말은 이뿐이다. 노자의 말은 고국으로 돌아오는 공자 가슴에 많은 상처를 줬다. 치국평천하가 꿈인 공자로서는 참으로 듣기 그악스러웠을 것이다. 사실 이 말은 한국 대통령들이 미국 가서 겁나게 푸대접 받고 돌아와서는 엄청난 대우를 받고 돌아온 양 뉴스 및 언론 보도에 떠들어대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리고 공자는 돌아와서 제자들에게 꽤나 으스대면서 말한다. 새는 내가 알기론 날기만 잘하면 되고(鳥吾知其能飛) 물고기는 내가 알기론 헤엄만 잘 치면 되고(魚吾知其能遊) 짐승은 내가 알기론 달리기만 잘하면 된다(獸吾知其能走). 달리는 것은 그물로 잡을 수 있고(走者可以爲罔) 유자가이위륜(遊者可以爲綸) 헤엄치는 것은 낚시로 잡을 수
정유삼란(丁酉三亂) 가도멸북중(假道滅北中) 군자는 원래 궁하나 소인은 궁해지면 분수에 넘치는 짓을 하게 된다. 論語 第十五 衛靈公篇15-1文章에 자왈(子曰) 군자고궁(君子固窮) 소인궁사람의(小人窮斯濫矣). 주유철환 BC495년 노나라 정공 말년 공자는 제자들과 위(衛)나라를 떠나 <채(蔡)나라로 가서 3년을 머물다가 다시 위나라로 가서 두어해 쯤 머물다가> BC489애공 6년에 위나라에서 진(陳)나라로 갔는데 여기서 양식이 떨어져 곤액을 당한일이 있다. 그곳은 진나라와 채나라의 국경지대다. 맹자(孟子)는 이를 맹자진심장구하(孟子盡心章句下)편에서 공자의 진채절량(陳蔡絶糧) 시대라 말하면서 그 원인을 군자 <공자>가 진나라와 채나라 사이에서 곤액을 당한 것은 위 아래의 사귐이 없었기 때문이라 했다. <孟子曰 군자지액어진채지간 君子之戹於陳蔡之間은 무상하지교야 無上下之交也>며 공자의 성품을 틀어 꼬집는다. 이게 뭔 소린가 하면 초나라는 강대국이다. 그런 강대국 초나라가 공자를 등용하면 변방 약소국 진나라와 채나라에서 권력을 틀어쥐고 좌지우지하고 있는 대부들은 공자의 성품을 미루어 볼 때 목이 잘리던가 자리를 잃게 된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