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시로 쓰는 편지 98 원(瑗) 요시마스 고오조 엄마 같은 그림자가 아이에게 “새끼줄을 묶어주는 거예요. 달로 되돌아가지 않도록” 하고 말을 걸고 있다 (…) -------------------------------------------------------------------- 오늘부터 여름, 이라고 적습니다. 새삼스럽게 소중한 질문을 드려볼까요. 우리에게 시의 존재 이유는 무엇일까요. 마치 시는 “엄마 같은 그림자가/“아이에게” 묶어주는 하나의 가는 선일지도 모릅니다. 인간이 “달로 되돌아가지 않도록”, 혹은 어느 날 아침 미쳐버리거나, 미쳐버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말이지요. 알랭 바디우는 “시의 표면에 있는 수수께끼에 관해 말하자면, 이 수수께끼는 오히려 시의 작용들 안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우리의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것임이 분명하다”고 말합니다. 이 문장을 오늘의 시인 요시마스가 읽는다면, 어느 날 아침 미쳐버리거나, 미쳐버리지 않을 ‘자유’에 대해 가만가만 이야기를 이어나가지 않을까요. “시의 작용들 안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우리의 욕망”을 자극하면서, 존중하면서 말입니다. 시의 내부로, 당신의 마음이라는 수수께끼 안으로! 시인의 강조점처럼
최은진의 BOOK소리 69 사진 한 장에 담긴 사랑의 방식 윤미네 집 - 윤미 태어나서 시집가던 날까지 ◎ 저자 : 전몽각 / 출판사 : 포토넷 / 정가 : 28,000원 기억과 망각 사이에 사진이 있다. 잊혀져가는 것을 떠올리게 하고, 다시 숨 쉬게 하는 사진, 한 장의 사진이 담고 있는 것은 과거의 한 순간이지만, 그것이 되살리는 것은 그 순간을 감싸고 있는 시간에 대한 감정이다. 윤미네 집의 가장이자 남편이고 아버지였던 고 정몽각 선생의 가족을 향한 사랑이 담긴 사진집이다. 사진을 사랑했던 아버지는 딸이 태어나 시집가기까지의 사진들을 모아 사진전을 하고 이렇게 책으로 펴냈다. 전문가의 눈으로 보자면 뛰어난 기교도 없고 구도도 완벽하지 않을 사진들. 하지만, 빛바랜 사진 한 장이 불어오는 이미지는 완벽하게 우리가 사랑했던 시절을 재생시킨다. 수 백 페이지의 글보다 더 힘이 센 사진 한 장이 여기 있다! 아내와 함께 이십 육년을 삼남매를 키우며 함께 겪었을 많은 시간들이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의 시작은 사랑하는 아내에게이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따로 붙여 넣어 묶은 마이 와이프 편이다. 손녀와 함께 잠든, 할머니가 된 아내의 모습을 보며 눈물 흘리는
마누라와 자식 빼곤 다 바꿔……말이 씨가 된 李씨 삼성家 22년 전 1993년 6월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세상 그 무엇도 두려울 것 없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오른 손에 하얀 막대 같은 것을 휘저으며 말했다. “극단적으로 얘기해 농담이 아니야,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 신문과 방송 모든 매체는 마치 무슨 부처님의 비밀 말씀이라도 들은 양 일제히 대서특필한다. 그런데 시골의 어느 갓 쓴 늙은 훈장이 혀를 끌끌 차며 했던 말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저사람 나중에 뒷감당 어찌하려고 말을 함부로 하지?”라고. 아비의 말에는 씨가 있거늘. 이 회장은 돈에 방점이고, 갓 쓴 늙은 훈장은 가족사에 방점이다. 제자가 묻는다. “훈장님 저분정도면 능히 자공이라 할 만 하지요?” 훈장 왈, “논어 어디에 자공이 함부로 말하던가.” 장안의 장삼이사들이야 누가 그럴싸한 말 한마디 하면 마치 뭐라도 된 양 옮기고 퍼 나르기 바쁘지만 식자들은 그 사람 말 한마디. 행동거지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그 사람 일생의 흥망성쇠를 알아보는 법. 그리고 지나가는 말로 왈, “며느리 밥은 고사하고 사윗 밥이나 먹을랑가?” 그때 제자들은 훈장님께서 “감히 몹쓸 표현이지만” 정신
▲ 어르신 초청 경로잔치로‘유종의 미’ [용인신문]대야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18일 대야동 팰리스 웨딩부페에서 지역의 기초생활수급자 노인 및 독거노인 100여 명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열었다고 시흥시가 밝혔다. 이날 경로잔치는 대야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희망마을만들기 사업으로 진행한 간장, 된장 만들기 사업의 수익금으로 마련되었다. 밸리댄스와 경기민요 등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공연과 함께 다양한 음식으로 지역의 어르신들을 흥겹게 했다. 대야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일찍이 성인문해교육과 이불빨래봉사 등 지역의 어르신들을 향한 다양한 활동을 해 왔다. 이날 경로잔치에서는 초청받은 어르신 100분에게 카네이션과 여름용 이불을 선물했다. 다음 달 주민자치회 전환을 앞두고 마지막 남은 기금으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이다. 대야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올해 대야동이 주민자치회 시범 실시 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6월부터 주민자치회로 전환하게 된다.
▲ 부천시 [용인신문]부천시는 안전한국훈련 연계해 지난 19일 시민방재단과 함께 여름철 자연재난대비 방재시설 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민방재단은 상동 유수지와 송내지하차도 배수펌프장 등 관내 주요 방재시설을 방문해 시설물을 둘러보고 시험가동을 하는 등 현장 점검을 벌였다. 이어 송내북부역 앞 대형공사장을 찾아 양수기 등 수방자재를 확인하고 집중호우 시 상황 대처계획을 확인했다. 박종욱 365안전센터장은 “여름철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방재시설에 대한 관리가 중요한 만큼 집중호우 때 기능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유지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홍석인 시민방재단장은 “생활주변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점검해 자연재난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활동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시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예비특보 단계에서부터 체계적인 재난대응 활동을 추진하는 등 자연재난 사전대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 부천시청 [용인신문]부천시 원미보건소와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순의홀에서 금연강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성우 교수와 정신건강의학과 김신겸 교수가 ‘성공적인 금연’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한다. 강좌에 참석한 시민은 후두암, 구강암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후두 내시경 검사와 폐기능 검사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날 금연상담을 받으면 니코틴 의존도와 흡연량 측정(일산화탄소 측정)도 해주고 금연성공을 위한 기념품도 제공한다. 방정재 원미보건소장은 “항상 계획은 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금연”이라면서 “보건소는 흡연자들이 금연에 성공하도록 전문가의 상담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금연프로그램 참여자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오는 24일까지 이메일(b2169@schmc.ac.kr), 전화(032-621-5153 금연진로상담실)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원미보건소는 오는 11월 16일 오후 2시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준혁 교수와 정신건강의학과
▲ 부천시 [용인신문]부천에 안심귀가 정류소가 생긴다. 부천시와 부천오정경찰서는 늦은 시간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한 귀가를 돕기 위해 오는 23일부터 안심귀가 정류소를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여성과 노약자, 청소년 등 교통약자가 밤늦은 시간에도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안심귀가 정류소를 설치했다. 안심귀가 정류소가 설치된 곳은 오정구 내동 배동교회 앞(50-1, 59, 59-1, 7-3, 4개 노선)과 고강동 수주초등학교 맞은편(56-1, 58, 59, 59-1, 7-3, 5개 노선) 등 두 곳이다. 승객은 밤 9시 이후 운전기사에게 하차를 요청하면 안심귀가 정류소에서 내릴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안심귀가 정류소 설치로 야간에 시민들이 안전하게 귀가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안심귀가 정류소는 오후 9시 이후 하차만 가능하기 때문에 이점 유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안심귀가 정류소를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안심정류소 표지판 설치, 노면 표시, 버스 내부 안내문 부착 등 홍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자율방범순찰대와 협조해 안
▲ 부천시청 [용인신문]부천시가 ‘부천세계비보이대회(이하 BBIC)’ 공식 엠블럼, 로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엠블럼, 로고, 포스터 디자인은 진조크루 단원 강석일(비보이 닉네임 : STONY) 씨가 직접 디자인 작업을 총괄했다. 강석일 씨는 “비보이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고 대중들에게 시각적으로 잘 전달될 수 있는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내고자 노력했다”고 디자인 제작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엠블럼은 부천과 비보이의 영문 첫 문자인 ‘B’를 형상화해 제작했다. 최고의 열정적인 감성을 담아내고자 붉은색으로 표현했고, 로고는 BBIC(Bucheon B-boy International Championships)의 약자로 함축적인 의미를 담아내고 뜨거운 열정의 상징인 불을 형상화해 제작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BBIC는 세계 최초로 세계 5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진조크루’가 대회를 주관한다. 진조크루는 부천을 대표하는 문화예술단체로 지역의 거리문화 발전과 시민들의 문화적 향유를 위해 다양한 공연과 기획사업을 통해 시민들과 만나고
▲ [박물관이 살아있다] 참가자 모집 [용인신문]인천광역시 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6월 11일 2016년 역사문화체험 「박물관이 살아있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역사문화체험은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청소년수련활동 인증프로그램(제5758호)으로 담당 인력의 우수한 지도력, 프로그램의 우수성 등을 인증받은 프로그램이다. 서울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을 견학하며 미션도 수행하는 이번 역사문화체험은 전반적인 우리나라 역사를 이해하고, 전쟁역사를 통한 안보관과 애국심을 고취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가대상은 인천에 거주하는 초3~초6학년 청소년 36명이며,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수련관 홈페이지(www.insiseol.or.kr)를 확인해 5월 23일 10시부터 6월 1일까지 팩스(☎465-6826), 이메일(i-youth@insiseol.or.kr)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14,000원(식비 및 체험비 포함)이며,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 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www.insiseol.o
▲ 연습실 전경 [용인신문]인천문화재단은 오는 25일(수) 오후 2시부터 인천공연예술연습공간의 설명회를 개최한다. 인천공연예술연습공간은 정식 개관을 앞두고, 6월 4일(금)까지 무료로 시범 대관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인천공연예술연습공간은 운영이 중단되었던 舊도화2동 상수도가압펌프장을 인천광역시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임대하고 리모델링한 곳으로 대연습실 1개소, 중연습실 1개소, 다목적실, 리딩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천문화재단이 운영을 맡는다. 인천공연예술연습공간은 인근에 제물포역, 도화역, 주안역(지하철 1호선)이 위치하고 있으며, 인천의 원도심과 신도심을 잇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을뿐더러, 넓은 주차 면적을 확보하고 있어 접근성이 높다. 현재 전국에 5곳(서울, 대구, 부산, 청주, 춘천)이 운영 중이며, 금년도에 3곳(인천, 부천, 전주)이 새로 문을 열게 된다. 이날 설명회는 공연예술연습공간 조성 취지 설명과 공간 견학 및 시설 안내, 연습 공간 이용방법 안내, 질의 응답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연습공간 내의 다양한
▲ 헬라 쉬흐로흐 GCF 사무총장 인천 명예시민 되다 [용인신문]헬라 쉬흐로흐 녹색기후기금(GCF, Green Climate Fund) 사무총장이 인천 명예시민이 됐다. 인천광역시는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유정복 시장이 헬라 쉬흐로흐 GCF 사무총장에게 인천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2013년 GCF 초대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헬라 쉬흐로흐 사무총장은 송도 사무국 설립과 초기 재원조성에 노력해 국제기구로서의 위상을 높이는데 이바지 했다. 또한, GCF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개발도상국들을 지원하고, 인천시가 추진하는 각종 기후변화 행사에 참여해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GCF의 안정적인 정착과 녹색도시 인천의 국제적 위상과 브랜드 제고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이날 명예시민증을 수여받게 됐다. 헬라 쉬흐로흐 사무총장은 명예시민증을 받은 후, 시 공무원과 산하기관,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93회 인천아카데미에서 ‘GCF와 기후변화의 이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튀니지 국적의 헬라 쉬흐로흐 사무총장은 몬트리올 경영대에서 재정학을
▲ SK인천석유화학(주), 인천에 장학기금 100억 쾌척 [용인신문]SK인천석유화학(주)(대표이사 사장 이재환)이 20일 (재)인천인재육성재단(이사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에 장학금 1백억원을 기부했다고 인천광역시가 밝혔다. 이날 기부자인 SK인천석유화학(주) 이재환 사장은 인천시청을 방문해 유정복 시장에게 장학기금을 직접 전달했다. 이번 장학기금 기부는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늘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힘쓰고 있는 SK인천석유화학(주)의 인천지역에 대한 애착과 인천지역 교육 활성화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SK인천석유화학(주)은 지난 2008년부터 ‘초등학생 에너지교실’운영을 시작으로 ‘중학생 직업체험 교실’, ‘지역아동센터 후원’, ‘소외계층 교복 지원사업’ 등 교육분야에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단골 맺기 캠페인’, ‘재래시장 공동 장보기’ 등 지속적인 나눔과 상생 실천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유정복 (재)인천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은 “이번 SK인천석유화학(주)의 장학기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