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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뒤꿈치 통증(족저근막염)으로 고생하시나요?

강남병원 5정형외과 과장 박훈

   
▲ 강남병원 정형외과 과장 박훈
발뒤꿈치 통증(족저근막염)으로 고생하시나요?


족저근막이란?
발뒤꿈치 뼈(종골)부터 발바닥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부채꼴 모양의 단단한 섬유막이며 이것이 손상돼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합니다.
족저근막은 발의 아치 유지 및 충격 흡수로 체중이 실린 발을 들어 올리는데 도움을 주는 등 보행 시 발의 역학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무리한 발사용이 염증 발생률을 높여 국내에서는 1% 정도가 족저근막염을 앓고 있습니다.

족저근막염 원인은?
지속적으로 발바닥에 충격을 주는 마라톤 등 운동을 비롯해 높게 점프 후 착지, 장시간 오래 서 있는 직업, 장시간 운동, 갑작스런 많은 양의 운동 등은 물론 체중증가, 폐경기 여성, 굽이 높거나 너무 평평한 신발을 신는 경우를 원인으로 볼 수 있으나 운동량에 상관없이 성별이나 발모양에 따라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염 증상은?
대부분 급성 외상보다는 점진적으로 증세가 발현됩니다. 족저근막염은 아침에 첫발을 내딛을 때 가장 심하게 통증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몇 발자국 떼고 나면 증세가 경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잠을 자는 동안 수축해 있던 근막이 첫발을 디딜 때 갑자기 팽창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걷거나 서있을 때 발뒤꿈치

앞부분이나 안쪽에 통증이 나타나며 발가락을 위로 젖혔을 때도 발바닥 통증이 느껴집니다.
남성의 경우 과도한 운동이나 과체중으로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며 족저근막이 손상·회복을 반복하며 염증이 뼈처럼 굳어지는 골극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비교적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는 젊은 여성은 즐겨 신는 하이힐의 영향으로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려 발 앞쪽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며 폐경기 여성의 경우에도 발바닥 앞쪽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지방층이 얇아졌기 때문입니다.

족저근막염의 해결책은?
증상을 느끼는 사람 대부분이 오랜만의 운동으로 인한 일시적 통증으로 생각하지만 족저근막염은 치료기간이 길고 재발이 잦기 때문에 완치보다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며 초기치료가 중요합니다. 치료가 늦어지면 만성통증으로 확장될 위험성도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의 첫 단계는 교정 가능한 원인이 있다면 이를 바로잡는 것입니다. 잘못된 운동 방법, 무리한 운동량, 불편한 신발 착용 등을 교정, 원인을 제거토록 합니다.

가장 중요한 치료중 하나는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효과적으로 늘려주는 스트레칭이며 뒤꿈치 컵 보조기를 사용할 수도 있고 이외에 체외 충격파 요법과 인대강화주사로 치료하는 경우도 있으며 심한 경우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적절한 스트레칭으로 증상의 호전이 없다면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의 후 적절한 치료법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