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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여성의 폐경과 여성호르몬 보조요법

강남병원 산부인과 과장 공건영

   
주폐경기(폐경으로 가는 1년여의 기간) 또는 폐경기에 나타나는 증상들은 많지만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안면홍조, 발한, 불면증, 전신통이 있다.

불안감이나 우울감, 기억력 감퇴가 나타나기도 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비뇨생식기 위축, 질건조증, 성교통, 성욕감퇴, 피부노화 등이 서서히 나타난다.

개인에 따라 불편 없이 생활하기도 하지만 매우 심한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이 경우 호르몬 보조요법을 통한 제 증상의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폐경 여성에서 호르몬 요법의 목적은 폐경 후 여성 호르몬 감소로 인한 상기 증상들을 경감시키기 위해 에스트로겐 호르몬 또는 에스트로겐 유사제제를 투여하는 것이다. 사람마다 틀리지만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는 호르몬 보조요법의 효과는 매우 좋은 것으로 발표되고 있으며, 또 주변에서 좋은 효과를 경험한다.

하지만 호르몬 보조요법도 약을 투여하는 과정이므로 투여하면 안 되는 금기증이나 충분한 상담 후 시도해야 하는 위험증이 있다.

폐경 후 여성호르몬 결핍으로 인한 폐경 후 증후군을 호소하는 여성에서만 호르몬 요법의 득과 실을 설명한 후 호르몬요법을 시작할 수 있다.

유방암 또는 자궁내막암이 의심되거나 진단받고 치료중인 자, 진단되지 않은 질출혈이 있거나 활동성 혈전색전증, 활동성 간질환, 담낭질환 환자들은 절대 호르몬 치료를 시행하면 안 되며 심장질환, 편두통, 간장 또는 담낭질환, 자궁내막암, 혈전색전증 등 이력 환자는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호르몬치료의 경우 시행 전 호르몬검사 및 혈액검사에 이상이 없어야 하며 유방검사로 혹시 모를 유방질환에 대비하고 치료 중에도 정기적인 상담 및 검사로 이상유무를 확인 후 치료를 지속해야 한다.

약국에서 흔히 구입할 수 있는 폐경기에 좋다는 일반의약품이나 달맞이꽃기름, 석류추출물 등 민간요법에서 많이 추천하는 모든 것들도 식물성여성호르몬(phytoestrogen) 성분이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아주 적은 용량이지만 결국 호르몬 보조요법과 차이가 없다. 따라서 호르몬 요법 시 주의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폐경기 호르몬보조 요법(호르몬치료)은 분명히 좋은 효과 및 나름의 이익이 있다. 그러나 의사와의 상담 및 관리가 없을 경우 자칫하면 큰 위험을 야기할 수 있는 것 또는 사실이다.

따라서 호르몬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언제나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 및 진찰 후 의사의 처방을 통한 약물복용이 필수며 정기적인 산부인과 방문을 같이하는 호르몬치료만이 혹시 모를 부작용과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고 호르몬 치료 이익을 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