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경쟁이 시작됐다. 용인지역의 경우 선거구 분구 결정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되며, 40여명이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어수선한 모습을 보여 온 한나라당과 민주당 중앙당 문제와 통합진보당 출범, 이른바 박세일 신당 창당 등 중앙정치 분위기를 관찰하며 본격적인 활동시기를 저울질 하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 6일 처인·기흥·수지구 선관위서 열린 예비후보 등록 설명회 당시 20여명의 후보 측이 참여했지만, 13일부터 시작된 예비후도 등록자 수는 16일 현재 5명에 불과하다.
선관위에 따르면 처인구는 한나라당 소속의 배한진 전 조선일보 기자와 박재우 중앙당 부 대변인 등 2명이 접수했다.
선거구 분구가 유력시 되는 기흥구의 경우 윤승룡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김재일 전 민주당 기흥구 지역위원장이, 수지구는 김종희 현 민주당 수지구 지역위원장이 등록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중앙정치권 분위기가 안정될 것으로 보이는 이달 말경과 다음달 초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출마예정자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분구예정인 기흥구와 처인구 선거구 출마자가 가장 많이 몰릴 전망이다.
역대 지방선거와 총선 등의 투표성향을 볼 때 처인구의 경우 한나라당 등 보수성향 후보가, 기흥구의 경우 진보성향 후보군이 다수 출마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처인구의 경우 현재 10여 명의 한나라당 후보군이 자천타천으로 회자되고, 기흥지역의 경우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등 진보성향 후보 10여명이 거론되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동백지구와 청덕지구 등 신생주거 밀집지역의 투표성향을 감안해 기흥지역에 진보성향 후보가 다수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본격적인 선거활동이 시작되며 후보자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오는 20일 김재일 전 기흥구 지역위원장과유연채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시작으로, 오는 23일 이우현 전 용인시의회 의장, 내년 1월 초 정찬민 전 중앙일보 기자, 윤승룡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이 출정식 겸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이 합당한 통합진보당은 이번주 중 지역위원회 출범 및 총선 출마자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