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한남정맥 지맥으로 도로에 의한 서식지 파편화 지역의 대표적인 곳 중의 하나인 수지구 죽전지역 대지고개에 생태이동통로 및 자연탐방로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구간은 수지~광주 간 국도 43호선 일대 대지산~법화산 간 단절부이다. 이 구간은 43호선 국도 개설로 인한 생태축 단절로 생물종의 로드킬(Road-Kill)이 다수 발생하고 주민 왕래에 불편을 초래해 수년간 생태로·육교 설치 주민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어온 바 있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길이 100여m 폭 50m 규모로 자연탐방로 기능을 갖춘 생태통로를 설치해 단절된 생태축을 연결, 생물종을 보존하고 민원 해결과 함께 주민복지 공간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또 등산객·관광객 증가 등 주말 여가문화 선도와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사업비는 약48억 원이 소요된다.
용인시는 본 사업 추진을 위해 금년 4월과 5월 법적 규제사항 검토, 타당성 용역 등을 마친바 있다. 시는 본 사업이 그동안 급개발로 훼손된 수지지역 녹지축을 복원하고 향후 광역녹지축 복원을 위한 생물 다양성 회복의 의의가 큰 사업으로 분석됨에 따라 앞으로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2013년 완료를 목표로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용인시 환경과장은 “향후 운영·관리에 철저를 기하기 위해 설계·시공·관리에 생태전문가와 지역주민이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도로의 부속시설로 설치된 기존 생태통로와 달리 녹색생태 관광자원으로 용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