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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처인성 전투를 10편의 시로

‘처인승첩시’, 처인성스토리텔링공모전 대상

   

대몽항쟁 전승지 ‘처인성’의 역사적 의미와 위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된 ‘처인성 스토리텔링 전국공모전’에서 김영준(34, 성남시 구미동) 씨의 ‘처인승첩시’가 대학일반부 대상, 이기보(18, 신갈고2) 군의 ‘스님과 부곡민과 처인성 전투’가 중고등부 대상을 받았다.


처인성 전투를 10편의 시로 표현한 김영준 씨의 ‘처인승첩시’는 화자를 통한 점진적 사건전개와 상황묘사를 통해 역사적 사실과 감동을 동시에 잘 전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기보 군의 ‘스님과 부곡민과 처인성 전투’는 처인성 전투를 실감나는 팩션으로 완성도 있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사격
                                               김영준 

적군이 매복을 눈치챘을 때
화살은 이미 시위를 떠난 이후
적장이 떨어지고
말이 어지러이 날뛰고
몽고 병사 우왕좌왕할 때
이미 몸에 화살이 박힌 이후

時乎時乎, 이때로다
활 대신 칼 잡고 돌격할 때
처인의 승리를 예감한 이후
승리의 함성이
몽고의 피냄새와 뒤섞여 진동한다


대학 일반부 금상은 시나리오 ‘궁시(弓詩)(신은영)’, 홍보콘텐츠 ‘처인성 CI제안’(배동환 등), ‘아이폰용 처인성 어플리케이션’(윤정아), 문화제 ‘처인Water Bomb Parade(김필,김민희)’ 등이 각각 받았다.


그밖에 뮤지컬 시나리오 ‘처인성 전투’   전래동화 ‘처인연홍전’ 등이 은·동상 등을 받았다. 중고등부에서는 시나리오 ‘마지막 영웅’(김수진), 홍보콘텐츠 ‘유령의 정체’(김찬혁) 등이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용인문화원이 주최하고 한국외대글로벌문화자원센터가 주관해 처인부곡민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홍보콘텐츠, UCC, 시나리오, 만화, 문화제 등 5개 부문으로 열렸다.

 



11월 1일부터 14일까지 총64점의 출품작을 접수해 역사성, 주제적합성, 표현성, 창의성을 심사해 모두 22점을 시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