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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詩와 비디오, 萬人의 노래를 들어라!

용인문학회, ‘약천문학제’… 고은 시인 ‘시, 100년과 함께’강연

1996년 창립된 용인문학회(회장 김종경)가 일곱 번째 ‘용인시 문학의 밤-약천문학제’를 지난 달 27일 명지대학교 신학관(뮤지컬 홀)에서 가졌다.


문학을 사랑하는 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詩와 비디오, 萬人의 노래를 들어라!’라는 주제 아래 ‘약천 남구만과 백남준, 그리고 만인보의 고은까지’라는 프롤로그 영상으로 문을 열었다.


1부는 약천 남구만의 ‘동창이 밝았느냐~’를 남창가곡과 명창 박종순의 시조창으로 열었다.


이어 수년 째 노벨문학상 유력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고은 시인이 ‘시, 100년과 함께’라는 주제로 자신이 체험한 한국 현대시사를 열강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아울러 약천 남구만 수필과 고은 시인의 만인보 일부를 용인문학회 회원인 이향란 시인과 김예람 시인이 낭독했다.


2부 순서에서는 용인신문사와 용인문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는 ‘용인문학 신인상’ 시상식이 있었다. 수상작은 소설부문 정수영씨의 ‘미화 이십 불’ (당선), 김은경씨의 동화 ‘꽃씨 초대장’(가작)이 각각 선정됐다.


이어 포크가수 손지연씨의 축하공연이 이어졌고, 이번 행사 연출을 맡은 박후기 시인의 연작시 ‘복서’동영상으로 무대의 막을 내렸다.


시인 김종경 회장은 “약천문학제에서 많은 시민들이 고은 시인의 특강을 들을 수 있어 기뻤다”면서 “무엇보다 중앙문단행사 못지않은 모양새와 질적 수준을 겸비한 행사로 자평한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문학회는 반연간지 종합문학지인‘용인문학’을 발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16호를 발행했다. 또한 지난해 ‘약천 남구만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해마다 약천문학제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