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를 3일 앞둔 30일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가 사퇴 한 후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로 인해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와 범야권 단일 후보인 유시민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진보신당 심상정 경기지사 후보는 “투표일을 3일 남긴 지금 우리 국민의 표심은 이명박 정권 심판으로 모아지고 있는 지금, 그 뜻을 받는데 저의 능력이 부족함을 솔직히 인정한다”며 “유시민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 이명박 정권 심판을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꿈을 잠시 접어두지만 서민과 중산층을 향한 진보정치의 꿈을 내려놓은 것은 아니다”라며 “진보정치를 더 크게 만들기 위한 고뇌의 결과”라고 후보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유시민 후보 측은 심 후보의 사퇴로 막판 판세 역전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종경 iyongi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