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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함께 느낄 수 있는 시어(詩語)”

송후석 시인, 6번째 시집 ‘돌 속의 여인’

   
2002년 수필로 등단해 수필집과 시집 등 9권의 책을 발간한 송후석 시인의 6번째 시집이 나왔다.

지난해 6월 ‘하얀 눈꽃’이란 시집을 발간한데 이은 「돌속의 여인」이 그것. 어스름한 달밤 창문에 비친 여인의 그림자처럼 생긴 돌에 반해 이름을 붙였다는 이번 시집은 ‘돌 속에 여인’이다. 창문 달빛에 비친/머리에 흰 리본을 단/여인의 그림자/누구세요?/창문을 열고 보니/환영만 얼씬 거릴 뿐/여인은 오간데 없네”(돌 속의 여인2 전문)

송 작가는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교를 졸업하고 공직자의 길로 들어서긴 했지만 36년간의 공직생활 동안 꾸준히 작품 활동을 펼치며 문학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그의 시에는 글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하다.

이번 시집에도 그런 그림움 때문인지 90편의 다작이 담겨 있다.

송 작가는 “메마른 사막에 아름답고 향기로운 시화(詩化)를 피워보려고 노마(老馬)가 애를 써보지만 땀만 뻘뻘 흘릴 뿐 시상(詩想)이 제대로 가다듬어지지 않아 목수가 연장 나무라 듯 건져 낸 시들이지만 그래도 대견하고 흐뭇한 생각이 든다”며 “좋

   
은 약은 쓴 법이라는 말이 있듯 독자들의 격려와 충고를 보약 삼아 함께 감흥을 느낄 수 있는 시어(詩語)를 낚도록 더욱 분발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