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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지역예술의 뿌리내림에 집중"

인터뷰/용인예총 제5대 회장 박수자

   
지난달 30일 용인문예회관에서 열린 용인예총 제13차 정기총회에서 제5대 회장으로 박수자씨가 재선에 성공했다. 2명을 선출하는 부회장 선거에서는 이보영 후보와 공정배 후보가 선출됐다. 박회장을 만나 제5대 예총의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 당선 소감은
= ‘화합속의 예술부흥, 내실있는 용인예총’을 만들기 위해 7개 협회장 및 2000여 회원들과 힘을 합쳐 열심히 일하겠다. 용인예총이 내걸고 있는 슬로건처럼, 예술을 생활의 일부로 여기고 예술을 통해 시민들이 하나가 되는 용인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했다.

▷ 지난 4대 회장으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 전국적 현상이긴 하지만 시민들마저도 인기스타, 인기작품 위주의 관람성향을 보이면서 기관단체간 경쟁을 유발하여 용인시 전반의 공연제작비 상승이라는 역기능을 초래하고 있다.
이처럼 현실은 녹록지 않지만 우리 예총과 소속협회는 용인에 예술을 심고 뿌리내린다는 심정으로 묵묵히 걸어갈 생각이다. 인기에만 영합하지 않고 용인 예술의 백년대계를 세운다는 자세로 차근차근 정진하겠다.

▷ 앞으로 계획은
= 예총 운영에 있어서 무엇보다 화합과 단결, 그리고 내실이라는 가치에 방점을 찍을 생각이다. 나아가 서로의 인격과 품위를 존중하고 예술적 성과를 칭송하는 성숙되고 아름다운 예총을 만들겠다. 새롭게 용인시민이 된 능력있는 예술인들을 발굴 영입하여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의 기회를 부여하겠다. 또한 이제 첫 걸음을 뗀 예술아카데미를 차별화된 예술교육기관으로 육성시켜 회원 예술인들을 위한 고용의 기회를 늘려나가겠다. 국제 교류를 통한 회원의 국내외 위상제고에 힘쓰는 한편, 각 협회의 활동을 존중하는 가운데 유관 기관의 문화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생각이다. 분야별 전문예술단체를 선발, 육성하여 예총의 내적 인프라를 강화하고 고용확대에도 기여토록 하겠다. 그동안 시민여러분의 사랑속에 발전해온 YAF(야프) 용인예술제를 지역의 대표 축제로 육성하겠다.

▷ 공약인 문화시설 위탁관리는 어떻게 추진 할 것인지.
= 현재의 문화시설들은 모두 용인시청 소속 부서 또는 산하 공기업에서 관리하고 있다. 현재의 관리시스템도 나름대로 의미와 효율성이 있겠지만, 시설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문화예술인들과 큰 차이가 있는게 사실이다.
우리 용인예총과 지역예술인들은 용인의 시민이 예술이 되고 예술이 용인시민의 자산이 되기를 갈망한다. 그런 의미에서 규모를 떠나 1년 365일 공연과 전시가 이루어지는 살아 숨쉬는 문화시설을 만들고 싶다.

▷ 앞으로의 각오 한마디.
5대 임원진은 예술단체 운영 경험이 풍부한 분들로 구성되었다는 장점이 있다. 그만큼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지역 예술발전에 매진할 수 있다는 얘기다. 예술인을 위해서는 창작의 환경을 개선하고 발표의 기회를 늘려나가는데 힘쓸 것이며, 시민여러분을 위해서는 보다 편안한 예술, 보다 가까운 예술을 구현하는데 노력하겠다. ‘시민을 하나로, 예술을 생활로’라는 용인예총의 슬로건과도 같이 전시장과 공연장만을 고집하지 않고 여러분이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서 생활중심의 예술활동을 펼칠 것이다.
많은 관심과 격려로서 지켜봐 주시고, 더 나아가 함께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