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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친환경 녹색교통 철도로 달린다

분당선연장, 신분당선연장, 용인경량전철 ‘개통’
클릭 | 용인, 철도 중심도시로 변화

   
 
친환경적이고 대량수송이 가능한 철도 건설이 진행되면서 용인시가 친환경 녹색 교통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분당선연장, 신분당선연장, 용인경량전철의 조기개통과 함께 근래에는 국토해양부에서 추진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계획이 진행됨에 따라 용인의 철도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06 수도권가구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용인시 승용차 통행비율은 약 46.0%로 경기도 평균 38.0%에 비해 매우 높은 편으로 이에 따른 혼잡비용 증가, 에너지 낭비, 대기오염, 소음 등 막대한 사회·경제적인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도로망 확충 외에도 승용차 통행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광역 철도망 확충과 함께 편리한 환승체계, 효율적 연계 철도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Great Train eXpress)
최근 논의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는 기존 철도와 달리 토지소유자가 통상적으로 이용하지 않는 지하 40~50m 공간을 활용해 노선을 최대한 직선화하고 중간 정차역을 최소화해 최고속도 약 200㎞/h 수준을 유지하는 이동성이 강한 신 개념 광역교통수단이다. 기존 광역철도와 도시철도가 잦은 정차와 노선 굴곡으로 정차와 가감속 시간을 포함한 표정속도가 평균 30~40㎞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반면 광역급행철도는 표정속도 100㎞/h이상 확보가 가능함에 따라 수도권에서 서울 도심까지 진입이 30분 이내 가능하게 된다.

또 광역급행철도 역사 주변은 고밀도의 대중교통지향형 개발(TOD, Transit Oriented Developement)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대중교통지향형 개발은 지하철이나 전철역으로부터 반경 500~600m의 보행­자전거 통행거리 내에 상업지와 고용 중심지를 고밀도로 형성하고 그 외곽에 공공공지나 주택을 배치해 승용차의 통행 없이도 직장, 상가, 주택을 대중교통이나 보행, 자전거 등으로 통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토지개발 형태를 말한다.

시는 그간 경기도 등과 광역교통개선대책 협의 시 광역급행철도 건설을 건의하는 등 사업 추진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GTX는 아직 구체적인 노선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산 킨텍스~삼성~동탄 노선으로 철도가 개통되면 용인에서 서울 강남권까지 약 15분 정도면 진입이 가능함에 따라 기존 교통체계의 대 변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대산업개발 등 건설업계 상위 10개사가 4월 말 국토해양부에 민간투자사업(BTO: Built Transfer Operate)을 제안함에 따라 사업추진이 탄력 받을 전망이다.

□ 분당선연장(오리~수원) 복선전철 건설사업
분당선연장(오리~수원)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성남 오리역에서 용인 죽전, 구성, 기흥 등을 거쳐 수원역까지 이어지는 19.5㎞의 광역철도로 기흥역에서 용인경량전철과 환승이 가능하다.

분당선연장의 용인시 관내 역은 모두 6개로 죽전, 추가1, 구성, 추가2, 기흥, 상갈 등이며 기존 3개 역에서 용인시의 건의에 따라 3개소가 늘었다.
당초 개통시기를 2008년 말로 계획했으나 사업시행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는 국비확보 미흡, 보상협의 지연 등으로 2013년 말 개통이 지연된다는 공정검토를 냈었다. 때문에 시는 용인경량전철과 분당선연장의 연계가 빠른 시기에 이뤄지도록 관련기관과 협의를 해 죽전~기흥구간은 2011년 말 조기 개통하게 됐고 이를 위해 야간, 휴일 공사가 진행되는 등 조기개통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분당선연장 복선전철 개통되면 용인경량전철과 연계돼 처인, 기흥구에서 수원, 성남, 서울 등으로 접근이 향상되고 통행시간도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 신분당선연장(정자~광교) 복선전철 건설사업
수지 등 용인 서북부지역의 교통난 해소와 광교지구 개발에 따른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하나로 추진되는 신분당선연장(정자~광교) 복선전철은 신분당선과 분당선의 환승역인 정자역에서 수지를 관통해 광교지구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12.7㎞의 광역철도다.

신분당선연장은 분당선연장과 달리 민자사업(BTO: Build Transfer Operate) 형태로 추진된다. 강남~정자 구간의 신분당선과 연결돼 수지에서 강남까지 약 20분 정도에 진입 가능하다. 신분당선연장선은 수지구에서뿐만 아니라 기흥구에서도 서울방면으로의 통행시간 단축 및 다양한 노선선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2006년 7월 국토해양부(당시 건설교통부)에서는 1단계 정자~광교구간은 2014년 말, 2단계 광교~호매실 구간은 2019년 말로 기본계획을 고시한 이후 수원시 등에서 1, 2단계 일괄개통을 요구하기도 했으나 용인시는 일괄 개통에 따른 지연 우려에 따라 기본계획대로 추진할 것을 요구해 2007년 8월 KDI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적격성조사 결과에 따라 1단계 구간(정자~광교) 우선 건설이 확정됐다.

국토해양부가 지난해 민간투자사업심의와 제3자 공고를 거쳐 2008년 11월 경기철도(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해 현재 민간사업자와의 협상과 실시계획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때문에 역사 위치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2010년 착공해 2014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 용인경량전철(구갈~전대)사업
용인경량전철사업은 총 연장 18.4km로 구갈역에서 출발해 동백지구, 용인시내를 경유해 포곡전대 에버랜드까지 연결하고 분당선연장(오리~수원) 복선전철의 기흥역과 경량전철의 구갈역이 환승이 된다.

15개 역으로 구성되며 1량에 226명이 탑승할 수 있는 차량을 도입한다. 완전무인운전방식으로 운영되며 소음도 적고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해 배기가스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적인 신개념 교통수단이다.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경량전철은 중량전철에 비해 건설비 및 운영비의 효율성이 높고 지하철과 버스의 중간 규모 수송용량을 갖는 첨단 궤도교통 시스템이다. 정시성, 안전성, 친환경성으로 도시 환경에 적합하고, 운행 편성과 간격의 다양화로 높은 수송효율 확보가 가능해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용인시가 국내 최초로 착공했다.

용인경량전철사업은 금년까지 토목, 건축, 궤도 등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시운전 등 점검을 거쳐 2010년 7월 개통할 예정으로 동·서 지역 연결 교통망을 구축하고 시를 찾는 관광객에게 새로운 패턴의 관광 상품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