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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원어민교사 확충, 영어캠프 확대

용인영어마을, 국내 최초 영어교육 벨트화 추진
클릭 | 용인시, 영어교육 명품도시 프로젝트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영어몰입교육이 대한민국의 핫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용인시에서도 시민들의 뜨거운 영어 교육열에 부응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시책이 마련되고 있다. 용인교육청 또한 영어공교육 내실화 추진을 위해 지난 15일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초·중학교 외국어교육 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는 등 영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노력을 아낒 않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용인시에서 추진되고 있는 다양한 영어교육 시책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 영어 공교육 질 높이기 총력
현재 용인시 지역 내 초등학교에서는 총87개교 가운데 36개교에 총36명의 원어민 교사가 배치돼 영어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2010년에는 87개교에 모두 원어민 교사가 배치될 예정이다.

2006년 4명에 지나지 않던 중학교 원어민 교사 수는 2008년 현재 총46명이 됐다. 도교육청 지원 및 학교 자체 채용 교사 외에 시에서 지원한 원어민 교사 수만 무려 36명에 달해 시의 영어공교육 정상화에 기울이는 노력을 엿볼 수 있다. 교내 영어전용교실 등 English Zone은 초등학교의 경우 87개교 중 73개교, 중학교 총42개교 중 23개교에서 운영 중이다.

영어몰입교육에 대비한 영어담당 교사 재교육도 활발하다. 지난 14일부터 오는 7월 23일까지 지역 내 초등학교 영어교사 및 희망교사 200여명 대상으로 영어로 수업하는 교사 양성을 위한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용인교육청은 한국외국어대학과의 협력사업으로 논의된 여러 사항들 가운데 영어교사에 대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우선 추진할 예정이다.

또 농촌지역 등에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원어민 교사 채용이 쉽지 않은 현실에서 원어민 교사 리쿠르팅에 외대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돼 용인영어교육의 질적인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 외 용인외고 할당제로 배정된 30% 지역우수학생에 대한 무료어학연수 실시 등 장학지원, 처인구 농촌지역의 초등학교들에 외국어 대학생들이 주말영어체험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방안 등이 연내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시가 주최하는 영어캠프는 오는 7월 28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6월 중에 저소득층 자녀 40명과 일반참가자 160명 등 총 200명을 모집한다. 시에서 저소득층 자녀는 전액, 일반학생은 80%의 비용을 지원한다. 2006년까지 총 379명이 수료했다.

교육청이 주관하는 원어민교사와 함께하는 영어캠프도 7월 28일부터 8월2일까지 성지초등학교에서 관내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600여명을 대상으로 3기에 걸쳐 열린다. 영어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과제 해결 및 체험활동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 용인 영어마을, 어떻게 운영되나
2009년 말 완공예정인 용인영어마을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인근 처인구 모현면 왕산리 산75-2번지 일원에 부지 3만7045㎡, 건축연면적 1만7210㎡ 규모로 건립된다. 한국외대가 부지를 제공하고 용인시가 나머지 건립비용 일체를 부담한다. 교육·체험, 상업, 체육, 편의시설 및 야외음악당, 숙소동 등이 들어서며 별도 재단법인이 직영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대상은 유치원~중학교 2학년 등 학생 뿐 아니라 일반인, 기업체, 교사 등 성인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교육프로그램은 정규프로그램, 일일체험·주말·방학프로그램, 그 외 다양한 특별프로그램 등 연중 48주를 운영할 계획이다. 초등 5학년생 대상 5박6일 과정, 유치원~초등 3학년 일일체험 과정, 그 외 2주 과정, 초등5학년~중학 2학년 대상 방학과정, 주말가족반, 교사연수반 등이다.

영어마을의 기본교육과정에서는 사전과 사후 6개월간의 온라인 교육을 포함시켜서 해외연수에 버금가는 장기 영어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우수학생에게는 외대와 자매결연을 맺은 30여개의 교육기관 중 영어권 현지학교에 전학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또한 영어 및 일반과목 교사, 기업체 직원 등 성인을 위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도 운용한다. 이를 통해 적자 운영 및 단기에 치우치는 교육프로그램의 문제점 등을 사전에 불식할 방침이다.

시에서는 이미 포곡도서관이 도서관 자원활동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해 5월부터 운영하는 ‘용인외고 학생들과 함께 하는 영어교실’은 관학협력의 우수사례로 자리잡았다. 외고의 영어교육봉사 동아리 에듀잉(Edueng) 회원 40여명이 강사로 참여한 포곡영어교실은 4기에 걸쳐 총120여명의 지역 초등학생 수료생을 배출했다.

지난 4월5일 열린 ‘포곡영어예술제’는 영어교실 수료생, 지도를 맡았던 외고학생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영어연극, 합창 등을 선보여 부모님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용인외고는 영어봉사활동의 영역을 더욱 넓히기로 결정하고 모현, 포곡지역 초등학교 등에 확대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17일 ‘신나는 영어교실’의 발대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