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시의 자부심을 건 시민프로축구단 용인FC가 마침내 베일을 벗고 K리그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110만 용인시민의 염원을 담은 자줏빛 물결이 미르스타디움을 가득 메우며 신생팀으로서의 강렬한 존재감을 알렸다.
지난 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홈 개막전에서 용인FC는 천안시티FC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창단 첫 승점 1점을 확보했다.
이날은 3.1 운동 107주년이자 용인의 시 승격30 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로, 그 의미를 더했다.
경기는 신생팀 특유의 끈기가 돋보였다. 전반 골키퍼 노보의 실책으로 먼저 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브라질 출신 공격수 가브리엘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 두 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석현준, 신진호 등 베테랑 선수들을 주축으로 한 공격 전개는 다소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도 보였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으로 홈 팬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흥행 면에서는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거뒀다. 이날 미르스타디움에는 공식 관중 1만 521명이 입장했다. 이는 올해 K리그2에 첫선을 보인 신생팀 중 가장 많은 관중 수로, 용인시민들의 축구에 대한 갈증이 얼마나 컸는지를 증명했다.
또 2026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 유승은 선수의 매치볼 전달과 가수 김경호의 애국가 제창 등 화려한 이벤트 역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구단주인 이상일 시장은 직접 경기장을 찾아 “용인FC가 시민의 자부심이 되고 도시를 빛낼 수 있는 팀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첫 경기인 만큼 내실 면에서는 보완해야 할 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우선 경기 운영 전반에서 혼선이 발생했다.
공식 행사가 지연되면서 킥오프가 예정보다 2분 늦어졌고, 관중 편의 시설과 하드웨어 문제도 제기됐다.
장내 음향 상태가 불량해 가수 김경호의 무대와 안내 방송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으며, 협소한 입장로와 안내 미숙 등으로 전반전이 시작된 후에도 관중들이 입장을 마치지 못해 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나타나기도 했다.
한편, 용인FC는 오는 7일 수원FC와의 원정 경기, 14일 김포FC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용인FC가 지난 1일 홈 개막전을 갖고 K리그2에 공식 데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