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로부터 메커트로닉스의 주요부품에 대한 설명을 듣는 모습이 무척 진지하다
용인신문 | 언남초등학교(교장 이경옥)는 학생들의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을 기르기 위해 운영 중인 STEAM 클럽학교가 학교 현장에서 활발히 자리 잡으며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STEAM 클럽학교의 STEAM은 Science(과학), Technology(기술), Engineering(공학), Art(예술), Mathematics(수학)의 앞 글자를 딴 통합 교육 모델이다. 각 과목의 경계를 넘나들며 문제를 해결하는 융합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르기 위한 교육 방식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 주제를 정하고 협력하며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동아리형 학습 공동체다.
언남초등학교는 ‘STEAM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파헤치다’ 동아리를 운영하며 학생들이 메커트로닉스에 대한 체계적인 탐구를 바탕으로 직접 설계 및 제작하는 과정을 운영했다.
실제 학생들은 메커트로닉스의 주요 부품을 들여다보며 메인보드, DC모터를 활용한 과학적 원리 탐구, 앱을 활용한 실전 미션수행 등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학생들이 직접 탐구와 설계, 제작 활동을 통해 과학적 사고와 창의성을 키웠다.
특히 주말을 활용한 ‘토요 STEAM 캠프’는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메커트로닉스(마찰력과 바퀴의 상관관계 학습, 무게중심과 프레임 균형 보완), 메커트로닉스 제작 수정 및 보완 과정, 미션수행을 통한 메커트로닉스 실전 시물레이션 프로젝트 등은 학생들이 평소 교과서에서 접하기 힘든 체험을 제공했다.
올해는 메커트로닉스 제작 및 설계 활동에 팀별 멘토링 및 솔류션 제시, 발표 및 공유 등이 새롭게 추가돼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메인보드와 DC 모터를 결합해 메커트로닉스를 직접 설계·제작했으며 이를 스마트 기기 앱과 연동해서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구동 앱 적용 미션을 수행했다. 단순 제작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생활 속 문제해결 아이디어를 반영해 구동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등 미션수행 과정에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메커트로닉스 설계, 제작 과정이 그리 쉽지는 않았지만 하나씩 제작해 나가며 앱을 활용해 구동이 가능해지는 메커트로닉스의 모습을 본 뒤 내가 만든 결과물이 움직이는 것이 신기했다. 앞으로 더 복잡한 미션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언남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을 연계(경기공유학교)한 STEAM 교육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만나고 초청해서 학생들에게 실제 연구와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학생들이 직접 성과를 발표하는 성과 공유 한마당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경옥 교장은 “STEAM 클럽학교는 학생들이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미래 핵심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장”이라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STEAM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