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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5년 방치 ‘삼가2 용인포레’ 문제 없을까?

진출입로 문제 장기간 입주 지연
용인시, 특별 품질 점검 ‘매의 눈’
누수·배수불량 등 하자 드러나

용인신문 | 아파트 진출입로 문제로 5년여 간 입주가 지연되고 있던 용인시청 앞 ‘삼가2지구 힐스테이트 용인포레’아파트 단지와 관련, 용인시가 장기 방치에 따른 건축물 하자 확인에 나섰다.

 

우여곡절 끝에 진입로가 확보된 후 사업자 측이 입주민 모집 승인을 신청했지만, 장기간 방치돼 온 건축물에 대한 우려가 지적되자 ‘직접 확인’에 나선 것(관련기사 본지1467호 10면).

 

특히 시가 진행한 점검 결과 누수 문제와 배수 불량 등 그동안 지역사회 내에서 제기됐던 건축물 하자 문제가 일부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16일 ‘삼가2지구 힐스테이트 용인포레’에 대한 하자 우려 해소를 위해 특별 품질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에는 건축·시공, 기계, 전기, 소방, 조경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용인시 공동주택 품질점검단과 시 관계자가 참여했다.

 

특히 시와 점검단과 옥상·계단실·지하주차장·피트실·옥외조경 등 공용부와 세대 내 마감·하자보수 상태, 기계·전기·통신 설비 유지관리 상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점검 결과 양호 판정을 받은 부분도 있지만 발코니 우수관 연결부위에 대한 누수 검사, 배전반 내 이물질 정리, 완강기 위치 재조정, 잡초 제거와 배수 불량 구간 등이 발견됐다.

 

전문가그룹의 점검단은 “문제가 지적된 부분에 대한 점검과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시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모든 보완 사항을 입주자 사전방문 이전까지 완료토록 지도할 계획이다. 시는 또 임시사용승인 단계에서도 안전·품질 기준 충족 여부를 엄격히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 건설이 완료됐지만 진‧출입로 문제 때문에 오랫동안 입주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하자 문제 등을 확인하고자 전 분야에 걸쳐 면밀한 점검을 하도록 했다”며 “시와 점검단이 제시한 보완 사항을 입주자들이 사전방문을 하기 전에 개선할 수 있도록 시가 이행 여부를 철저히 확인해서 시민들이 안심하고 입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가2지구 힐스테이트 용인포레는 지난 2021년 공사를 마쳤지만 인접 역삼도시개발사업 구역 내 계획된 진출입로를 개설하지 못해 5년 간 입주를 하지 못한채 방치돼 왔다 .

 

이후 용인시가 나서 임시 진출입 도로를 개통했지만, 장기간 방치된 건축물의 하자 우려가 제기되면서, 시는 사업자가 신청한 입주민 모집 승인을 신중히 검토해 왔다.

 

시 관계자는 “2000여 세대에 달하는 민간 임대주택 공급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서민들의 주거 공간 공급의 시급성도 중요하지만, 문제가 없는 주택 공급이 우선인 만큼 꼼꼼히 점검한 후 입주민 모집 승인 등 후속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공동주택 품질점검단과 시 관계자들이 지난 16일 삼가2지구 민간임대아파트에 대한 점검을 하고 있다.(용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