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해 방역차량을 동원해 긴급 살수 작업을 진행했다
용인신문 | 용인시는 폭염에 따른 축산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축 면역증강제를 긴급 추가 지원하고 폭염 안전 수칙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현장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시는 지난 7월 초 230여 농가에 6863kg의 면역 증강제를 공급한 데 이어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지난 6일 4825kg을 추가로 지원했다. 가축의 면역력을 높여 폭염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또한 방역차량 4대를 동원해 축사 외벽에 직접 물을 뿌리는 방식으로 온도를 낮추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현재 하루 평균 60여 농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살수 작업은 축사 온도를 낮춰 가축의 열사병을 예방하는 데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용인시는 축산농가가 스스로 폭염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에도 힘쓰고 있다. 시는 ‘여름철 가축 및 축사 관리 요령’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특히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농가에는 ‘폭염 안전 5대 기본 수칙’을 집중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한 이 수칙에는 충분한 수분과 염분 제공, 그늘 제공, 폭염 시간대 노출 최소화, 휴식, 보냉 장구 지급, 온열 질환 의심 시 119 신고 등이 포함된다.
이상일 시장은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축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가축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며 “농가 현장 상황을 세심히 살피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