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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의학

급성 대동맥박리 응급수술

용인세브란스병원 신속한 판단

출산 이틀 뒤 급성 대동맥박리 진단을 받은 권찬미 환자가 의료진의 신속 판단으로 응급수술 후 회복했다. 사진은 퇴원을 앞둔 권찬미 씨가 진료를 받은 의료진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찬미 씨, 심장내과 김민관 교수, 산부인과 허혜원 교수, 흉부외과 김학주 교수.

 

[용인신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은 출산 이틀 뒤 산부인과 외래 진료를 받다가 가슴 통증으로 응급실에 입원해 급성 대동맥박리를 진단받고 응급수술을 받은 환자가 퇴원했다고 밝혔다.

 

권찬미 씨는 제왕절개술을 받고 퇴원 후 이틀째 첫 외래 진료를 위해 산부인과를 방문해서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응급실로 보내졌다.

 

응급 CT와 심초음파 결과 권 씨는 상행대동맥 내막이 찢어진 급성 대동맥박리를 진단받았고 신속하게 수술실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았다.

 

약 6시간 소요된 흉부외과 수술은 순조롭게 마무리됐고 권 씨는 수술 후 일주일째인 지난달 6일 특별한 합병증 없이 퇴원했고 흉부외과와 심장내과에서 향후 권 씨의 건강을 추적 관찰할 예정이다.

 

권 씨는 지난 2019년 타 의료기관에서 이엽성 대동맥판막에 동반된 상행 흉부대동맥류를 진단받고 최근까지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와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으며 출산을 준비한 고위험 산모였다.

 

대동맥 박리는 시간당 사망률이 1%씩 증가한다고 알려진 만큼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환자의 증상을 놓치지 않고 응급실로 안내한 산부인과 교수, 심장초음파 및 CT로 신속하게 진단한 심장내과와 응급의학과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교수와 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교수까지 많은 의료진의 판단과 노력으로 위험한 상황을 막을 수 있었다.

 

권찬미 씨는 “모든 의료진이 일사천리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셔서 무사히 치료받고 퇴원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김학주 흉부외과 교수는 “출산 후 얼마 안 된 산모를 무사히 치료해 의미가 남다르다”라며 “환자가 무사히 퇴원해 아이와 함께 지낼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한 가정의 안녕을 지키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보람이 크고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